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5-02-26

[종합] 테일러링과 텍스처 블로킹! 런던 패션위크 빅트렌드 키워드 8

2025 F/W 런던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격자무늬 체크, 떡볶이 코트, 가죽 테일러링, 프린지, 패션과 예술의 만남, 모피 대신 페이크 퍼, 버건디 컬러, 버블 스커트 패션 등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뉴욕 패션위크가 끝나고 일주일 후인 지난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4일동안 개최된 2025 F/W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가 폐막했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는 JW앤더슨(JW Anderson), 16알링턴, 초코바 로웨나(Chopova Lowena), 넨시 도자카,  아론 에시(Aaron Esh), 알루왈리아, 노울스,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까지 런던을 대표하는 다수 인기 브랜드들의 런웨이 불참으로 이전 시즌에 비해 일정이 하루 축소됐다.



젊은 에너지와 다양성, 창의성이 공존하며 신흥 패션 인재의 허브로 알려진 런던 패션위크는 이번에도 신진디자이너들의 재해석된 테일러링, 예상치 못한 텍스처 블로킹, 재미있는 비율을 실험하며 런던 패션에 유쾌함과 활기를 불어넣었다. 


해리스 리드(Harris Reed)의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에르뎀(Erdem), 시몬 로샤(Simone Rocha), 에밀리아 웍스테드(Emilia Wickstead), 록산다(Roksanda) 등 영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브랜드를 포함해 버버리(Burberry)가 클로징을 장식했다.


버버리를 2년동안 이끌어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다니엘 리 (Daniel Lee)는 이번이 마지막 컬렉션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커튼과 테피스트리가 장식된 고풍스러운 런웨이 무대 세트로 전형적인 영국 시골집으로 주말 여행을 떠나는 듯한 아늑한 무드의 컬렉션을 선사했다.


버버리는 그동안 선보였던 모티브를 통합하여 기억, 향수, 상상력에서 끌어낸 캐릭터와 원형의 집합체를 모은 컬렉션으로 주목을 끌었다.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5 F/W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1. 런웨이 점령한 격자무늬 체크

2. 추억의 떡볶이 코트! 더플 코트의 부활

3. 테일러링과 가죽의 결합

4. 끝나지 않는 프린지 열풍

5. 예술 작품을 입다! 패션과 예술의 만남

6. 모피 대신 페이크 퍼

7. 와인에 취하다! 고혹적인 버건디 컬러

8. 풍선처럼 부푼 버블 스커트




1. 런웨이 점령한 격자무늬 체크


플래드(Plaid)라고 불리는 일명 '격자무늬'가 전세계가 공유하는 만국 공용 패션으로 런웨이를 점령했다.


런던 패션위크에는 스코틀랜드발 격자무늬 바람이 점령군처럼 런웨이를 점령했으며 코트, 원피스, 봄버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변주되며 메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올 가을에는고전적 요소와 파격적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한 예상치 못한 비대칭 드레스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색조를 응용한 새로운 방식의 격자 무늬가 스트리트를 지배할 전망이다.


체크와 체크를 겹쳐입는 멀티 체크 레이어드를 비롯해 버버리의 클래식한 체크 코트, 자와라 알린의고정관념을 깬 펑크한 분위기의 그런지 체크룩, 켄트 & 코웬은 체크 프레피룩으로 자유분방한 체크 스타일이 다양하게 선보여졌다.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5 F/W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5 F/W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5 F/W Kent & Curwen Collection






2025 F/W Kent & Curwen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Paul Costelloe Collection




2025 F/W Paul Costelloe Collection




2025 F/W Paul Costelloe Collection



2025 F/W Sinead Gorey  Collection




2025 F/W Sinead Gorey  Collection





2025 F/W Keburia Collection




2. 추억의 떡볶이 코트! 더플 코트의 부활


우리에게 떡볶이 코트로 알려진 ‘더플 코트(Duffle coat)’가 여전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단추 대신 토글(작은 통나무 모양 단추)과 프로그(끈으로 된 여밈 장식)로 앞섶을 여미도록 돼 있는 게 특징이며 토글이 떡볶이를 닮았다 해서 떡볶이 코트’라는 귀여운 별칭으로 불린다.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전통적인 디자인은 물론, 소재와 실루엣, 컬러까지 다양하게 변주한 클래식한 더플 코트가 다양하게 선보여졌다. 


