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3-11-25 |
SNS 패션으로 소통하는 ‘사이버 지구촌’
지구에 사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매체 하나로 지구‘촌’이라는 마을을 구성하며 일촌의 관계를 맺고 있다. 과거에는 손으로 직접 써서 며칠이 걸려 보냈던 편지도 이젠 클릭 한번이면 끝이다. IT 기술과 인터넷의 확장성은 패션계도 예외는 아니다. 손가락으로 쇼핑을 하는 M 커머스 시대의 현주소.
지난 2004년 마크 저커버그가 허버드대 재학 당시 친구들과 만든 ‘페이스북(facebook)’은 현재 명실상부 세계 최대 영향력을 자랑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되었다.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 9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여하고 있는 휴먼 네트워크 사이트다.
처음에는 캠퍼스에 흩어져서 공부하는 대학생들(특히 남녀)들의 사이버 만남과 교제라는 휴먼 네트워크를 목적으로 시작된 페이스북은 현재 9억 명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SNS로 우뚝 섰고, 수년전부터는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와 홍보가 적절히 잘 배합된 상업적 페이지로 거듭나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많은 기업과 브랜드, 소비자를 엮어주는 유익한 소셜 커뮤니케이션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SNS를 통해 각종 브랜드와 패션 하우스가 얻어갈 유무형의 이익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클릭’에서 ‘터치’로... 진화하는 ‘엠 커머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E-커머스’가 이동통신 단말기와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선 인터넷으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M-커머스’로 그 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다.
무선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면서 통신 서비스가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동통신 단말기와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품까지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방식인 ‘M-커머스’. ‘M’은 이동전화를 뜻하는 ‘모바일폰(mobile phone)’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핸드폰 화면 위에 손가락 터치로 쇼핑을 하는 세상을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IT기술의 눈부신 발전인 셈이다.
그 변화를 이끌어낸 장본인은 IT 천재 ‘스티브 잡스’다. 그가 만들어 낸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소위 아이 시리즈는 ‘스마트폰’과 ‘앱 마켓’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사이버 시장을 구축했고, 이는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자신들의 핸드폰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들이 생겨나고, 그 쇼핑몰들이 만들어내는 ‘앱’이 스마트폰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오늘 하루만 반값할인’이라는 파격적인 문구를 걸고 나타난 ‘티몬’ ‘쿠팡’ 등 ‘소셜 커머스’도 M-커머스 성장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일정 수가 모여야 거래가 성사되는 소셜 커머스의 판매 방식은 과거 공동구매 사이트들이 사용하던 방식과 비슷하다. 과거 공동구매 사이트가주로 공산품을 판매한 반면,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은 소비자가 직접 찾아가야 하는 음식점, 공연, 패션 등의 서비스 상품으로 주목을 끌었다. 서비스 상품은 공산품과 달리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 품질을 가늠할 수 없고, 매장 분위기나 친절도와 같은 부수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소셜커머스를 통해 형성되는 입소문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는 2016년이 되면 M-커머스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M-커머스’는 스마트폰이 갖는 '개인화' 특성을 잘 살려 고객별 성별, 나이, 취향에 따라 최적화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가 데스크 탑보다 보편화되면, 온라인 쇼핑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M-커머스의 경우 E-커머스와 비교할 때 이용 속도가 느리고, 아직 응용 프로그램이 빈약하고 화면이 좁으며 처리 속도가 낮고 입력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휴대한 채 이동이 가능하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기술 역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셈이다.
‘시장성’과 ‘창의성’ 겸비한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한국 시장에도 진출해 얼마 전 까지 패션 피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는 이제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 최근 NBC에서 새로운 개념의 업그레이드된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패션 스타’를 방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패션 스타’는 NBC에서 3월 13일부터 시작한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를 뽑는 리얼리티 쇼다. 호스트는 엘 맥퍼슨이며 제시카 심슨, 존 바바토스, 니콜 리츠 등 세 명의 디자이너들이 멘토로 투입되었다. 주목할 부분은 프로젝트 런웨이를 넘어서는 아주 새로운 형식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바로 삭스 피프스 에비뉴 백화점, 메이시 백화점, SPA 브랜드 H&M의 세 바이어들가 투입되어 방송 당일 디자이너가 보여주는 컬렉션 중 맘에 드는 디자인을 경쟁 구도로 선택해 디자인 구매까지 직접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디자이너들에게 ‘시장성’과 ‘창의성’있는 옷을 디자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바이어로부터 선택된 의상은 바로 당일 저녁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가 되며, 다음날 숍에서도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자이너 컬렉션을 그림의 떡으로만 볼 수밖에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디자이너의 옷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강점이 아닐 수 없다. 신진 디자이너에게 디자이너 자신만의 세계가 아닌 대중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패션 세계 안에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정한 인큐베이팅 패션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생각이다.
