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09-24

[리뷰] 빈센조 CD 첫 데뷔작! 2023 S/S 에트로 여성복 컬렉션

밀라노 패션위크 셋째날, 에트로의 여성, 남성, 홈 컬렉션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의 첫 데뷔작 2023 S/S 에트로 여성복 컬렉션이 기대감속에 선보여졌다.




2023 S/S 밀라노 패션위크 셋째날인 23일(현지시간), 에트로(Etro)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Marco De Vincenzo)의 첫 데뷔작 2023 S/S 에트로 여성복 컬렉션이 기대감 속에 선보여졌다.


에트로는 창업자의 둘째 아들 킨 에트로(Kean Etro)가 남성복과 홈웨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막내딸 베로니카 에트로(Veronica Etro)가 여성복 디렉터로 활약하는 등 4남매가 가족 경영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에트로 하우스는 지난 5월 여성, 남성, 홈 컬렉션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마르코 드 빈센조를 임명했다. 


빈센조의 첫 데뷔작 2023 S/S 에트로 여성복 컬렉션은 하우스의 유산인 페이즐리와 집시 프린지룩 등이 축소되고 낭만주의과 대담한 비주얼, 그리고 기발한 제스처가 담긴 컬렉션으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



마르코 드 빈센조는 "저는 컬렉션 준비 한달을 앞두고 하우스의 아카이브에 깊이 빠져들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공부보다 상상력에 의존했다. 직관을 믿고 지각을 믿고 내 안에서 만든 컬렉션이다"라고 밝혔다.


에트로의 독특하고 풍부한 직물을 포함 새로운 자카드 질감과 기발한 장식 모티프를 활용해 보헤미안적인 세계가 아닌 오늘날 젊은이들이 빨리 읽고 쉽게 이해하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믹스앤매치 스타일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호화로운 브라탑과, 플레어 트라우저, 하이웨이스트 맥시 스커트 및 니트웨어 세트는 모두 정교하게 제작되었으며 자수, 인타르시아, 아플리케는 대담하게 패치워크 되었다.



마르코 드 빈센조 신임 CD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유러피안 디자인 연구소를 졸업한 후 지난 2009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여성복 '드빈센조'를 런칭, 새로운 세대의 가장 혁신적인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해 그는 보그 이탈리아와 알타로마(ALtaroma)가 선정한 신인 디자이너 경연대회 'Who is on Next'에서 1등상을 받았다.


이후 21세에 펜디의 액세서리 라인과 오랜기간 협업을 이어갔으며 최근까지 펜디 가죽 제품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했다.


에트로 CEO 파르리치오 까디날리(Fabrizo Cardinali)는 당시 "에트로의 새출발을 앞두고 빈센조의 뛰어난 컬러, 패브릭 감각으로 에트로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하고 액세서리 라인에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 마르코 드 빈센조의 첫 데뷔작 2023 S/S 에트로 여성복 컬렉션 피날레 


1968년 출범, 50년 전통의 에트로는 창립자인 제롤라모 짐모 에트로(Gerolamo Gimmo Etro)의 가족들이 회사의 주요직을 맡아 왔으나 지난 2021년 7월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LVMH) 계열의 사모펀드 엘 캐퍼튼(L Catterton)사가 에트로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나머지 40%는 에트로 패밀리가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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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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