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3-11-27

재클린 캐네디의 샤넬 핑크 수트는 짝퉁이었다?

존 F 캐네디 대통령 서거 50주기를 맞아 캐네디 대통령이 피살되던 날 영부인 재클린 캐네디가 입었던 샤넬 핑크 수트는 짝퉁이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새롭게 제기됐다



지나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지만 한장의 사진은 역사적 순간을 포착한다. 존 F 케네디 50주년을 맞아 미국은 음모설과 추모열기로 뜨겁다. 특히 존 J 케네디의 장녀인 캐롤라인 캐네디가 주일 미국 대사로 부임하면서 존 F 캐네디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 보다 뜨겁다. 이러한 상황에서 존 F 케네디가 피격되는 날 입은 영부인 재클린 캐네디의 핑크 수트가 다시금 화제를 낳고 있다. 지금까지 샤넬 핑크 수트로 알았던 제품이 사실은 파리가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더 데일리 비스트> 인터넷 판에 의하면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피살 되던날 재클린 캐네디가 입었던 샤넬 핑크 수트는 뉴욕의 테일러 샵에서 만든 것이다.오늘날 까지 많은 사람들은 50년전 달라스에서 존 F 캐네디가 총에 맞아 피살되던 날 재클린 캐네디가 입었던 핑크 수트가 프랑스에서 만든 샤넬의 제품으로 잘 못 알고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미국 제품보다는 프랑스의 명품만 주로 입는다는 비난을 들었던 재클린 캐네딘 미국 제품을 입고 싶어 했고 결국 맨해튼에서 샤넬 수트를 카피한 짝퉁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수트를 바느질한 유대 폴란드 이주민의 딸이 증언하면서 밝혀졌다.뉴욕에서는 잭으로 불린 자키엘 호로위츠(Jakiel Horowiccz)는 강제 수용소로 추방되기전 폴란드 군의 재단사였다. 1945년 전쟁이 끝나자 미군은 바이에른에 있는 작은 마을의 테일러 샵에서 일하도록 배려해 주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테일러 장인이 되었고 독일에 주둔하는 고급 장교들도 그의 단골이 될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1952년 그는 아내와 딸과 함께 뉴욕으로 이민을 간다. 그는 탁월한 명성을 바탕으로 당시 미국의 최대 조직인 국제 여성복 노동자 협회에 가입을 할 수 있었다. 결국 그는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 하우스의 샘플 메이커와 마무리 담당으로 취직을 했다.



그의 딸의 증언에 의하면 그녀의 아버지가 영부인의 수트를 만들었다면 무척 흥분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존 F 케네디가 암살 되기 1년전 재클린 캐네디는 이스 사이트에 있는 부티크로 옷을 맞추러 갔는데 그 부티크는 오스카 드라 렌타의 제품의 마무리 공정을 하는 부티크였다고 한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재클린 캐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전까지 여러번 그 수트를 입었다고 전한다.그의 딸은 그 옷이 치욕스러운 역사의 한 장면으로 연상되기 전까지 아버지가 만든 옷을 영부인이 입은 것을 보면서 가족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들이 TV를 켰을 때 부통령 린든 B 존슨이 선서를 하는 동안 영부인이 피가 뭍은 수트를 그대로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고 한다.





증언에 의하면 재클린 캐네디는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옷을 갈아 입을 것을 권유했지만 그녀는 "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들이 봐야 한다"며 옷을 갈아 입지 않았다고 한다.사실 50~60년대 미국 패션이 파리 패션의 디자인을 사서 이를 카피해서 대중들에게 팔았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는 무단 도용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파리 패션을 좋아하는 영부인의 취향까지는 어쩔 수 없었는지 파리의 디자인을 미국에서 제작하는 방법으로 메이드 인 USA를 만든 당시 상황을 볼 때 현재 뉴욕과 LA를 기반으로 한 미국 패션 산업을 눈부신 발전을 한 셈이다.



미국 디자이너의 제품만 입어서 미국 패션계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미셀 오바마 이야기를 할 때 파리 제품만을 선호한 영부인으로 자주 비교되는 재클린 캐네디. 하지만 이번 핑크 수트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취향은 유럽이었지만 마음만은 미국을 사랑했던 것 만은 분명한 것 처럼 보인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던 그녀가 입은 상당수의 파리 패션은 미국에서 제작된 메이드인 USA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늘 사회적 변화와 함께 하는 패션이 역사적인 한장의 사진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패션은 역사다."


패션엔 유재부 대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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