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1-02-24

백화점 유통, 단독 브랜드 유치 승부건다

PB, NPB, 직수입 편집매장 등 큰폭 변화


올 상반기 대형 백화점들이 점 차별화를 위해 다른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단독 브랜드와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던 수입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 그리고 독특한 컨셉트의 편집매장을 늘리는 등 비교적 큰폭의 MD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오는 2018년까지 패션사업으로만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국내외 패션 브랜드 사업권을 잇따라 확보하고 롯데백화점 점포에서만 볼수 있는 단독 브랜드 (NPB)를 늘려가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 온리(Lotte Only)’를 백화점의 새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다른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편집매장과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NPB(National Private Brand, 백화점 단독 전개 브랜드) 제품을 늘리는 등 가장 큰 폭의 변화를 수용하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여성 캐주얼브랜드 「나이스크랍」을 운영하는 엔씨에프를 19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일본 최대 핸드백업체인 ‘사만사타바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외 롯데백화점 매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대백화점이 전개해온 「꼼뜨와 데 꼬또니에」의 국내 전개권을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인수해 전략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꼼뜨와 데 꼬또니에」는 2005년부터 2009년 8월까지 현대백화점에서 직수입해 전개한 브랜드로 유니클로의 지주회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2006년 인수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봄 MD개편을 기점으로 본점을 포함해 강남점과 대전점 등 3개점에 「꼼뜨와데꼬또니에」를 선보일 예정이다.

2~3년전부터 NPB유치에 적극적이었던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여성복업체 미샤와 공동으로 개발한 「아임포잇미샤」와 위비스의 「컬처콜」, 다반의 세컨 브랜드 「디코드」등을 NPB로 유치확정했다. 「아임포잇미샤」5개점, 「컬쳐콜」12개 점포를 할애하고 지난해 인수한 「나이스클랍」은 10여개 이상 매장을 확대했다.

이밖에 해외에서 직접 구입하는 직매입 패션상품 규모도 지난해의 배 수준인 2천1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편집매장도 대폭 강화했다 「헬무트 랭」「래그앤본」「띠어리」「알렉산더 왕」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한 `블리커` 편집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일본 남성복과 '레나운'과 공동 소싱을 통해 각국 상품을 복합 구성한 남성복 편집매장 「디-코드」를 본점과 잠실점에 오픈한다. 다른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편집매장과 PB, NPB, 자사 브랜드 중심의 롯데 온리 제품이 대폭 확대되면서 패션기업들의 롯데백화점 입문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상반기 MD개편에서도 롯데 온리 브랜드 중심의 매장 개편이 이루어져 롯데백화점 매장을 추가하기 위한 업체들의 계획이 크게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볼륨 확대 한계를 이유로 롯데백화점  NPB요구를 크게 수용하지 않았던 패션기업들도 최근들어 롯데백화점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중장기적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위해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NPB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패션기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지 백화점의 매장과 볼륨을 유지하고 계약기간 동안 경쟁백화점에 입점할 수 없는 목적으로 생겨난 NPB는 본래의 기능을 약화시켜 차별화된 상품개발에 대한 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며 “진정한 NPB는 유통과 업체가 공동으로 점포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실험적인 브랜드를 적극 개발, 타점포와 완벽한 차별화 MD를 구축하는 진화된 형태의 브랜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도 단독 브랜드 확대강화에 나섰다.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캐스키드슨」을 3월 초 목동점에 선보인다. 「캐스키드슨」은 가방과 지갑을 포함한 액세서리 라인과 앞치마, 컵 등 홈 프로덕트, 여성의류 등을 복합구성한 브랜드다.

천호점과 신촌점에는 유럽에 600여개 매장을 운영, 유럽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영국 브랜드 「슈퍼드라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신촌 유플렉스에 이탈리아 감성스포츠 브랜드 「프레디」와 미국 패션 스니커즈 브랜드인 「스페리」등을 입점시킨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빠르면 3월과 4월에 인천점과 충청점에 스웨덴의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신세계는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미국의 패스트패션 「갭」을 전개하고 있으나 경쟁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이어 「H&M」까지 유치해 관심을 끌고 있다.<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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