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6-23 |
[리뷰] 반전 자유분방한 쿨 보이룩! 프라다 2026 S/S 남성복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프라다는 '톤의 변화'를 주제로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자유로운 조합의 2026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108번째 글로벌 남성복 전시회 ‘피티 워모(Pitti Uomo)’가 끝나고 밀라노와 파리로 이어지는 2026 S/S 남성복 패션위크가 개막했다.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이틀째인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프라다(PRAFA)'는 온화하고 차분한 톤의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와 라프 시몬스(Raf Simons), 두 패션 천재가 디렉팅하는 프라다 2026 S/S 남성복 컬렉션은 '톤의 변화'를 주제로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예상치못한 새롭고 신선한 감각과 자유로운 조합으로 업데이트했다.
폰다치오네 프라다(Fondazione Prada)에서 진행된 이번 패션쇼는 지난 2025 F/W 컬렉션의 낮은 천장과 어두운 조명과는 대조적으로, 꽃 모양의 아플리케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꽃무늬 카펫으로 장식된 넓고 밝은 콘크리트 공간에서 진행했다.
바닥에 군데군데 깔린 화이트와 블랙 카펫은 욕실 카페를 연상시키는 설치 미술 작품으로 알려졌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 크리에이티브 듀오는 이번 컬렉션에서 리네케 데이크스트라가 1993년에 우크라이나 오데사 해변에서 부르고뉴색 수영복을 입은 사춘기 소년을 그린 인상적인 초상화 분위기를 반영했다.
태양과 파도 모티브가 돋보이는 편안한 셔츠와 짧은 반바지를 입은 모델이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폭염에 대비한 짧은 반바지와 슬리퍼가 다채롭게 선보여지며 자유로운 쿨 보이룩의 향연이 이어졌다.
어린 시절 해변에서 보낸 나날들, 길고 더운 여름날의 추억들, 폭염을 대비한 쇼츠, 슬리퍼, 항해적인 분위기의 크로셰 밀집모자 등은 자유분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차분한 컬러의 격식있는 더블 테일러드 슈트는 화려하고 다양한 컬러의 스쿠버 슈트와 레이어드한 새로운 관점의 출근룩으로 캐주얼과 정장의 경계를 허문 남성룩을 제시했다.
옆선 스트라이프가 있는 트랙 팬츠, 크롭 면바지, 가죽 재킷, 카 코트, 니트웨어를 매치하여 전체적인 룩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미우치아 느낌이 물씬 나는 70년대 스타일의 기하학적인 플로럴 모티프가 루즈핏 셔츠와 쇼장을 덮은 카펫까지 가득했다.
한편 프라다 남성복 쇼에는 한국 배우 이도현, 일본 가수 사나, 영국계 가나 래퍼 스톰지, NBA 스타 앤서니 에드워즈,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해리스 디킨슨 등이 참석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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