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12-27

2018 지속가능한 패션 발전에 동참한 글로벌 패션기업

패션산업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비판이 제기되자 올해 지속가능한 패션 발전에 동참하는 패션기업들이 늘어났다.



 

2018년은 환경 오염을 막고 사회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이 가장 큰 화두였다.

 

지속가능한 패션이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싸이클, 제조공정과 소재사용에서 윤리적인 과정을 추구하는 컨셔스(conscious) 패션 등 소재부터 생산공정까지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지난 7월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나오는 폐수 가운데 20% 가까이가 패션업계에서 나왔다.

 

또한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탄소 가운데 10% 정도가 패션업계에서 배출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이뤄진 모든 항공과 해운 운송 과정에서 나온 탄소보다 많은 양이다.

 

세계 경제의 한 축인 패션산업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비판이 제기되자 패션업계들이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지속가능한 패션 발전에 적극 동참했다. 

 

올 한해 지속가능한 패션 사이클에 적극 동참한 패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PVH

 

 

브랜드 타미 힐피거, 캘빈 클라인, 스피도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의류 대기업 PVH코퍼레이션은 패션 브랜드와 업계 전반에 의해 발생되는 낭비를 줄이기 위해 올해 3개의 주요 이니셔티브에 서명했다.

 

먼저 이 패션그룹은 패션 사업내에서 지속가능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이니셔티브인 '글로벌패션어젠다(GFA)'에 가입했다.

 

또한 최근 암스테르담에 오픈한 체험형 박물관 '패션 포 굿(Fashion for Good)'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혁신하고 패션의 미래를 보여줄수 있도록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정부, 학계와 함께 협력하는 '앨렌 맥아더 재단'의 핵심 파트너이자 자문위원회 회원이 되었다.

 

 

▶ 게스

 

 

미국의 데님 브랜드 게스는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자원(Resourced)'라고 불리는 순환형 패션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강화했다.

 

이 컨셉은 미국 쇼핑객들이 중고 의류를 기부할 때 중고품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고 직물 낭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장 내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이 계획을 전 세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갭(Gap Inc.)

 

 

갭,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미국의 의류전문 소매업체 갭(Gap Inc.)은 올해 들어 오는 2020년 말까지 100억 리터의 물을 절약하겠다고 발표했다.

 

패션 대기업은 제품 혁신에 초점을 맞추어 직물 공장 및 세탁소의 효율성 향상을 통한 수자원 절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 계획이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가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를 바라고 있다.

 

 

▶ 커링그룹

 

 

럭셔리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를 지향하는 프랑스의 커링 그룹은 이번 달에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상'을 출범시켰다.

 

혁신적인 플랫폼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와 함께 출범한 어워즈은 지속 가능한 패션 프로세스를 장려하기 위한 시도로 원료, 녹색 공급망 컨셉, 순환경제에 초점을 맞춘 긍정적 환경·사회적 영향을 제공하는 대중화권(중국,홍콩,타이완을 묶은 중국 경제권)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기술을 선정할 예정이다.

 

3명의 수상자들은 자신들의 컨셉을 발전시킬 멘토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얻게 된다.

 

 

▶ 유니클로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얼마 전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진 워싱 공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나노 버블과 오존을 활용해 물을 적게 쓰고도 품질과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오는 2020년까지 유니클로, GU, 띠어리 등 그룹 산하 전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진 상품에 해당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20년 기준 3조7000만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UN 헌장

 

 

지난 12월 18일(현지시간) 아디다스, 버버리, 게스, H&M, 푸마 스텔라 맥카트니, 휴고 보스 등 43개 글로벌 패션 업체들이 폴란드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유엔기후변화 계획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업계 헌장에 서명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이 헌장은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로 억제하기로 한 파리 협정을 기초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고, 2050년에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UN 측은 "이는 패션업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긴급행동에 진지하게 나섰다는 의미”라고 평가하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면 어느 수준의 헌신이 필요한지 다른 산업에 사례를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 폐수 20%와 탄소 10%가 패션업계 원인

 

 

유엔유럽경제위원회는 “패션 산업의 규모는 2조5000억달러(약 2,832조원)에 이르며 전 세계에서 7억5천만 명이 넘는 사람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 경제에 중요한 핵심 경제 분야다.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성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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