럭셔리 인터넷 쇼핑몰의 강자 ‘네타포르테닷컴’
세계 최고의 명품 올라인 쇼핑몰 ‘네타포르테(Net-a-Porter)’은 2000년 6월 영국에서 스타일리스트 나탈리 마스네(Natalie Massenet)에 의해 런칭되어 10년 후인 지난 2010년 럭셔리 브랜드 그룹 2인자인 카르티에와 피아제를 소유하고 있는 스위스 리치몬드 그룹에 3억 5천만 달러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세계적인 럭셔리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국의 럭셔리 온라인 쇼핑몰인 ‘네타포르테’는 소비자들이 명품이 가지는 비싼 가격과 희소성 때문에 직접 매장을 찾아가서 제품을 구매한다는 이유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시기에 등장한 온라인 최초의 럭셔리 쇼핑몰로 초기에는 디자이너 콜라보 제품인 스카프와 디자이너 진을 팔아 주목을 받았다.
아이쇼핑꾼인지, 구매자인지 한 눈에 알아보는 매장 직원의 부담스러운 눈초리에서 벗어나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마음껏 제품을 볼 수 있다는 장점과 넓은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없는 오프라인 쇼핑의 단점을 해결했다.
이후 온라인 바잉을 통한 럭셔리 쇼핑몰 시스템 틀을 만든 나탈리는 끌로에, 마크 제이콥스, 지미 추, 마르니, 버버리 등 300여개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와 콘템포러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성복, 슈즈, 액세서리, 핸드백 등을 취급하기 시작해 2009년에는 한 시즌 전 상품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 아울렛 the Outnet(www.theoutnet)을 론칭했다.
2년 후에는 오프라인 매장 쇼핑객의 절대 다수가 여성인데 반해 디지털 스토어 고객의 절반이 남성이라는 점, 부적거리는 것이 싫거나 시간에 쫓겨 매장 방문이 힘들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Mr. Porter(www.mrporter.com)라는 남성을 위한 럭셔리 온라인 사이트를 새로 오픈했다.
급속한 사업 확장세로 인해 2008년 런던 본사 직원만 600명이었던 이 회사는 2013년 현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미국 세일즈 파트에만 2,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많은 시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창업자 나탈리는 몇 년전에 petit-a-porter라는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한다. 현재 네타포르테는 패션 사이트의 미래, 혹은 럭셔리 패션계의 아마존닷컴으로 불리며 타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세일즈 스태프의 부재와 분위기 있는 매장 부재 등 온라인 매장의 단점을 채워준 ‘네타포르테’의 성공 전략은 최적의 디지털 마케팅이다. 즉 네타포르테가 온라인 리테일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 프레젠테이션의 퀄리티가 성공을 판가름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한 것이다. 이에따라 ‘네타포르테’의 각 제품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스타일 제안, 제품 세부사항, 사이즈와 핏이다. 먼저 스타일제안 카테고리는 그 제품과 어울리는 액세서리들과 코디 제품을 제안하고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과 룩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 세부 사항’은 제품의 색상, 구성, 스타일, 재질, 브랜드 뿐 아니라 제품의 관리법에 대해 자세하게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사이즈와 핏은 모델의 사이즈와 그들이 입고 있는 제품의 사이즈, 국가별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시 발생할 수 있는 사이즈 오류를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 개발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 웹사이트, 패키지, 상품 구색과 편집력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패션쇼 비디오 클립들부터 디자이너 인터뷰 동영상, 트렌드 정보, <하퍼스 바자> 영국판 에디터 출신인 루시 여만스(Lucy Yeomans)가 만드는 앱 매거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 제공, 뛰어난 제품 구성력은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만족감과 신뢰감을 주어 지속적인 재구매로 연결이 된다.
매주 월, 수, 금요일마다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상품들과 세계적으로 어떤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트렌드 지도, 패션 매거진 스타일의 앱진 개발은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에 기여하며 2011년에는 전년대비 1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네타포르테의 또다른 핵심은 MD능력이다. 편집력에 있어 기존 백회점이 갖는 한계점을 극복했다. 대다수 백화점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과 고가 디자이너 제품을 구분, 배치go 소비자들에게 제한을 두지만 네타포르테는 30파운드의 합리적 가격의 티셔츠부터 4000파운드에 달하는 비싼 재킷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동시에 스타일링하여 상품 구색, 스타일링, 편집력의 한계를 넘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의 반품에 대한 큰 약점을 보완하고자 반품에 대한 절차를 최소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점을 보완하여 자신들만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발전시킨 좋은 예이다. 소비자들은 170여 개국에 달하는 해외 배송 서비스를 바탕으로 365일 24시간 동안 자신의 원하는 럭셔리 상품을 손쉽게 쇼핑할 수 있다. 특히 정성스럽고 고급스러운 고급 포장 서비스나 회사에서 물건을 받을 시 남의 시선을 피하기 위한 특별 포장 서비스는 기존 홈쇼핑의 택배 서비스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기존의 명품에 대한 상식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전세계의 명품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고 있는 ‘네타포르테’의 명성과 “남성들은 이미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을 찾는 반면에 여성은 끊임없이 자신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찾아 다닌다”는 뛰어난 마케팅 감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창업자 나탈리 마스네는 새로운 마케팅 디렉터로 세일즈 마케팅 부회장인 알리슨 마스네(Alison Massenet)를 임명했다. 그녀는 미용업에 종사하는 아버지와 광고업에서 일하는 엄마를 둔 타고나 쇼퍼였다고 한다. 10살 때 이미 그녀는 글로리아 밴더빌트의 디자이너 진 마니아였으며 여름 방학 때는 랄프 로렌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고 윈도우 쇼핑을 하는 스마트한 고객들을 보면서 판매 노하우를 스스로 공부했다고 한다.
