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4-06-26

버지니 비아드, 30년만에 샤넬 떠났다...누가 후임 트위드 왕좌에 오를까

디자이너 버지니 비아르가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한 지난 5년을 포함해 30년 만에 샤넬 하우스를 떠났다. 누가 트위드 왕자에 오를까. 10여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 = 2022 F/W 샤넬 컬렉션 피날레


디자이너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 62)가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한 지난 5년을 포함해 30년 만에 샤넬 하우스를 떠났다.


샤넬 하우스는 지난 6월 8일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샤넬은 "버지니 비아르는 샤넬의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 내면서도 샤넬의 창의적 유산을 존중했다"며 "약 30년에 걸친 그의 공로에 감사한다"는 짧은 보도자료를 냈다.


버지니 비아르는 샤넬 하우스의 패션 스튜디오 디렉터로 30년 넘게 칼 라거펠트의 협력자로 활동해왔으며 코코 샤넬 이후 첫 여성 크레이티브 디렉터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탐내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19년 작고한 칼 라거펠트 후계자로 지명된 버지니 비아르는 지난 5년동안 런웨이의 환타지적인 요소를 없애고, 상업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젊어진 새로운 샤넬 시대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부족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사진 = 2018년 10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19 S/S 컬렉션 피날레


버지니 비아르가 샤넬 아티스틱 디렉터로 재임한 기간동안 샤넬의 매출은 연 197억 달러(약 26조 9000억원)을 기록, 이전보다 16% 포인트 올랐지만 변덕스러운 럭셔리 패션산업은 매출과 수익만으로 디자이너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샤넬은 종종 칼 라거펠트의 시대를 정의하는 웅장한 런웨이 쇼에 대한 부족과 디자인 혁신이나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지난 5월 마르세유에서 개최한 샤넬의 2025 크루즈 컬렉션에 대해 “그녀의 디자인은 단순해요...혁신이 없어요"라는 소셜미디어에서는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쇄도했다. 결국 샤넬 하우스는 2025 크루즈 컬렉션이 끝난지 한달만에 버지니 비아드의 퇴사를 발표했다. 


NYT는 "버지니 비아르는 칼 라거펠트의 보좌역 이상으론 자리매김하지 못했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사진 = 2024 F/W 샤넬 컬렉션 피날레



럭셔리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수석 디자이너)는 디자인과 마케팅 등 모든 창조적인 분야를 책임지며 임기가 안정적으로 보장된 자리는 거의 없다.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시대에 맞는 컨템포러리 감각으로 방향을 이끌며 매출까지 책임져야 하는 암묵적 역할을 요구받는다. 


과도한 업무량, 끊임없는 매출 압박에 시달리며 성과를 내지 못하면 바로 응징을 가하는 것이 냉정한 럭셔리업계의 현실이다.


그만큼 권한도 크지만 책임도 큰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는 수시로 바뀌며 변화가 큰편이다.


사진 = 버지니 비아르의 마지막 컬렉션이 된 2025 샤넬 크루즈 컬렉션 피날레


지난 3월에는 발렌티노를 8년동안 이끌어 온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가 발렌티노 하우스를 떠났으며 후임으로 구찌 출신의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임명됐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은 지난해 9월 26년간 재직한 사라 버튼과 결별하고 후임으로 션 맥기르(Sean McGirr)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셀린느를 성공적으로 이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Hedi Slimane)'도 LVMH 그룹과 결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샤넬은 여전히 ​​베르트하이머 가문의 회장인 알랭 베르트하이머(75세)와 시계 부문을 이끄는 그의 형 제라드(74세)가 소유하고 있다. 


버지니 비아드 후임으로 트위드 왕좌에 누가 올것인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샤넬 하우스는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조직이 발표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후보에는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으며 제레미 스캇, 피비 필로, 사라 버튼, 마크 제이콥스, 톰 포드, 하이더 아커만, 라프 시몬스,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고현정, 블랙 말고 브라운! 낭만적인 가을 감성 테일러드 코트룩 뉴욕 출국
  2. 2.이승연, 귀여운건 못참아 키링에 진심 50대! 스타일도 러블리 브이넥 재킷 데일리룩
  3. 3.[패션엔 포토] 문가영, 잠실 난리난 화이트 여신! 깨끗한 피부 순백의 테일러드 슈...
  4. 4.신현빈, 토론토 홀린 화사한 꽃미모! 은은한 시스루 플라워 드레스 레드카펫룩
  5. 5.한혜진, 간식차 선물에 폭풍 감사! 10살 딸 엄마의 단아한 페이즐리 원피스룩
  6. 6.[리뷰] 유려한 드레이핑 여유로운 관능미! 마이클 코어스 2026 S/S 컬렉션
  7. 7.정려원, 호주에서 만난 가을! 바지 위에 치마 레이어드 빈티지 보헤미안룩
  8. 8.코오롱스포츠, 한국 비밀 무기 입소문 양궁화 ‘아처삭스’ 세계양궁선수권 사로잡다
  9. 9.이랜드 폴더, 스포츠 실내화에서 스트릿까지! 아디다스 스페지알 매트 실버 단독 출시
  10. 10.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지난 S/S 7차까지 완판 프릴백! 더 진화된 가을 프릴백 출시
  1. 1. ‘박성광 아내’ 이솔이, 이제는 당당한 셀럽! 불금 여름밤 장악한 스카프 산책룩
  2. 2. [패션엔 포토] 김혜은, 바지야 원피스야? 힙해도 너무 힙한 파격의 오프숄더 청청룩
  3. 3. [패션엔 포토] ‘태국댁’ 신주아, 하의는 어디에? 과감한 롱 테일 하이브리드 드레...
  4. 4. [패션엔 포토] 황보, 허리에 재킷 입었나? 독창적인 셔츠원피스 스타일링 시선강탈
  5. 5. 제시카, 시선올킬 36세 로맨틱 은빛 요정! 마법 같은 코르셋 러플 드레스룩
  6. 6. [패션엔 포토] 14살 추사랑, 수줍은 패션쇼 나들이...쏟아지는 관심 로맨틱한 슬립...
  7. 7. '이탈리아 패션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지막 날까지 일했다...향년 91세 별세
  8. 8. [패션엔 포토] '추성훈 아내' 야노시호, 모델로 컴백! 환호성 터진 캣워크 로맨틱...
  9. 9. ‘강석우 딸’ 강다은, 아빠 닮은 최강 연예인 2세! 상해 야경 보다 빛난 슬립 원피스룩
  10. 10. [패션엔 포토] 오나라, 페이즐리 원피스와 재킷! 여성스럽고 우아한 패션위크 스타일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