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2023-03-14

양자경,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우아한 자태의 깃털 드레스룩







배우 양자경(양쯔충, Michelle Yeoh, 60)이 아시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양자경은 '에브리씽'에서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중국계 이민자 에블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 그가 출연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는 여우주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등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2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작품상 등 무려 7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대니얼 콴과 감독 대니얼 쉐이너트가 함께 만든 이 영화는 작품·감독·각본상을 휩쓸고 남녀 연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타르(TAR)'의 케이트 블란쳇을 꺾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은 유색(비백인) 인종 여배우로서는 할리 베리에 이은 두 번째 기록으로 헐리우드 유리천장을 극복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화이트 오프숄더 깃털 드레스룩의 우아한 자태로 등장한 양자경은 수상 소감으로 “여성 여러분, 큰 꿈을 꾸고 꿈이 실현된다는 걸 믿어주길 바란다. 그리고 절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믿지마라”면서 “올해 84세인 제 어머니가 말레이시아에서 TV로 이 상황을 보고 계실 것이다. 이 상을 제 엄마와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바친다. 그들이 이 세상의 영웅이다”고 말했다.

1962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하고 할리우드로 활동 범위를 넓여 온 양자경은 ‘예스 마담’ ‘폴리스 스토리3’ 등 액션 영화에 출연했고 한국 팬에게는 ‘와호장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앞서 10개 부문에 11개 후보를 올리며 가장 크게 주목받은 작품이다.

코인 세탁소를 운영하는 가족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멀티버스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겪는 현실적 고충을 절묘하게 엮어내면서 사려깊은 메시지까지 담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4관왕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오스카 무대에서 두드러진 아시아권 영화의 강세가 올해는 에브리씽으로 이어졌다 분석이다.
이번 시상식에선 한국 작품과 배우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 ‘기생충’(2020)과 윤여정 배우(2021)가 잇달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지만, 올해는 ‘헤어질 결심’이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계 작품 중 에브리씽이 관심을 독차지한 점, 전쟁과 역사 등과는 거리가 먼 로맨스를 소재로 삼은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편집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위민 토킹’
촬영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분장상=‘더 웨일’
의상상=‘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음악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미술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음향상=‘탑건: 매버릭’
주제가상=‘RRR’
시각효과상=‘아바타: 물의 길’
국제 장편 영화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단편 영화상=‘언 아이리시 굿바이’
단편 다큐멘터리상=‘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장편 다큐멘터리상=‘나발니’
단편 애니메이션상=‘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장편 애니메이션상=‘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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