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9-01-29

베네통, 까스텔바작과 밀라노패션위크 첫 패션쇼 개최

베네통이 2019 가을/겨울 밀라노패션위크 오프닝을 장식하며 아트 디렉터 장 사를르 드 까스텔바작과 함께 첫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기성복 브랜드 베네통은 오는 2월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에 2019 가을/겨울 밀라노 여성복 패션위크 오프닝을 장식하며,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첫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 가을/겨울 밀라노패션위크 공식 행사 일정에 포함된 베네통 패션쇼에서는 지난해 10월 브랜드의 아트 디렉터 디렉터로 임명된 장 샤를르 드 까스텔바작의 베네통을 위한 첫 컬렉션을 선보인다.

 

 

모로코 출신의 프랑스 디자이너 장 샤를르 드 까르텔바작은 지난 1968년 프랑스 리모주에서 어머니 잔-블랑쉬 드 까스텔바작과 공동으로 자신의 브랜드 코앤코(Ko&Co)를 런칭했다.

 

그의 패션 철학은 ‘인체를 보호한다는 목적에 부합되고 꾸밈이 없으며 튼튼하고 실용적인 옷을 만드는 것’이다.

 

한 시즌으로 끝나버리는 유행을 거부하고 의복에서 기본적인 것을 추구했다. 이후 디자이너는 '안티 패션' 운동과 같은 트렌드로부터 영감을 받으며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누더기 천, 스펀지, 테이블클로스, 어망, 텐트지 등의 소재를 즐겨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1974년 아이스버그를 공동 창립한 뒤 1978년에 자신의 이름을 건 장 샤를르 드 까스텔바작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후 지난 2016년까지 자신의 패션 허우스를 운영한 후 브랜드를 떠났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유나이티드 컬러 오브 베네통의 남성복 & 여성복 총괄 아트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지난해 이탈리아 브랜드의 공동 창업자 중 한 사람인 82세의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이 브랜드 부활을 위해 2012년 퇴임 후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장 샤를르 드 까스텔바작의 영입은 이탈리아 패션 그룹의 재런칭에 핵심 요소가 되었다. 즉 캐주얼 브랜드에서 럭셔리 하우스로의 변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장 샤를르 드 까스텔바작은 지난 1971년 겐조와 샹탈 토마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막스마마라, 엘레쎄, 꾸레쥬, 로시뇰,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펑크와 팝 레퍼런스를 혼합한 그의 스타일은 베네통의 강렬한 색상과 기발하고 불손한 터치와 환상적인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965년 루치아노 베네통(Luciano Benetton)이 그의 동생들인 줄리아나, 질베르토, 카를로와 함께 설립한 베네통은 획기적인 후염가공공정 기술을 개발하며 세계적인 의류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후 1980년대부터는 의류 뿐 아니라 선글라스, 시계, 보석, 향수, 화장품, 스키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였다.             

 

 

특히 지난 1984년에는 패션 사진 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Oliviero Toscani)를 광고 책임자로 발탁해 에이즈로 죽어가는 환자, 가라앉는 배 속에서 공포에 질린 사람들, 흑인 엄마의 젖을 먹는 백인 신생아 등 사회적 이슈를 파격적으로 다룬 광고로 전 세계에 베네통의 독특한 기업 이미지를 인식시켰다.

 

베네통 그룹의 브랜드로는 의류브랜드인 '유나이티드 컬러즈 오브 베네통(United Colors of Benetton)', 프랑스의 기업이었으나 1974년에 이탈리아 베네통 그룹에 합병된 정통 패션 브랜드 '시슬리(Sisley)',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플레이라이프(Playlife)', '킬러루프(Killer Loop)' 등이 있다.
  

 

베네통이 패션쇼 무대를 선보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6년 베네통은 퐁피두 센터에서 패션쇼를 선보이며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로 파리를 선택했었다.

 

지난 시즌 밀라노패션위크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의 전환을 꾀하는 휠라처럼 베네통 역시 같은 길을 가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패션엔 포토] 아이브 장원영, 쇼츠와 셔츠 조합! 보기만해도 쿨하고 힙한 핫섬머룩
  2. 2.[패션엔 포토] 아이브 안유진, 공항 밝힌 민소매 파워! 블랙&화이트 슬림 핏 도쿄 ...
  3. 3.걸스데이 민아-온주완, 운명같은 사랑...'미녀 공심이'의 상상이 현실로 11월 결혼
  4. 4.카라 강지영, ‘데님 온 데님’의 정석! 코르셋 재킷과 와이드 팬츠 완벽 청청 핏!
  5. 5.이승연, 대충 입어도 럭셔리 무드! 50대의 세련된 여름 공식 롱 베스트룩
  6. 6.[패션엔 포토] 수지, 화이트 셔츠로 끝낸 공항룩! 시크한 파워우먼 오피스룩 파리 ...
  7. 7.김성은, 가족과 부산으로 훌쩍! 툭 걸쳐도 예쁜 스트라이프 톤온톤 꾸안꾸 휴가룩
  8. 8.류준열, 사진에 진심! M 카메라로 독일 거리 현장 포착한 사진 작가 포스
  9. 9.김혜수, 이래서 갓혜수! 꽁꽁 가려도 튀는 강렬한 스타일 시선 싹쓸이 핫핑크 셋업룩
  10. 10.강소라, 멜빵 바지가 찰떡! 35세 두아이 엄마의 완벽한 오버롤 핏 데님룩
  1. 1. [리뷰] 조나단 앤더슨 첫 데뷔작! 디올 2026 S/S 남성복 컬렉션
  2. 2. [그 옷 어디꺼] 이준호, 바르셀로나의 젠틀맨! 보석보다 빛났던 순간 피케 셔츠 어...
  3. 3.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내돈내산 초호화 재혼...세계를 뒤흔든 슈퍼리치 ...
  4. 4. 임수향, 30대 청춘의 핫한 데이트! 원숄더에 루즈 핏 셔츠 믹스앤매치 데이트룩
  5. 5. [패션엔 포토] 지드래곤, 꽃무늬 카디건은 머플러처럼! 꽁꽁 가려도 연예인 포스 ...
  6. 6. [패션엔 포토] 조여정, 44세 점점 소녀같은 비주얼! 우아한 핑크 원피스 시사회룩
  7. 7. 장예원 아나, 셔츠 리본 스트랩도 단아! 새틴 셔츠 하나로 끝낸 차분한 섬머룩
  8. 8. 오정연, 아나운서로 컴백? 우아한 품격의 모던 클래식 올 화이트 MC룩
  9. 9. [패션엔 포토] 박보검, 핑크 체크 셔츠와 찢청! 출근길 여심 홀린 심쿵 남친룩
  10. 10. 최은경 아나, 아들 해병대 보낸 50대의 핫한 감각! 트렌디한 섬머 주얼리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