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6-19 |
[리뷰] 나폴리 역사와 미학 오마주! 막스마라 2026 크루즈 컬렉션
막스마라(Max Mara)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역사와 미학, 그리고 강인한 여성상에 대한 오마주를 현대적으로 재해한 2026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하우스 막스마라(Max Mara)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바로크 건축의 걸작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레지아 디 카세르타(La Reggia di Caserta) 궁전에서 2026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30년 이상 막스마라를 책임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Ian Griffiths)는 이번 컬렉션를 통해 전통과 현대, 구조와 움직임, 관능과 단정함 사이의 균형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시대를 초월한 이탈리아 여성의 품격을 다시 한번 조명했다.
특히 이탈리아 나폴리의 역사와 미학, 그리고 강인한 여성상에 대한 오마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나폴리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1951년 막스마라의 창립과 사진작가 루스 오킨(Ruth Orkin)의 대표작 ‘이탈리아의 미국 여성(American Girl in Italy)’에서 출발했다.
막스마라의 창립자 아킬레 마라모티(Achille Maramotti)는 당시 플로렌스(Florence), 로마(Rome), 나폴리(Naples)에서 보기 드물었던 이탈리아 여성의 강인한 에너지와 자율성을 부여한 실용적인 옷으로 글로벌 변화를 주도했다.
그 시대 여성들의 핵심 미학은 바로 ‘벨라 피구라(bella figura)’였다. 겉모습을 넘어서 삶의 태도와 품격을 담은 이 개념은, 오늘날까지 이탈리아 스타일의 정수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리조트 컬렉션에서는 이탈리아 클래식 넥타이 브랜드 E. 마리넬라(E. Marinella)와 협업해 1951년에 제작된 오리지널 프린트를 재해석한 시리즈가 주목받았다.
실크 파자마, 판노(panno) 소재의 스트랩리스 가운, 대형 자수 장식의 캐시미어 스웨터가 눈길을 끌었고 코트는 이번 컬렉션의 중심축을 이루었다.
벨트 디테일, 숄 칼라, 퍼널 넥, 프린지 장식이 더해진 클래식 코트들은 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막스마라의 본질을 상징한다.
또 막스마라의 시그니처 액세서리인 휘트니 백(Whitney Bag)의 새로운 한정판 모델 4종과 실크 스카프 5종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는 한국 배우 이성경(Lee Sung-Kyoung)을 비롯해 샤론 스톤(Sharon Stone), 알렉사 청,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조이 킹(Joey King), 헤일리 앳웰(Hayley Atwell) 등 유명 스타들이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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