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 2019-04-11

"블랙 페이스 사건 실수였다. 나에게는 훌륭한 학습 경험이었다"

구찌의 CEO 마르코 바자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트 타운에서 열린 콘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블랙페이스 스웨터' 사건을 자신에게 훌륭한 학습 경험으로 묘사했다.



 

구찌의 CEO 마르코 비자리는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브랜드의 '블랙페이스 스웨터' 사건'이 크나큰 실수였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구찌는 지난 2월 붉은 입술이 그려진 약 890달러(약 100만원)짜리 블랙 터틀넥 스웨터가  '블랙페이스(비흑인 배우가 흑인을 흉내 내기 위해 얼굴을 검게 칠하는 분장)'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구찌가 사과 성명에도 불구하고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콜라보레이터 대퍼 단을 비롯, 티아이·솔자보이 등 흑인 래퍼들이 잇단 분노의 발언과 보이콧을 선언하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대중들의 통제 불능의 거센 항의를 불으일으켰다.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은 이 논쟁에 깜짝 놀란 사람들 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 수요일에 구찌 CEO가 자신의 유감스러운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후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사진 = 흑인 비하 논란을 빚은 구찌 블랙 터틀넥 스웨터

 

문제의 구찌의 블랙 터틀넥 스웨터는 인종적으로 공격적인 골리워드(얼굴 전체가 시커먼 털로 된 괴상한 모습의 헝겊 인형으로 지금은 흑인을 모욕하는 말로 여겨짐)가 '블랙페이스 이미지에 비유되며 인종차별 논란으로 확대되었다.

 

구찌의 CEO 마르코 바자리는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트 타운에서 열린 콘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실수였다... 나에게는 훌륭한 학습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회사 내에서도 블랙페이스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많지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좌)/ 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우)

 

마르코 비자리는 그 소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데 몇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몇시간 만에 소셜 미디어 도처에 터틀넥 제품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으며 신문 기사에는 구찌가 왜 인종차별적인 문제에 반응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구찌는 사과를 했고 문제의 제품은 모든 매장과 온라인에서 회수되었다. 그는 "다양성은 우리 브랜드가 진행하는 일의 일부분이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에게도 그것은 그의 삶의 일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흑진주로 불린 흑인 출신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은 콘데 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그것은 실수였으며 나는 극닥적인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욕에서 케이프타운으로 날아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루었지만 결국 구찌가 아프리카 패션를 지지하는 후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혀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구찌는 최근 아프리카 네 도시인 남아공 케이프타운, 케냐 나이로비, 나이지리아 라고스, 가나 아크라에서 아프리카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후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발짜른 대응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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