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6-24 |
[리뷰] 컨템포러리 재패니즘! 2024 S/S 겐조 컬렉션
니고가 이끄는 겐조의 2024 S/S 컬렉션은 겐조 다카다 시대의 아카이브 디자인과 미국 및 일본의 스트리트 문화를 융합시킨 컨템포러리 재패니즘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매년 1월과 6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남성 패션 박람회 '피티 워모(Pitti Uomo)’가 올해로 103년 째를 맞은 가운데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23일(현지시간) LVMH 그룹 산하의 겐조(KENZO)가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021년 9월 겐조의 새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된 니고(NIGO)는 겐조 다카다 시대의 아카이브 디자인과 자신만의 시선이 담긴 영국, 미국 및 일본의 스트리트 문화를 융합시킨 흥미진진한 컨템포러리 재패니즘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이번 컬렉션은 겐조 아카이브에서 재해석한 장미 프린트가 컬렉션 전반에 걸쳐 경쾌함을 불어넣었으며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Verdy)'가 디자인한 새로운 'Kenzo Paris' 로고를 의류와 액세서리에 걸쳐 다채롭게 반영해 니고의 시그너처룩을 더욱 명확하게 했다.
일본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는 니고의 절친이자 최근 블랙핑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되며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난 니고(Nigo)는 1993년 전설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의 창업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또한 일본 스트리트웨어의 선구자로 불린 니고는 버질 아블로, 퍼렐 윌리암스 등과 협업 리미티드 에디션을 끊임없이 펼쳐왔다.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창립자이자,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였던 고 버질 아블로는 니고와 함께 ‘LV MADE’라는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아메리칸 헤리티지 브래드 '휴먼 메이드(Human Made)'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대 최고의 스트리트 신으로 불렸던 '베이프는 '지난 2011년 홍콩 패션 기업 I.T에 매각했다.
↑사진 = 겐조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와 세븐틴 버논
한편 이번 겐조 쇼에는 니고의 절친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를 비롯해 한국 대표로 그룹 세븐틴(SEVENTEEN) 버논이 첫 공식 앰버서더로 참석했다.
겐조(KENZO)는 지난 21일 하우스 최초로 세븐틴 버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버논은 겐조의 아티스틱 디텍터 니고(NIGO)의 지휘 아래 국제적인 엔터테인먼트에 강한 유대감이 있는 겐조 하우스와 팀을 이루어 하우스의 세계로 합류한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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