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1-15

[리뷰] 다원적 남성성, 2020 F/W 구찌 남성복 컬렉션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로 돌아온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다원적인 남성성을 강조한 2020 F/W 컬렉션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케어링 그룹 구찌는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2020 가을/겨울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유년기와 다원화된 남성성을 테마로 남성복 컬렉선을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리고 그 바톤을 파리로 넘겼다.


어린 아이 같은 필체로 휘갈겨 쓴 메시지를 담은 복고풍 엽서인 패션쇼 초대장에는 "당신을 나의 다섯번째 생일 파티에 초대합니다. 알렉스'라는 문구가 있었다.  실제로 이번 런웨이는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판매 부진에 빠진 브랜드를 구하기 위해 2015년 1월 남성복으로 구찌를 위한 첫 패션쇼를 연 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대담하고 눈에 띄는 플로랄 프린트의 남성복 컬렉션은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다. 비록 작년에는 다소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지만 2017년에는 37%, 2018년에는 44%로 매출이 급등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최근 남성복 쇼인 2020 가을/겨울 구찌 컬렉션에서 모델들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거대한 시계 추를 빙빙 돌면서 어두운 방을 통해 걸었다.



이런 칙칙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빛나는 실버 혹은 그린 디스코 스타일의 팬츠, 퍼플 점퍼와 짝을 이룬 그린 재킷과 쇼츠 콤보, 그리고 활기찬 꿀벌 스트라이프 혹은 체크 트라우저와 같은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또 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혼성 팝 듀오 유로스믹스의 클래식한 '스윗 드림즈'가 런웨이를 강타했을 때는 확실히 활기가 넘쳤다.


몸에 딱붙는 페미닌한 스킨타이트 블라우스, 천진난만한 모티브의 드레스는 그런지룩으로 선보여지며 남성의 여성적인 측면, 즉 젠더-뉴트럴을 강조햇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패션쇼가 끝난 후  "이번 쇼는 지난 5년간 우리가 이루어 온 진보를 되돌아보고 아울러 남성다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이번 컬렉션은 주류인 남성성을 배제한 내러티브는 아니었다. 나는 기존 머스큘린을 해체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을 좀 더 확대해 남자로서의 복잡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다시 어린이가 되는 것을 상상했다. 자유로울 수 있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간, 낭만주의와 남성에게 헌정하는 패션쇼였다'고 강조했다.



2017년부터 여성복 패션위크에서 남녀 통합 패션쇼를 선보였던 구찌는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로 복귀해 남성복 단독 패션쇼를 개최하며 이탈리아 남성복 패션위크를 부활시키고자 하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 부름에 응답했다.


2020 가을/겨울 밀라노 남성복패션위크는 구찌의 복귀에 힘입어 다양한 다른 브랜드와 함께 월요일 저녁이 아닌 화요일 정오에 끄타는 원래 포맷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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