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2-09-05 |
「나이키」「아디다스」브랜드 파워 믿나?
「나이키」르브론X 315달러, 「아디다스」슈퍼스타 70달러
「나이키」「아디다스」 「컨버스」 는 브랜드 파워를 믿는 걸까?
세계적인 경제 환경 악화로 많은 소비자들이 할인을 원하는 지금,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나이키」는 올 가을에 출시되는 「나이키」 사상 최고가 농구화인 르브론 X 나이키플러스를 315달러에 판매한다. 또 저가 라인인 「컨버스」도 가격을 인상했다. 유명운동화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가격은 1년 전에는 45달러였으나 현재는 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업체는 「나이키」뿐만이 아니다. 「아디다스」를 상징한다 할 수 있는 줄 3개가 들어간 슈퍼스타 운동화는 1년 전보다 8% 오른 70달러에 판매 중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올 6월 농구화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9.4% 상승했으며 축구화는 15.5%, 런닝화는 5.5%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 「나이키」 인기농구화를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가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이번 가격인상으로 열렬한 「나이키」 팬들의 마음이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와 유튜브에는 「나이키」를 구입하지 말자는 메시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고 있다. 우리가 계속 팔아주는 이상 「나이키」가 가격을 끝없이 올릴 것이다.” “가격이 비싼 르브론 농구화를 사지 말고 최신 모델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지도 말라!”
한편 다수 소매업체가 가격할인으로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를 유인하려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타일과 기술을 탑재한 제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겠다는 의향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한 신발업체들은 신제품이 나올 때만 가격을 올리면서 전략적으로 가격인상을 시험하고 있다.
최초의 에어조단 시절부터 「나이키」는 고가신발로 유명했다. 12월 출시가 예정된 에어조단 신형은 1985년 오리지널 가격인 64.99달러(최근 기준으로 138.33달러)보다 높은 185달러에 책정됐다.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33% 높은 가격이다.
이에 대해 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은 인건비와 재료비, 운송비가 증가함에 따라 「나이키」가 의류 및 신발가격을 5~10% 인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나이키」 사상 최고가 농구화인 르브론 X 나이키플러스가 출시되는 올 가을에 「나이키」 고가전략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1일 마감한 최근 분기에서 「나이키」의 총마진율은 44.3%에서 42.8%로 떨어지면서 6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현재 「나이키」 마진율은 「아디다스」와 「언더아머」 등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나이키」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임의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혁신과 기능으로 제품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올 가을 출시되는 315달러짜리 르브론 X 나이키플러스는 점프높이를 측정하는 동작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현재 25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르브론 9 PS 엘리트에는 메탈릭골드 「나이키」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나이키」는 지난 18개월 동안 면을 포함한 주요 재료비가 상승함에 따라 가격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료비는 지난 분기 동안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였다.
「아디다스」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품생산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비용을 조절하려 하고 있다. 혁신적인 신제품 등 일부 제품군에 있어서는 가격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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