스티븐 스토키 달리(Steven Stokey Daley가 전개하는 에스에스 달리(S.S. Daley)는 다양한 길이의 더플 코트가 눈길을 끌었다.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Labrum Collection





3. 테일러링과 가죽의 결합


뉴욕 패션위크에 이어 런던 패션위크에서 가죽 드레싱의 인기는 계속되었다.


테일러링과 가죽의 결합은 새로운 형태의 가죽 코트, 원피스, 플리츠 스커트, 봄버 재킷 등 다양한 변형과 변주를 통해 고정관념을 깨트린 훨씬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가죽 드레싱으로 진화했다.


영국 디자인들은 이번 패션위크에서도 항공 점퍼 타입의 가죽 봄버 재킷을 비롯해 재킷, 원피스, 트렌치 코트, 맥시 코트 등 다채롭게 변주한 가죽 시리즈가 대거 선보여졌다.


따라서 데일리룩부터 오피스룩, 스트리트 룩까지 가죽 아이템은 만능 아우터로 떠올랐다.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4. 끝나지 않는 프린지 열풍


움직일 때마다 드라마틱한 율동감을 선사하는 프린지룩의 인기는 계속된다.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가느다란 가닥들이 리드미컬하게 나풀거리는 보헤미안 프린지에 주목했다.


스커트 밑단을 비롯해 소맷단과 코트, 블라우스 등에 반영된 프린지룩은 예상치 못한 제작, 질감, 배치를 통해 세련되고 우아한 형태로 변모하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몸을 움직일때마다 율동적으로 흔들리는 프린지 디테일은 원피스나 코트 밑단 등 잔잔한 형태에서 벗어나 니트 드레스, 퍼 코트 등 다양한 드레스에 더해져 존재감을 배가시켰다.


시몬 로샤는 유려한 곡선 실루엣을 강조한 섹시한 프린지룩, 버버리는 다양한 아우터에 경쾌하고 발랄한 프린지를 더했다.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5 F/W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5 F/W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5. 예술 작품을 입다! 패션의 예술의 만남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예술을 옷장으로 초대했다. 


단순히 예술가들의 작품을 프린트한 티셔를 넘어 마치 명화, 동물 등 유명 작품을 일상 속 패션으로 즐기는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승화시켰다.  


에르뎀은 케이 도나치의 작품을  스커트, 드레스, 가방 등에 색상, 질감, 여성적인 형태와 결합시켜 감각적인 즐거움을 주입했다.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Keburia Collection




2025 F/W Keburia Collection




2025 F/W Paul Costelloe Collection




2025 F/W Paul Costelloe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Erdem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6. 모피 대신 페이크 퍼


구스 다운, 밍크 모피 등 동물 털과 가죽이 주로 사용되는 겨울 외투에서 ‘비건’ 상품이 MZ세대의 소비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밍크코트나 폭스퍼 등 ‘모피’를 대신해 인조로 비슷하게 만들어진 ‘페이크 퍼(Fake Fur)’는 우수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내구성과 보온성이 뛰어나고 럭셔리한 감각까지 갖추며 겨울 필수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들은 퍼 베스트, 퍼 브라렛, 퍼 드레스, 퍼 트리밍 부츠, 퍼 넥 워머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시몬 로샤는 이번 시즌 인조 모피 브라렛부터 투피스, 코트까지 다양한 페이크 퍼 시리즈를 선보였다.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5 F/W Simone Rocha Collection





7. 와인에 취하다! 고혹적인 버건디 컬러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는 레드 와인을 한 모금 머금은 듯 섹시하면서도 매혹적인 컬러, 버건디(Burgundy)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버건디 컬러는 깊은 와인빛으로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레드 컬러는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버버리의 가죽 코트부터 드레스, 페이크퍼 등 깊고 우아한 분위기기의 고혹적인 버건디룩으로 대거 등장했다.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Burberry Collection




2025 F/W Sinead Gorey Collection






2025 F/W Sinead O'wyer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Roksanda Collection





2025 F/W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5 F/W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5 F/W Chet Lo Collection







8. 풍선처럼 부푼 버블 스커트의 귀환


풍선처룸 부푼 버블 스커트가 다시 부활했다.


부푼 듯한 실루엣이 풍선을 닮았다는 이유로 벌룬 스커트, 버블 스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해리스 리드는 큰 비대칭 볼가운 스커트로 드라마틱하게 꾸뛰르한 감성으로 업데이트했으며 에스에스 달리는 풍성한 볼륨의 벌룬 스커트와 재킷을 매치한 레이디라이크룩을 선보였다.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2025 F/W S.S. Daley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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