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9-27 |
[리뷰] 페미니즘! 디올 2024 S/S 여성복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디올(DIOR)이 아티스트 엘레나 벨라토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페미니즘 메시지가 가득한 2024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25일부터 개막된 2023 F/W 파리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 이틀째인 28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디올(Dior)이 파리의 튈르리 정원에서 2024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랫동안 페미니스트 뮤즈로터 영감을 받아온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Maria Grazia Chiuri)는 이번 컬렉션은 아티스트 엘레나 벨라토니와 그의 작품에 큰 영감을 받았다.
파리 뛸르리 정원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 런웨이 입구에는 엘레나 벨라토니의 작품 영상이 설치되었으며 “나는 당신의 인형이 아닙니다”, “내 몸은 제품이 아닙니다” 등 페미니즘을 뜻하는 문구가 플레이되기도 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쇼노트에서 "이번 컬렉션은 '현재의 의미에 대한 성찰'로 남성적인 세계에 맞서 독립을 주장하고 그 체제에 도전한 페미니스트를 기념했다"고 전했다.
여성의 가치와 개성 표현에 패션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했으며, 이에 기존 질서에 맞서 독립을 주장하고 그 체제에 도전하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추어 각각의 룩에 건축적인 실루엣을 부여했다.
일부 패브릭은 소재의 특성, 시간과 세월 그리고 이탈리아 아티스트 알베르토 부리(Alberto Burri)의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지식을 품고 있다.
찢거나 칼로 벤 혹은 태운 디테일 등의 요소가 컬렉션 의상을 장식했으며, 패션쇼 공간의 중심부에는 엘레나 벨란토니(Elena Bellantoni)가 특별히 고안 및 디자인한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펼쳐지며 불에 타 버린 재와 카모마일, 사랑의 묘약을 연상시키는 컬러를 입은 모델들이 등장했다.
오프닝을 장식한 그런지한 레이스와 러플 디테일의 시스루 스커트와 벨티드 블랙 바 재킷 등 새로운 세대의 여성을 위한 시스루 테일러링의 페미닌룩이 등장하고 이어 비대칭 셔츠 등 흑백 컬렉션을 통해 남성적 이미지의 현대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디올 패션쇼에는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JISOO)가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한류스타의 위상을 과시했으며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안야 테일러 조이(Anya Taylor-Joy)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참석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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