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5-06-12 |
지금은 치마 바지 전성시대! 하의 트렌드를 주도한 패션 끝장템 '스칸트' 바람
디자이너 애슬레저 브랜드 '애스플래폼' 데님, 체크, 크링클, 예술적인 프린트 치마 바지 인기폭발
Y2K 트렌드가 상의를 넘어 하의를 중심으로 확장되며 치마바지, 7부 바지, 통 넓은 반바지 등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던 스칸트 패션이 재유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여름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가벼워진 상의 대신 하의를 통해 개성과 스타일을 뽐낼수 있는 치마 바지 즉 스칸트(Scant) 패션이 여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스칸트 패션은 스커트(Skirt)와 팬츠(Pants)의 합성어로, 1~2년전부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들어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실루엣과 패턴을 다양화시킨 스칸트를 대거 선보이며 유행의 최전방으로 떠올랐다.
↑사진 = 2025 F/W 마이클 코어스, 2025 S/S 보테가 베네타, 2025 S/S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지드래곤(GD)은 지난 2월 발표한 신곡 '투 배드'의 뮤직비디오(MV)에서 교복 스타일과 스칸트를 매치한 스트리트 무드의 스칸트 패션을 선보였다.
블랙핑크 로제는 '지미 팰런 쇼'에서 팬츠 위의 플리츠 스커트 조합의 스칸트 룩을 선보이는 등 치마 바지 스타일은 남녀 불문한 '젠더리스'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 GD의 신곡 뮤직비디오 'TOO BAD' MV 캡처
디자이너 감성의 애슬레저 브랜드 '애스플래폼(ATHPLATFORM)'은 이번 시즌 다채로운 치마 바지를 출시하며 스칸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애스플래폼'의 치마 바지는 플레어 스커트의 볼륨감과 팬츠의 활동성을 접목한 해체주의 패턴과 아방하고 감각적인 컷팅선으로 디자인 가동성을 최적화시킨 아이템으로 지난 5년동안 1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시즌별 5~6가지 스타일의 치마 바지를 출시하고 있는 애스플래폼은 이번 여름 시즌 데님, 체크, 크링클, 예술적인 프린트와 패턴으로 변주한 다채로운 아이템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도 올여름 ‘큐롯 팬츠’, ‘카프리 팬츠’ 등 Y2K 스타일 바지가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통 넓은 디자인으로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것처럼 보여 일명 치마바지로 불리던 큐롯 팬츠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5월 에이블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 큐롯 팬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검색량은 25% 늘었다. 동기간 ‘와이드 치마바지’ 거래액은 1,124%, 검색량은 61% 상승했다.
숏 또는 미디(중간) 기장 중심이었던 과거 대비, 더 넓어진 바지통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큐롯 팬츠가 강세를 보이며 롱스커트를 연상시키는 쇼핑몰 ‘잇진’의 ‘플레어 와이드 큐롯 팬츠’ 상품 거래액은 79% 증가했다.
촌스럽다고 여겨졌던 7부 바지인 카프리 팬츠도 인기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기장으로 민소매, 튜브톱 같은 가벼운 상의와도 부담 없이 어울리며, 긴 바지 보다 시원하면서도 단정한 인상을 줘 출근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카프리 팬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배 이상(5,122%), 검색량은 9.5배(850%) 큰 폭으로 증가하며 트렌드를 입증했다.
서울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던 5월 4주 차(19~25일) ‘어텀’의 ‘데이 카프리 팬츠’ 상품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12~18일) 대비 2배 이상(138%)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무릎길이의 통 넓은 반바지를 의미하는 Y2K 대표 상품 버뮤다팬츠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버뮤다팬츠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트레이닝 버뮤다팬츠’(15,072%), ‘버뮤다 청바지’(310%), ‘버뮤다 슬랙스’(89%) 키워드 검색도 늘며 과거 대비 TPO(시간•장소•상황)별 다채로운 버뮤다팬츠 스타일링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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