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0-05-13

코로나와 보복소비! 샤넬, 루이비통, 티파니, 불가리 가격 인상 불렀나?

최근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면서 이를 노린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과 인상 전에 제품을 사려는 쇼핑객들의 오프런까지 발생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샤넬, 루이비통, 불가리, 티파니, 세린느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판매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LVMH그룹의 「루이비통」은 지난 5일 한국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마치 담합이라도 한 듯 앞 다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한국을 시작으로 가격 인상 대상 지역을 중국, 유럽, 미국 등으로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가격 인상 전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쇼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며 보복소비 조짐이 보이는 시기와 맞물려 이루어졌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보복소비를 노린 매출 확대 전략에서 비롯된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황금연휴기간(4월 30일~5월 3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9.2%, 8.8%, 13.3%씩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에 따른 국제이동 봉쇄로 인해 면세점 이용이 차단된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면서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다.


지난 12일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14일부터 클래식백, 보이백 등 일부 인기 핸드백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알려지자,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는 오픈런부터 가방을 사기 위한 대기줄까지 진풍경이 벌어졌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도 가방을 사기 위한 대기 시간만 3시간에 이르기도 했다.


「샤넬」은 14일부터 클래식백, 보이백 등 일부 인기 핸드백의 가격을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 폭은 7~17% 가량으로 대표 제품인 클래식 미디엄 핸드백은 715만원에서 15% 정도 인상된 820만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 13일 오전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 샤넬 매장 입장 대기 고객



또, 「루이비통」도 지난 5일 일부 핸드백 제품 가격을 5~6%가량 인상했다. 핸드백 외 의류, 액세서리 소품 등의 가격도 올렸는데 인상률은 최대 10%에 달한다.


핸드백 중 모노그램 스피디 반둘리에 30과 반둘리에 35는 5%씩 인상돼 각각 204만원, 207만원에 판매된다. 미니 도핀과 온더고 MM도 가격이 각각 5%, 6%가량 인상됐다.


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이 한창이던 지난 3월 4일에도 거의 모든 제품의 가격을 3~4% 인상했던 「루이비통」은 지난해 11월 15일에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루이비통」은 최근 6개월 만에 무려 가격을 3번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LVMH가 인수에 합의한 미국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도 지난 5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폭은 약 7~11%에 달한다. 이번 인상으로 스마일 펜던트 목걸이는 296만 원에서 326만원으로 10%, 스마일 브레이슬릿는 107만원에서 119만원으로 11% 뛰었다.


↑사진 = 최근 중국 광저우 에르메스 매장 입장 대기 고객


이탈리아 명품 보석 브랜드 「불가리」도 지난 4월 15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세린느」 역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약 5~6% 인상했다. 이에 따라 클래식박스 틴사이즈 가방의 가격은 약 20만원 올랐다.


한편,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계속된 가격 인상은 한국시장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들 브랜드들이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엄정화, 패딩은 짧고 팬츠는 루즈하게! 볼륨&슬림 톤온톤 숏패딩 겨울 산책룩
  2. 2.[그 옷 어디꺼] 이세영, 환상의 조합! 스웨이드 재킷과 포근한 뽀글이 재킷 어디꺼?
  3. 3.경수진, 요즘 최애룩 공개! 롱 코트에 비니와 케이프 후드 툭 멋스러운 얼죽코룩
  4. 4.한소희·한효주·장원영·나나·채정안, 털털한 잇걸들! 진짜보다 예쁜 페이크 퍼 스타일
  5. 5.장영란, 두아이 엄마의 반란! 갈수록 어려지는 ‘오프숄더 VS 홀터넥’ MC룩
  6. 6.채정안, 집에서는 터틀넥 출근은 퍼! 겨울 멋쟁이의 요즘 패션 ON&OFF 룩
  7. 7.인동에프엔, 따뜻한 연말 나눔과 캠페인 진행! 구세군에 3억원 기부
  8. 8.[패션엔 포토] 현빈, 체중 14kg 일부러 증량! 한층 푸근해진 비주얼 위압적인 쓰피...
  9. 9.[패션엔 포토] 박경림, 센스작렬 중앙정보부 패션! 가죽 멜빵 하네스로 끝낸 컨셉...
  10. 10.류이서, 여전히 불꽃 튀는 눈빛! 전진과 결혼 5년차 다정한 숏패딩 커플룩
  1. 1. [패션엔 포토] 아이브 장원영, 꽁꽁 가려도 연예인 포스! 복슬복슬 포근한 시어링 ...
  2. 2. 전지현·박주미·김나영·이서, 드라마틱한 실루엣 패션 잇걸들의 케이프 코트룩
  3. 3. 안이서, ‘태양을 삼킨 여자’ 민수정 그녀! 일상이 더 예쁜 데님&패딩 데일리룩
  4. 4. 차정원, 머플러 하나로 스타일 끝! 버버리 깔맞춤 완결판 미니멀 겨울 나들이룩
  5. 5. [패션엔 포토] 이하늬, 드마라 부분 최고 연기상! 둘째 출산 4개월 놀라운 벨벳 드...
  6. 6. [패션엔 포토] 송지효, 영화배우가 선정한 최고 배우상...레드카펫 접수한 블랙 드...
  7. 7. [리뷰] 센트럴 파크 프리 댄디즘! 루이비통 2026 프리폴 남성복 컬렉션
  8. 8. [패션엔 포토] 이유비, 데뷔후 첫 영화제 MC! 설레고 떨리는 레드카펫 블랙 드레스룩
  9. 9. [패션엔 포토] 트와이스 다현, 꽃같은 미모! 레드카펫 수놓은 플라워 자수 장식 드...
  10. 10. [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윤아, 변함없는 꽃사슴 미모...파워당당 클래식한 쓰리피...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