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LVMH 패션그룹/ 회장 겸 CEO 시드니 톨레다노 2019-12-19

"럭셔리의 미래는 엘리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LVMH 패션그룹의 회장 겸 CEO 시드니 톨레다노는 최근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그' 인터넷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럭셔의 미래가 엘리트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신세대 소비자와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VMH 패션 그룹 회장 겸 CEO 시드니 톨레다노는 명문 프랑스 에꼴 상트랄 드 파리(Ecole Centrale de Paris)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20년 동안 크리스찬 디올을 이끈 그는 럭셔리 시장의 진화를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 LVHM 그룹은 전세계적으로 75개 메종과 4,600개의 부티크를 가지고 있다. 시드니 톨레다노가 생각하는 오늘날 럭셔리 현황과 함께 럭셔리의 미래를 요약해서 소개한다.


경영 전략 컨설팅업체 베인 앤드 컴퍼니가 2019년 12월에 발표한 '알타감마 월드와이드 럭셔리 마켓 모니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럭셔리 시장 규모는 2019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조3,000억 달러(1,514조 6,300억 원)로, 환율 변동없는 상황에서 4% 성장을 예상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럭셔리 시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더 젊어진 럭셔리 바이어들은 그들의 책임과 사업 전략에 있어 혁신 필요성이 있는 시장 및 브랜드와 상호작용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1995년에 태어난 Y세대)와 이들보다 젊은 Z 세대는 ZM 세대로 불리며 2019년 럭셔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Y세대는 2035세대의 시장 가치를 5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드니 톨레다노 회장은 오늘날 럭제리 제품 고객에 대한 정의를 묻는 질문에 "중국과 아시아는 오늘날 럭셔리의 최대 소비국이다. 1980년대에 럭셔리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이러한 아시아에서의 럭셔리 소비를 이끈 것은 일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인은 루이비통의 빅 소비자였다. 그 후 중국이 한 걸음 더 나아갔고, 우리는 1994년에 중국에 첫 디올 부티크를 열었다. 이후 중국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현재 여행하기 좋아하는 중산층과 밀레니얼 세대, 브랜드를 사랑하는 신세대가 중국 시장에 있으며 우리는 이 고객들을 이른 단계부터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도 20년 동안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젊은 하이-테크 소비자의 구매력은 극도로 증가했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소비 방법은 패션과 빅 브랜드에 더 민감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과 특히 소셜 미디어는 모든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디지털 기술 덕분에 우리는 이제 브랜드에 대한 더 나은 지식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루이비통이나 디올 백이 예전보다 덜 고급스러워 보인디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시드니 톨레다노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제품에 대한 더 나은 지식을 얻었으며, 품질에 대한 절대적인 엄격함을 수반하는 업-스트림의 전문성과 재료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진 = 왼쪽부터 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와 LVMH 패션그룹 회장 시드니 톨레다노


이어 그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럭셔리 제품의 기원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고, 지속가능성이 그 선두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 더 큰 규모로 생산하지만 훨씬 더 나은 제품을 생산한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이 모든 필수적인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조직으로 60년 이상의 전문 지식으로 우수성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럭셔리에 대한 정의'를 내려 달라는 질문에 시드니 톨레다노 회장은 "럭셔리는 글로벌 가치다. 회사 내부의 진실하고 강력한 관계 뿐 아니라 고객과의 접촉, 소재와 제품, 그리고 지속가능성과도 관계도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왼쪽부터 LVMH 패션그룹 시드니 톨레다노 회장과 LVMH 그룹과 함께 런칭한 대중적인 럭셔리 브랜드 펜티의 창업주이자 디렉터 리한나


오늘날 고객들이 럭셔리를 추구할 때 찾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오늘날, 고객들은 품질을 찾고 있다. 나의 자녀와 손자 그리고 미래 세대로 정리되는 신세대는 이미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적극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다. 럭셔리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주위에 플라스틱이 없는 물 속에서 수영하는 것이다. 빅 브랜드들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브랜드와 품질을 통합한 럭셔리는 분명 세계적인 성장의 일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럭셔리 산업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드니 톨레다노 회장은 "셀린느나 지방시 같은 브랜드에서 볼 수 있듯이 몇 년 동안의 스트리트 웨어 중독에서 벗어나 서서히 우아함으로 돌아오고 있다. 패션은 영원한 중심 추이며 우아함은 그 자체를 다르게 표현한다. 우리는 사회 변화에 따라 브랜드를 리포지셔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의 핵심인 '럭셔리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시드니 톨레다노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성장의 발전이 매우 양호하다. 오늘날 럭셔리 산업은 단지 엘리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엘리트 고객들은 더 복잡하거나 특정 제품을 구입하겠지만, 럭셔리 시장에서 혁신으로 만들어진 멋진 스카프나 정교한 신발을 찾는 새로운 럭셔리 고객들이 성장의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인스타그램이 신세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눈으로 목격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이 중요한 소셜 미디어 도구를 통해 창조의 최우선 목표인 오뜨 꾸띄르의 문을 대중에게 개방했다. 우리는 이 뛰어난 작품을 인쇄 잡지 페이지를 훨씬 넘어서도 멋진 작업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한 루이비통 서울 부티크 매장


마지막으로 부티크에서의 고객들의 경험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부티크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디지털과 오프라인 소매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우리 부티크는 경험적인 목적지다. 우리는 피터 마리노, 프랭크 게리와 같은 위대한 건축가와 아티스트,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했으며 그리고 우리 제품들은 부티크에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다. 화려한 부티크는 럭셔리의 진정한 목적지다. 그 곳에서 고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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