그녀는 미국의 명문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와 월트 디즈니를 거쳐 럭셔리 그룹인 LVMH의 토마스 핑크의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를 거쳐 2007년 네타 포르테의 세일즈 마케팅 부회장으로 합류해 럭셔리 아울렛 사이트인 The Outnet과 럭셔리 남성 사이트인 Mr.Porter 론칭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녀는 앞으로 네타포르테의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룹의 성장 동력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 온라인 리테일러 및 미디어 그룹으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네타포르테로서는 투톱으로 그 꿈을 완성시킬 태세다.
아마존, 고급의류사업으로의 진출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하면 가장 싼 가격으로 제품 구매를 할 수 있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이엔드와는 매우 거리가 먼, 특히 패션시장에서는 더욱 그런 이미지가 강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의류사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브랜드들 사이에서 ‘내 옷이 정말 멋지게 보이는구나’라는 생각보다는 너무 상업적인 공간이라는 평이 압도적이여서 많은 패션브랜드들이 아마존으로의 입점을 꺼려했다. 아마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급화를 들고 나섰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고급의류 판매 사이트에 적용했다. 화면 구성을 활동적이고 세련되게 바꾸기도 했다.
그런 아마존이 ‘마이해빗닷컴(myhabit.com)’이라는 온라인 하이엔드 패션숍을 런칭했다.
5월 3일에 오픈한 아마존의 온라인 하이엔드패션숍 ‘마이해빗닷컴’은 멤버쉽이 있는 소비자만 쇼핑이 가능하다. 최대 60%까지 할인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제품은 4일 안에 무료 배송 되며, 또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제품은 무료 반환되는 서비스가 진행된다. 아마존 회원제 반짝세일 사이트인 마이해빗은 런칭한 후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비중을 높이는 한편 일부 디자이너 라벨을 소개해 왔다.
회사측은 “고객들이 추구하는 디자이너 라벨 선택 편의와 더 빠르고 나은 맞춤 쇼핑을위해 모든 것을 한데 모았으며 기성복과 차별화된 제품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기존에 진행하던 다른 쇼핑몰과는 달리, 이번에는 완벽한 하이엔드 쇼핑몰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문 패션사진작가, 스티일리스트들이 총 투입되어 만들어낸 하이퀄리티의 사진과 비디오 등은 ‘마이해빗닷컴’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패션쇼, 그대 아직도 진화하고 있는가?
바이어와 프레스들만을 위한 ‘온라인전용 패션쇼(Online Only Fashion Show)’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뉴욕패션위크만 하더라도 8일이라는 기간 동안 300개가 넘는 패션쇼가 진행이 된다. 프레스와 바이어들이 아무리 날개를 단 슈퍼맨이라 하더라도 이 모든 쇼를 방문해 지켜본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모델들이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것에 불과했던 과거의 패션쇼와는 달리 현재 많은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서는 다양하고 독특한 퍼포먼스로 그들의 옷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어떤 이는 패션쇼를 패션 산업의 ‘꽃’이라 부르고 또 다른 이는 패션쇼야말로 패션 산업의 ‘열매’라 말한다. 패션쇼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노고가 집약된 ‘종합 예술’이다. 또한 자본주의 시장의 논리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판매를 위한 쇼케이스’이기도 하다. 이처럼 패션산업에서 빠뜨릴수 없는 요소인 ‘패션쇼’를 바이어와 프레스들이 한 개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KCD는 하이엔드 패션하우스 브랜드인 마크 제이콥스와 지방시를 시작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켰다.
패스워드를 받은 프레스와 바이어들을 위한 디지털 패션쇼는 뉴 컬렉션 런어웨이와 디자이너 인터뷰, 백스테이지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많은 뷰어들에게 전달한다. KCD의 패션쇼 프로덕션은 디자이너들에게 ‘특별 서비스’와 같은 것이다. 이 서비스는 셀러브리티 반열에 올라선 유명 디자이너나 이제 막 발을 내디딘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KCD의 키스 뱁티스타는 KCD가 연출하는 패션쇼 프로덕션에 대해 “패션 디자이너는 디자인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KCD의 책임하에 운용하는 일종의 토털 서비스다. KCD의 패션쇼 프로덕션은 그 서비스 단계 중 하나다. KCD는 브랜드 컨설팅부터 PR, 모델 캐스팅, 패션 디지털 서비스, 패션 관계자들(바이어,미디어 관련자 등)과의 네트워크, 셀러브리티 초청, 그리고 패션쇼 프로덕션까지 하나의 패키지 서비스의 제공을 지향한다”라며 일종의 패키지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1세기의 테크놀러지는 분명 많은 이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형식의 시도를 가능하도록 다양한 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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