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5-07-22 |
펜디, 초월한 우아함과 위트, 아이러니 2025/26 F/W 컬렉션 캠페인 공개
최소라, 룰루 테니, 김상우, 논소 오주쿠 등 세계 각국의 모델들 참여 눈길
창립 1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펜디(Fendi)가 2025-26 가을겨울 여성 및 남성 컬렉션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의 렌즈를 통해 담아낸 이번 캠페인에는 최소라, 룰루 테니, 김상우, 논소 오주쿠 등 세계 각국의 모델들이 참여해 시선을 끌었다.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Silvia Venturini Fendi)의 디렉션 아래 완성된 이번 컬렉션은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위트, 아이러니를 아우르며, 펜디 고유의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브랜드 특유의 미학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번 시즌은 이탈리아 전통 테일러링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적인 실루엣과 참신한 소재 활용이 특징이다.
인타르시아, 허니콤, 게로나토 등 퍼 제작 기법이 적용된 시어링 소재는 풍부한 질감을 구현하고, 새틴, 니트, 레더를 조합한 드레스와 아우터는 아워글래스, 코롤라, 오페라 실루엣을 세련되게 풀어냈다.
컬러 팔레트는 그래파이트, 포레스트 그린, 페트롤 블루 등 깊이 있는 톤부터 시나몬, 더스티 로즈, 스칼렛 등 로마의 석양을 닮은 따뜻한 색감까지 다채롭게 전개되었다.
액세서리 라인은 하우스 아카이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5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아이코닉 백, 스파이(Spy) 백은 한층 풍성한 텍스처와 감각적인 컬러로 돌아왔으며, 피카부 소프트 백과 맘마백은 시어링 인타르시아와 디스코 시퀸 디테일로 재탄생했다.
남성 컬렉션에서는 쿠오이오 로마노 레더 소재의 루이(Lui) 백을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메신저 스타일로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액세서리 중 눈길을 끄는 아이템은 펜디 특유의 유쾌한 감성을 담은 펜디 BFF(Best Friends Forever) 참이다.
2025–26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BFF 맥시 & 미니 참은 각기 다른 이름과 개성을 지닌 액세서리로, 업사이클링 퍼와 원단을 활용해 지속 가능성과 장인정신을 동시에 반영했다.
슈즈 컬렉션은 트롱프뢰유 부츠, 새틴 피프토 슬리퍼, 시어링 데저트 부츠 등 다양한 질감과 구조적 요소의 실험이 돋보이며, 금속 힐 디테일을 통해 절제된 화려함을 표현했다.
주얼리 컬렉션은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Delfina Delettrez Fendi)가 디자인한 스네이크 체인 칼라, ‘파운틴’ 샹들리에 이어링, FF 볼 체인 네크리스 등 조형적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겸비한 피스로 구성되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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