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0-09-16

글로벌 SPA에 대항하는 일본의 전략은?

이온 이토요카도, 신규 런칭 … 「유니클로」 다점포로 맞불


최근 일본의 유통업체와 패션업체들이 글로벌 SPA 브랜드에 대항해 생존 전략을 차례차례 밝히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잇따라 일본 주요 도시에 점포를 오픈하면서 마켓 점유율을 늘려가자, 일본 국내 유통업체와 패션업체들의 위기감은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본 국내 유통업체와 패션업체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과 글로벌 SPA 브랜드 일본 진출에 따른 자신들의 마켓 쉐어 축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 유통업체와 패션업체들은 신규 브랜드 런칭과 마켓 사수를 위한 세력 확장,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을 통해 글로벌 SPA 브랜드와 맞서고 있다.

지난 8월 23일 이온그룹은 글로벌 SPA 브랜드에 대항해 신규 브랜드인 「투바루코레이크션」을 런칭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무라이 쇼헤이 이온리테일 사장은 “일반 소비자에게 확실한 품질과 기능을 가진 제품을 최소의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바루코레이크션」의 특징은 ‘가격’, ‘패션’, ‘품질, 착용감’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 이온 관계자들은 기존의 SPA 브랜드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온리테일은 미국의 SPA 브랜드 「아베크롬비 & 비치」에서 활동한 남성 디자이너를 영입해 제품력을 끌어올렸다.  

현재 이온은 이미 독자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지만, 「투바루코레이크션」의 런칭 계기로 상품 개발의 스피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계 패션 트렌드를 접목해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2008년 이온과 자본 제휴한 미츠비시상사가 원부자재 조달과 생산 위탁처를 지원하기로 해 「투바루코레이크션」의 전개를 지원한다. 

메인 상품은 여성용의 자수 블라우스가 2천980엔, 남성용 체크 면팬티가 1천980엔 등이다. 특히 셔츠나 바지를 세트로 제안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판매는 이온리테일 계열 매장인 쟈스코나 사티 등을 이용할 계획이다. 우선 8월 27일부터 쟈스코 츠다누마점(치바현) 등 2개점을 오픈, 판매되고 있다. 

이토 요카도도 오는 9월 중순에 여성복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다. 특히 이토 요카도는 패션에 강점이 있는 홍콩의 대기업과 제휴해 SPA 브랜드를 전개할 예정이며 이 브랜드외에 다양한 패션 브랜드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SPA브랜드의 최대 강점인 자사가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 판매하는 제조와 판매를 겸해 세계 패션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패션 브랜드를 전개할 방침이다.

또 유통업체인 세이유도 8월 20일부터 보온 효과 탁월한 여성 내의웨어 「에코 히트」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SPA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9월 말에는 남성용 내의류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유니클로」의 히트 상품 ‘히트 텍’에 대항한 상품이다.

하지만,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격 경쟁력과 발 빠른 트렌드 대응력 등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기능성 상품을 전개하거나, 상품을 대량으로 투입해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지만, 브랜드 파워와 패션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H&M」 「포에버 21」 「ZARA」 등 글로벌 SPA 브랜드에 대항할 브랜드가 없는 것이 일본 패션업체의 가장 큰 고민이다. 「포에버 21」은 도쿄 시부야에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지난 8월 22일 대형 CD점인 ‘HMV’ 자리에 1~6층까지 약 4천 평방미터를 임대해 문을 열 계획이다. 오픈 예정일은 아직 미정이다.

이와 함께 시부야에도 「H&M」이나 「ZARA」「유니클로」등의 출점이 잇따르고 있다. 또 지방에도 쇼핑몰과 상업시설 등에 이들 브랜드들의 출점이 잇따르고 있어 해외 브랜드와 일본 국내 브랜드간의 경쟁뿐 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간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일본의 대표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선전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유니클로」는 일본 내에서 789개점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유니클로」는 40개점이 증가했다. 도시 지역뿐만 아니라 교외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점포를 오픈했고, 대규모 점포도 계속 오픈하고 있다.

10월 1일에는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일본 내에서 최대 규모인 약 2천600평방미터 규모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빌딩 전체를 「유니클로」매장으로 오픈한다. 이와 함께 「유니클로」는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센터에 입점하는 매장수도 늘릴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도심 진입도 속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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