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9-06-27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끝없는 '한국 사랑' 그 이유는?

LVMH 소유의 온라인몰 트웬티포에스(24S)은 아시아권 중 최초로 한국어 서비스를 도입하고 루이비통과 펜디는 신규 컬렉션을 서울에서 처음 선보였다. 또 한국에서 철수했던 돌체앤가바나는 다시 한국시장에 직진출했다.




↑사진 = 펜디 ‘로마 아모르 컬렉션’ 캠페인 화보(좌)/ 뉴욕 액세서리 브랜드 '바키아' 화보 (우)


글로벌 시장 확장을 계획하는 명품 브랜드들은 여러 국가 중에서도 유독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몰에 한국어 서비스를 아시아권 중 최초로 도입하는가 하면, 과거에 한국에 진출했다 철수했으나 최근 다시 한국시장에 직진출한 명품 브랜드도 늘고 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최근 출시된 새로운 컬렉션을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명품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한국인들의 ‘패션(fashion)’과 ‘럭셔리(luxury)’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명품 브랜드에서는 괄목할만한 유기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이 IT강국으로서 디지털을 사용하는데 능숙하고,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정보를 끊임없이 주고 받는 트렌드에 민감한 성향도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122억3천960만 달러(한화 약 13조3,923억원) 규모로 전 세계 8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강 소비 신인류라 불리는 국내 20~30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명품 구매의 큰 손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LVMH 소유의 트웬티포에스(24S) 한국어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내한한 24S CEO 에릭 고게


실제로 지난 5월, LVMH 그룹 소유의 온라인몰 내 한국어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내한했던 트웬티포에스(24S)의 CEO 에릭 고게는 “24S 사이트에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을 입점시키자마자 모든 제품을 한국인들이 구입하면서 완판됐다”는 사례를 들며 “한국은 24S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24S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운영하는 봉 마르셰 백화점의 온라인몰로서, 현재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와 「루이비통(Louis Vuitton)」 「디올(Dior)」 「셀린느(Celine)」의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온라인에서 독점 제공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4S의 CEO 에릭 고게는 “한국은 24S의 유니크한 파리지엥 감성에 공감한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우리는 고객이 쇼핑을 하는 곳이 어디든 가려고 한다”며 “올해는 특히 한국어 서비스 개시, 현지 통화 쇼핑, 지역적 지원 등 24S의 쇼핑 경험 전반에 걸친 고객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 한국 고객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명한 뉴욕 액세서리 브랜드 「바키아 (botkier)」도 올해 4월 한국 런칭을 시작으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직구를 이용할 때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를 접속하는 한국인 대상의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비롯, 한국인 전용 뉴스레터를 별도 발송하는 등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펜디 ‘로마 아모르 컬렉션’ 캠페인 화보


이외에도 브랜드의 신제품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루이 비통(Louis Vuitton)」은 올해 4월 '트위스트 백' 핸드백 팝업 스토어를 서울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이 공간은 「루이 비통」 매장 및 백화점 이외의 장소에서 진행된 최초의 팝업스토어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루이 비통」은 1991년 서울에 국내 첫 매장을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총 4개의 팝업 스토어를 매장 혹은 백화점 내에서 운영했었다. 그리고 「펜디(FENDI)」 역시 올해 새로운 컬렉션인 '로마 아모르(ROMA AMOR)'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바 있다.



↑사진 =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펜디 ‘로마 아모르 컬렉션’ 캠페인 화보


또한 국내법인을 설립하고 직진출하는 명품 브랜드도 있다.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는 최근 국내법인 돌체앤가바나코리아를 설립하고 다시 한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돌체앤가바나」는 과거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으나 지난 해 말 철수 후, 올해 한국 직진출을 결정했다. 직진출을 하게 된 배경에는 국내 명품 시장의 큰 규모와 빠른 성장 때문이라는 예측이다.


그리고 독일 명품 여행가방인 「리모와(RIMOWA)」도 국내 직진출 법인 리모와코리아를 설립했다. 2006년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유통되었으나 2017년 전개사가 LVMH그룹으로 바뀌면서 직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조이그라이슨, 한남동에 도심 속 작은 휴양지 ‘더 리조트 한남’ 컨셉스토어 오픈
  2. 2.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일상과 여행지 넘나드는 실용만점 캐주얼 워터웨어 출시
  3. 3.박진영, 미지의 서울 연기 포텐! 지적인 비주얼 클래식한 댄디룩 피렌체 출국
  4. 4.본(BON), 블루 에브리데이 데님 팬츠 완판 리오더 데님 및 캐주얼 상품 강화
  5. 5.올리비아로렌, 20주년 컬렉션 이지아·류이서 리얼웨어룩 인기 완판 판매율 1위 기록
  6. 6.이랜드 스파오, 공식 온라인몰 매출 124% 껑충…여름 티셔츠, 경량 청바지 등 인기만점
  7. 7.코오롱스포츠, 고난도 아웃도어 행사 총 120명 참가 ‘다이브 인투 울릉’ 성료
  8. 8.김서형, 나이는 숫자 한도초과 50대의 힙! 바자회 시선올킬 올 블랙&부츠 힙 시크룩
  9. 9.이시영, 은근 아들 자랑! 7살 아들이 만들어준 꽃신 신고 행복한 꾸안꾸 나들이룩
  10. 10.채정안, 커피프린스 계절 스타일링 퀸! 털털한데 멋져 슈트 베스트 꾸안꾸 섬머룩
  1. 1. 전소미, 오사카 접수한 팬츠리스! 난리난 스트라이프 니트 바디슈트룩
  2. 2. [패션엔 포토] 박보검, 파격변신 굿보이! 피케 셔츠와 청바지 소년미 넘치는 출근길
  3. 3. 전소미, 은근하게 눈부신 여름 핏! 복근 드러낸 핑크 크롭톱 러블리 걸리시룩
  4. 4. 한소희, DDP에서 마주한 디올 여신! 화사한 페이즐리 원피스 전시회룩
  5. 5. 금새록, 톡톡 튀는 MZ 핏! 스키니 반바지에 셔츠&타이 멋진 섬머 프레피룩
  6. 6. 지금은 치마 바지 전성시대! 하의 트렌드를 주도한 패션 끝장템 '스칸트' 바람
  7. 7. [패션엔 포토] 댄서 노제, 아이돌 뺨치는 미모! 한남동 밝힌 쿨한 쇼츠 섬머룩
  8. 8. 일상과 바캉스를 동시에! 쿨하고 폼나는 여름 멋쟁이 스타일 팩트 체크
  9. 9. 손나은, 올 여름 바캉스의 정석! 여유와 생동감 분위기 제대로 원피스&투피스 바캉...
  10. 10. ‘뉴욕댁’ 손태영, 뒤태는 소녀! 한갈래 머리에 티셔츠 털털 꾸안꾸 나들이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