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2-11-14 |
발렌티노 매각 탈세 혐의로 자산 압류
마르조토그룹 관계자 약 907억원 자산
「휴고 보스」와 「발렌티노」를 소유했던 마르조토 그룹 관계자들이 브랜드 매각 과정에서 대규모의 탈세가 있었다며 이탈리아 경찰로부터 자산을 압류 당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2007년 명품 브랜드 「휴고 보스」와 「발렌티노」의 매각 과정에서 대규모 탈세가 있었다는 혐의를 잡고 6천500만 유로(약 907억원) 규모의 자산을 압류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11월 5일(현지시간) 이와 관련, "이탈리아 패션 및 섬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문 가운데 하나와 연관된 13명의 부동산, 토지, 회사 지분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연관된 13명은 마르조토 그룹 관계자들로서 이 중에는 마르조토가(家)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조토 그룹은 2007년 당시 사모펀드 페르미라(Permira) 지주회사에 「휴고 보스」와 「발렌티노」
를 포함한 발렌티노 패션그룹을 매각하면서 납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마르조토가 변호인들은 밀라노 검찰의 압수 명령이 "터무니 없다"면서, 은행 서류에 매각에서 발생한 자본 이득이 명시돼 있고 해당 납세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는 재정 위기에 대한 타개책으로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세금 징수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세무 당국은 올해 초 탈세액이 1천200억 유로(약 167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패션엔 취재부 fashionn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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