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2-19 |
[리뷰] 로맨틱한 프린세스, 2023 F/W 몰리 고다드 컬렉션
영국의 촉망받는 실력파 신예 디자이너 몰리 고다드는 프린트와 텍스처를 즐겁게 충돌시킨 로맨틱한 프린세스룩 2023 F/W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동안 개최된 2023 F/W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 둘째날, 유명한 영국의 촉망받는 실력파 신예 디자이너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튤과 텍스처를 즐겁게 충돌시킨 로맨틱한 프린세스룩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튤과 튀튀의 마스터 몰리 고다드는 2014년 브랜드를 런칭한 이래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투명하고 섬세한 튤 드레스, 아가일 패턴 스웨터와 매치한 풍성한 튤 스커트의 재치있는 레이어어링의 시그너처룩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2023 F/W 컬렉션은 박시한 코트와 튤 스커트를 매치하는 등 상반된 요소의 유쾌한 충돌이 인상적이었다.
섬세한 디테일의 벨벳, 밀리터리 코트와 함께 튤, 러플, 풍성한 실루엣, 팝한 컬러와 시스루 소재 등이 조화를 이룬 감성적인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유혹했다.
몰리 고다드는 1988년생으로 런던의 서부지역인 레드브록 그로브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릴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다.
조각가이면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버지와 전직 미술교사이자 세트 디자이너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인형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고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스케치북에 그리는 등 디자이너로서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
영국의 세계적인 패션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한 그녀는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 직후 도버 스트리트 마켓의 윈도를 장식했고,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의 신예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며 런던 패션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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