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2-04-10

「라빠레뜨」떴다

글로벌 성장 모델로 1천 시동… 「밴드오브플레이어스」도 각광


최근 국내 패션계에 편집숍 열풍이 거세진 가운데 주목 받는 브랜드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박영배)이 운영하고 있는 잡화 셀렉트 브랜드 「라빠레뜨」와 「밴드오브플레이어스」.

한국형 편집 유통의 성공 모델로 부상한 이들 브랜드들은 온·오프라인은 물론 국내·외 시장을 넘나드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 편집숍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롤 모델로 연구되고 있다.

2009년 3월, 온라인 마켓을 기반으로 수입 잡화 셀렉트 숍으로 런칭한 「라빠레뜨」는 런칭 첫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110억원, 2011년 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해 2배 이상의 성장을 일궈왔다.

2009년 17%, 2010년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익구조를 자랑한 「라빠레뜨」는 현재 온라인 10개점, 오프라인 25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33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밴드오브플레이어스」와 함께 2014년쯤 1천억원대의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빠레뜨」 한국형 편집숍의 성공 모델 제시


「라빠레뜨」는 편집숍과 온라인 유통이라는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 트렌드를 접목한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로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국내 패션계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거 소호몰과 저가 상품들의 전유물이었던 온라인 마켓에 진출, 기획과 바잉, 품질, 배송 등 효율적인 운영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젊은 타겟의 라이프스타일 잡화 시장을 공략한 결과 단기간에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라빠레뜨」의 최대 경쟁력은 우수한 상품 바잉력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에 있다. 「라빠레뜨」는 럭셔리 하이엔드 브랜드가 아닌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편집 구성을 목표로 해외 전시와 박람회를 누비며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명 ‘말가방’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라빠레뜨」의 대표 브랜드 「컵케이크(Cup Cake)」 역시 프랑스 후즈넥스트 전시에서 발굴한 홍콩의 디자이너 브랜드로, 현재 「라빠레뜨」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브랜드로 부상했다.

「컵케이크」와는 지난해 보끄레머천다이징과 아시아 유통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으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만큼 깊은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이 디자이너와 브랜드간의 상생적 협력 관계 구축은 「라빠레뜨」의 확고한 아이덴터티를 유지하는 최고의 무기가 됐다.

이에 대해 「라빠레뜨」와 「밴드오브플레이어스」의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문식 차장은 “편집숍을 했기 때문에 잘 된 것이 아니다. 편집숍 전개에 앞서 확고한 아이덴터티 적립과 시행착오 과정을 거쳤다. 또 런칭 초기부터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협력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한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남성 잡화 편집숍 「밴·플」 성장 기대


「라빠레뜨」는 빈티지 팝 컬러의 유머러스한 브리티시 스타일을 기본 컨셉으로, 위트있는 감성과 유니크한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편집 브랜드다. 특히 매장은 패션뿐만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 고객들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명동 플래그십스토어의 경우 3, 4층에 책과 전시, 공연, 강의,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커먼플레이스(common place)’를 오픈, 명동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공간의 운영을 아트 컴퍼니 바삭에게 맡겨 일회성 마케팅이 아닌 지속가능한 아트 플랫폼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2010년 말 런칭한 「밴드오브플레이어스」 역시 빠른 성장 수순을 밝고 있다. 어반 헤리티지 라인을 컨셉으로 스타일리시한 남성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는 「밴드오브플레이어스」는 현재 7개의 온라인 매장을 비롯 명동, 가로수길, 코엑스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으며, 「라빠레뜨」 홍대점 내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소비 성향을 지니고 있는 남성 고객들의 특성상 아직까지 매출이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남성마켓의 성장 속도만큼 「라빠레뜨」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지속 성장 목표


「라빠레뜨」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신 성장동력으로 국내 마켓을 넘어 중국과 일본, 동남 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단독 매장 8개, 「더블유닷」 매장 내 숍인숍 매장을 40개 전개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싱가포르와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각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싱가포르 내 유통망을 추가하고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는 50평 대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슈즈, 주얼리, 의류 등 카테고리를 확대해 볼륨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 지갑 등 매출 롱런 아이템을 중심으로 소액 잡화를 확대 개발, 효율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오는 4월 중순 온라인 사이트 리뉴얼 오픈 일정에 맞춰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 온라인 편집숍을 전개를 시작한다. 이들 브랜드들은 의류와 잡화 등 코웍이 가능한 국내·외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 「라빠레뜨」의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최 차장은 “최근 국내 편집숍 시장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편집숍 열풍에 따라 무작정 합류하기 보다는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장기적으로 수입 비즈니스로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라빠레뜨」는 온라인과 편집숍에 대한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한국형 편집 브랜드로서 비즈니스 모델를 완성했다. 올해는 3년 차를 맞아 소비자 조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볼륨 브랜드로의 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빠레뜨」는 런칭 3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봄 신상품인 ‘벨티드 홀스 백’, 스테디셀러인 ‘지브라 시티 백’, 온라인 직영몰 20% 쿠폰, 파우치, 포포크림 등 풍성한 선물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3월 21일까지 「라빠레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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