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2-11-30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역풍 맞았다...어린이 페티시즘 테디베어 광고 사진 '발칵'

지난 10월 옷에 진흙과 흙탕물이 튀는 충격적인 2023 S/S 컬렉션을 선보인 발렌시아가는 어린이와 페티시즘 테디베어가 등장하는 광고 마케팅으로 역풍을 맞았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신상품 광고가 아동 성적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지난 11월 16일부터 소셜 미디어 피드에 아동 모델들이 테디베어 모양의 가방을 들고 있는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광고 사진 속 아이들이 들고 있는 테디베어는 그물망의 옷을 입고 하네스에 결박돼있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고 심지어 아동 모델 앞에는 빈 와인잔도 있다. 

CNN은 이를 두고 “해당 광고는 어린이와 가학적인 성적 행위(BDSM)를 떠올리게 하는 테디베어가 등장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광고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동 포르노에 대한 미 연방 대법원의 판례 문서도 있다”고 전했다.

SNS 상에서는 “역겹다. 애들을 대상으로 무슨 짓이냐”, “애들이 섹시 의상을 입은 테디베어를 들고 있다. 앞으로 평생 발렌시아가 제품은 안 산다” 등 거부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발렌시아의 행동은 선을 넘었다. 사과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화보 촬영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발렌시아가(Balenciaga)와 아디다스(Adidas)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별도의 광고에는 문서로 가득 찬 책상 위의 핸드백이 등장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이미지의 문서를 확대한 결과 그 중 하나가 아동 포르노 법에 관한 미국 대법원 문서임을 밝혔다.


발렌시아가 측은 “연말 캠페인으로 인해 느끼신 불쾌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테디베어 곰 가방은 어린이들과 함께 등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즉시 모든 플랫폼에서 캠페인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아동 학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우리는 어린이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발렌시아가는 또 다른 사과문을 통해 “우리는 그 어떠한 형태의 아동 학대를 강력 규탄한다”라며 “광고 촬영장에서 우리가 기획하지 않은 방식으로 촬영을 한 당사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렌시아가는 지난 10월 선보인 2023 S/S 컬렉션에서 '진흙쇼(The Mud Show)’를 테마로 옷에 진흙이 튀거나 흙탕물 속에 끌리는 충격적인 런웨이를 선보였다.


모델들이 하네스로 아기를 앞으로 매거나 섬뜩할 정도로 실물 같은 인형을 움켜쥐고 등장해 당시에도 섬뜩한 느낌을 부여했다. 논란이 된 문제의 신상품 광고도 컬렉션 런웨이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것으로 추측,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 = 지난 10월 선보인 발렌시아가 2023 S/S 컬렉션


현재 발렌시아가는 컬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트멍'의 창업자로 유명한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가 2015년부터 크리에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는 럭셔리와 필수품을 결합하는 파괴적 상상력으로 소비층을 열광시켜 왔으며  파격적인 디자인의 레디-투-웨어, 독특한 캣워크 쇼 그리고 고정관념을 탈피한 마케팅 전략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사진 = 지난 10월 선보인 발렌시아가 2023 S/S 컬렉션


발렌시아가 홍보 대사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은 해당 사진에 대해 몇일동안 침묵을 유지하자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킴 카다시안은 성명을 내고 "발렌시아가 브랜드와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아동 학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BDSM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입은 곰인형을 어린 아이가 들고 있는 장면을 등장 시킨 것은 매우 잘못된 선택이다"라며 "어머니로서 불안한 이미지에 흔들렸다"고 밝혔다.


↑사진 = 발렌시아가 홍보대사 킴 카다시안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엄정화, 패딩은 짧고 팬츠는 루즈하게! 볼륨&슬림 톤온톤 숏패딩 겨울 산책룩
  2. 2.[그 옷 어디꺼] 이세영, 환상의 조합! 스웨이드 재킷과 포근한 뽀글이 재킷 어디꺼?
  3. 3.경수진, 요즘 최애룩 공개! 롱 코트에 비니와 케이프 후드 툭 멋스러운 얼죽코룩
  4. 4.한소희·한효주·장원영·나나·채정안, 털털한 잇걸들! 진짜보다 예쁜 페이크 퍼 스타일
  5. 5.장영란, 두아이 엄마의 반란! 갈수록 어려지는 ‘오프숄더 VS 홀터넥’ MC룩
  6. 6.채정안, 집에서는 터틀넥 출근은 퍼! 겨울 멋쟁이의 요즘 패션 ON&OFF 룩
  7. 7.인동에프엔, 따뜻한 연말 나눔과 캠페인 진행! 구세군에 3억원 기부
  8. 8.[패션엔 포토] 현빈, 체중 14kg 일부러 증량! 한층 푸근해진 비주얼 위압적인 쓰피...
  9. 9.[패션엔 포토] 박경림, 센스작렬 중앙정보부 패션! 가죽 멜빵 하네스로 끝낸 컨셉...
  10. 10.류이서, 여전히 불꽃 튀는 눈빛! 전진과 결혼 5년차 다정한 숏패딩 커플룩
  1. 1. [패션엔 포토] 아이브 장원영, 꽁꽁 가려도 연예인 포스! 복슬복슬 포근한 시어링 ...
  2. 2. 전지현·박주미·김나영·이서, 드라마틱한 실루엣 패션 잇걸들의 케이프 코트룩
  3. 3. 안이서, ‘태양을 삼킨 여자’ 민수정 그녀! 일상이 더 예쁜 데님&패딩 데일리룩
  4. 4. 차정원, 머플러 하나로 스타일 끝! 버버리 깔맞춤 완결판 미니멀 겨울 나들이룩
  5. 5. [패션엔 포토] 이하늬, 드마라 부분 최고 연기상! 둘째 출산 4개월 놀라운 벨벳 드...
  6. 6. [패션엔 포토] 송지효, 영화배우가 선정한 최고 배우상...레드카펫 접수한 블랙 드...
  7. 7. [리뷰] 센트럴 파크 프리 댄디즘! 루이비통 2026 프리폴 남성복 컬렉션
  8. 8. [패션엔 포토] 이유비, 데뷔후 첫 영화제 MC! 설레고 떨리는 레드카펫 블랙 드레스룩
  9. 9. [패션엔 포토] 트와이스 다현, 꽃같은 미모! 레드카펫 수놓은 플라워 자수 장식 드...
  10. 10. 보테가 베네타, 베니스·뉴욕·밀라노 장인 조명 ‘보테가 포 보테가스' 캠페인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