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1-14 |
[리뷰] 전통과 도시 생활의 조화! 펜디 2024 F/W 남성복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가 앤(Anne) 공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전통과 도시 생활의 세련미가 조화된 2024 F/W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구찌, 펜디, 프라다, 돌체 앤 가바나,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최고의 이탈리아 패션하우스가 참가하는 2024 F/W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시즌이 도래했다.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둘째날인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펜디(FENDI)는 시골 생활의 평온함과 도시의 분주함이 조화된 2024 F/W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펜디 남성복과 액세서리 파트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Silvia Venturini Fendi)의 이번 펜디 남성복 컬렉션은 편안한 테일러링으로 캐주얼한 오프타임 무드를 선사하며 남성룩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영국 왕실의 스타일 아이콘 앤(Anne) 공주로부터 영감을 받은 펜디의 이번 컬렉션은 자연의 매력과 도시 생활의 조화를 바탕으로 호화로운 오버코트부터 우아한 테일러링의 슈트, 아웃도어웨어까지 균형을 유지하며 펜디의 클래식한 장인정신과 세련미를 재해석했다.
컬렉션 곳곳에 테일러드 라이딩 재킷, 트위드 패브릭, 시골의 미학을 반영하는 컬러 팔레트 등 앤 공주의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강조했다.
특히 전통에 얽매인 귀족과 현대적인 스트리트웨어를 현대적으로 결합해 전통적인 성별 규범을 초월한 젠더룩을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스코틀랜드 킬트를 재정의한 플리츠 쇼츠, 주름진 버뮤다 킬트, 격자무늬 로우슬렁 스커트,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클래식 팬츠, 가죽 웰링턴과 하이킹 양말 등 고원지대의 남성룩을 재소환했다.
이밖에도 모스, 브라운, 슬레이트 그레이, 마룬, 콘플라워 블루, 머스타드 등 고지대 비오는 날을 연상시키는 컬러 팔레트의 클래식한 아웃도어룩이 등장했다.
특히 이번 시즌 백은 펜디만의 가죽 장인 정신과 더불어 ‘커브’와 ‘굴곡’이 특징인 시에스타 백, 멜론 호보백 등이 눈길을 글었다.
이번 펜디 남성복 패션쇼에는 한국의 배우 이민호, 허광한, 키트 해링턴을 비롯해 윈스턴 듀크, 메구로 렌, 니콜라스 갈리친 등 다수의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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