리뷰 | 2025-09-22 |
[리뷰] 초현실주의 로맨스! 에르뎀 2026 S/S 컬렉션
영국 디자이너 '에르뎀'이 19세 후반 심령술사이자 예술가였던 헬렌 스미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초현실주의 로맨스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9월 18일부터 개막된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 4일째인 지난 21일(현지시간) 꽃의 대가인 영국 디자이너 '에르뎀(Erdem)'이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르뎀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심령술사이자 예술가였던 헬렌 스미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감각적이면서도 엄격한 느낌을 혼합한 강렬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헬렌 스미스는 최면 상태에서 시간 여행을 하며 자신이 목격한 풍경을 그린 초현실주의 예술가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궁정에 방문하고, 인도의 공주가 되고, 화성을 여행했다고 믿었던 인물이다.
에르뎀의 이번 컬렉션은 헬렌 스미스의 환영을 꽃 자수와 러플 장식의 하이 칼라 셔츠, 정교하게 재단된 블레이저, 크링클 팬츠 등 시간과 공간을 엮어 현대적인 컬렉션으로 형상화시켰다.
쇼는 콜라주 기법으로 제작된 앤틱 레이스 자투리와 제트 크리스털 문양 장식의 모래시계 미니 드레스로 시작되었으며, 아이보리색 메탈릭 코튼 소재의 양면 트렌치코트는 꽃무늬 자수 안감과 레이스 콜라주 디테일이 돋보였다.
앤티크 레이스와 크리스털 자수로 장식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코르셋 미니드레스, 블랙 레이스로 완성한 실루엣은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으며 인도 전통 의상 ‘사리’를 연상시키는 네온 그린과 핫핑크 드레스, 그리고 코트로 자유분방함을 더했다.
에르뎀의 시그너처인 꽃은 컬렉션 전반에 걸쳐 일관된 모티브로 자수, 프린트, 아플리케에 등장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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