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0-08-27 |
미국 패션 기업의 경쟁자는 ‘첨단 IT 제품’
의류 및 가전 판매 감소, 휴대용 전자제품 판매 증가
미국 패션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도전자는 다름아닌 첨단 IT 제품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극심한 경기 침체 여파로 세탁기나 가구, 의류 등의 품목에 대한 소비는 줄이면서도 최신형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 평면TV 등 첨단 IT제품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 선풍적으로 팔리고 있는 애플 아이폰을 위시해 구글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등 다양한 스마트폰 구매가 증가하고 있고, 애플 아이패드 출시로 태블릿 PC, e-북 리더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낳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경기 침체에 따라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추세에 따라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월 4일 미국 상무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동안 TV와 컴퓨터, 비디오, 전화 등의 제품 구입에 대한 지출 규모는 경기침체 전이었던 2007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에 대한 지출은 같은 기간 3.6%가 줄었고 가구는 11%나 급감했다. 전체적으로 미국 소비자가 올 상반기에 내구재 구입에 지출한 금액은 5천3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난 것이지만 2007년 상반기보다는 7.5%가 줄어든 수준이다.
이런 IT제품 판매 증가는 미국 경제 전반에 여파를 남기고 있다. 제조업종 중에서는 이와 관련된 업체들만 실적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의류, 가구 업계에서는 IT업계가 자신들의 매출을 빼앗아간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잔스포츠(Jansports)」 가방과 「랭글러(Wrangler)」청바지를 만드는 VF Corp.의 CEO인 에릭 위즈만(Eric Wiseman)은 “전자제품 관련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의류업체들이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존 어패럴 그룹(Jones Apparel Group Inc.)의 CEO인 리처드 딕슨9Richard Dickson)도 “애플 아이폰이 미국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러한 현상이 의류업체가 고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의 인기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패션 업체들이 늘고 있다. 10대들을 타겟으로 하는 의류 브랜드인 American Eagle Outfitters Inc.는 자사 청바지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행사를 개최했다. 또 신학기 개학에 대비한 대목을 앞둔 의류 소매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등과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극심한 경기 침체 여파로 세탁기나 가구, 의류 등의 품목에 대한 소비는 줄이면서도 최신형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 평면TV 등 첨단 IT제품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 선풍적으로 팔리고 있는 애플 아이폰을 위시해 구글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등 다양한 스마트폰 구매가 증가하고 있고, 애플 아이패드 출시로 태블릿 PC, e-북 리더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낳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경기 침체에 따라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추세에 따라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월 4일 미국 상무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동안 TV와 컴퓨터, 비디오, 전화 등의 제품 구입에 대한 지출 규모는 경기침체 전이었던 2007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에 대한 지출은 같은 기간 3.6%가 줄었고 가구는 11%나 급감했다. 전체적으로 미국 소비자가 올 상반기에 내구재 구입에 지출한 금액은 5천3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난 것이지만 2007년 상반기보다는 7.5%가 줄어든 수준이다.
이런 IT제품 판매 증가는 미국 경제 전반에 여파를 남기고 있다. 제조업종 중에서는 이와 관련된 업체들만 실적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의류, 가구 업계에서는 IT업계가 자신들의 매출을 빼앗아간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잔스포츠(Jansports)」 가방과 「랭글러(Wrangler)」청바지를 만드는 VF Corp.의 CEO인 에릭 위즈만(Eric Wiseman)은 “전자제품 관련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의류업체들이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존 어패럴 그룹(Jones Apparel Group Inc.)의 CEO인 리처드 딕슨9Richard Dickson)도 “애플 아이폰이 미국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러한 현상이 의류업체가 고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의 인기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패션 업체들이 늘고 있다. 10대들을 타겟으로 하는 의류 브랜드인 American Eagle Outfitters Inc.는 자사 청바지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행사를 개최했다. 또 신학기 개학에 대비한 대목을 앞둔 의류 소매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등과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패션엔 취재부 / fashionn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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