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7-13 |
[리뷰] 마이클 라이더 첫 데뷔작! 셀린느 2026 S/S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셀린느가 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의 첫 데뷔작 2026 S/S 셀린느 컬렉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셀린느(Celine)가 지난 7월 6일(현지사간)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의 첫 데뷔작 2026 S/S '셀린느 비비엔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에디 슬리만에 이어 셀린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마이클 라이더는 발렌시아가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피비 필로(Phoebe Philo)의 셀린느 시절(2008년-2018년) 10년간 기성복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았다.
2018년 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셀린느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다시 돌아온 마이클 라이더는 셀린느 여성복, 남성복, 가죽 제품, 액세서리, 꾸뛰르를 포함한 모든 컬렉션을 책임진다.
10년간 몸담았던 친정으로 복귀한 마이클 라이더의 셀린느 첫 컬렉션은 단순한 데뷔를 넘어, 하나의 선언이었다. 미니멀리즘과 고유의 실루엣에 집중한 이번 컬렉션은 시대를 아우르는 대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를 이루며 모두가 기다리던 셀린느의 귀환을 보여주었다.
설립자 셀린 비피아나의 정밀하고 날카로운 테일러링, 피비 필로의 시적인 미니멀리즘, 그리고 에디 슬리먼의 반항적인 락시크 시그니처룩 등 선배들의 유산을 섬세하게 기리는 동시에 자신만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날카로운 칼처럼 떨어지는 테일러링과 유연한 드레이핑, 차분한 컬러 팔레트에선 그가 10년 간 몸 담아 온 피비 필로 시절 셀린느의 유산이 엿보였다.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느슨한 트렌치코트, 느슨하게 매듭진 넥타이와 스카프는 클래식과 컨템포러리를 넘나들며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셀린느의 마이클 라이더 데뷔쇼에는 방탄소년단(BTS) 뷔(V, 김태형), 박보검, 수지 한류 스타 3인방이 한국 대표로 참석해 패션의 도시 파리를 흔들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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