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3-11-21

알렉산더 맥퀸과 데미안 허스트의 콜라보레이션

해골 스카프 통한 이승과 저승을 초월한 두 영국 아티스트의 조우



영국이 자랑하는 두명의 천재 아티스트 데미안 허스트와 알렉산더 맥퀸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승과 저승을 초월한 만남을 가진다. 데미안 허스트는 알렉산더 맥퀸의 아이코닉 해골 스카프에 그의 터치를 더해 곧 출시한다. 해골 스카프는 알렉산더 맥퀸이 2003 Irere 컬렉션에 선보인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오는 스카프에는 나비, 거미 그리고 곤충을 형상화하여 만화경으로 보는 듯한 이미지를 선보인다.모두 30종의 디자인이 올 11월 중순, 전 세계 알렉산더 맥퀸 매장과 온라인 스카프 부티크(www.alexandermcqueen.com)에서 515~1,175 달러에 판매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55~126만원이다.



알렉산더 맥퀸은 69년생의 런던 출신 디자이너로 세빌로 양복점 거리에서 견습공으로 시작해 무대의상업체를 거치면서 실무를 먼저 익힌 후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예술대학에 입학했다. 1992년 졸업작품 패션쇼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연쇄살인 범인 잭 더 리퍼의 실제 내용에 바탕을 둔 디자인을 해 영향력있는 보그지 에디터이자 스타일리스트(치마입은 맥퀸을 연출한 화보로도 유명)였던 이사벨라 블로우의 눈에 포착되었다.

이사벨라 블로우는 맥퀸의 작품을 5000파운드라는 거금을 분할로 지급하고 모두 사들인 일화로 유명하다. 재미있는 일화로 맥퀸의 의상을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아 이사벨라 블로우에게 주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이사벨라 블로우의 권유로 본명인 Lee Alexander Mcqueen에서 Lee를 빼고 Alexander Mcqueen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승승장구했지만 2007년 이사벨라 블로우의 자살로 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우울증으로 시달렸고 이는 2010 2 11일 자살에 요절한 것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사벨라 블로우 덕분에 날개를 단 맥퀸은 1996년부터 역시 런던 출신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에 이어 27세의 나이에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으여 일약 세계 페션의 앙팡 테리블로 등극한다. 이후 그는 호평과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지방시를 이끌었고 지방시만의 패턴과 감성을 자신의 브랜드에 그대로 녹여내 그만의 오리지날리티를 만들어 냈다.

4년후인 2000년 지방시와 결별한 맥퀸은 자신의 브랜드 Alexander Mcqueen에 올인해 2001년 파리 컬렉션에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다. 이후 영국패션협회가 주는 올해의 디자이너상(1996, 1997, 2001, 2003)을 수상했는데 최연소 수상 기록은 아직도 깨지 않고 있다. 2003년에는 미국패션디자너연합회(CFDA)가 주는 올해의 해외 디자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998년 뉴욕에서 열린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 피날레에서 포토라인 앞에서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성조기 트렁크를 입은 엉덩이를 흔들어 미국을 조롱해 미국인들의 지탄(?)을 받을 정도로 악동이었던 맥퀸은 주제 의식이 뚜렷한 패션쇼를 통해 대중들에게 기발한 아이디어와 위트로 표장된 패션 에너지를 불어 넣었던 20세기 말의 최고 디자이너렸다.

그의 쇼는 단순한 캣위크가 아닌 영화와 역사, 미술, 자연, 생물 등 다양한 소재가 동원된 패션 오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의상, 음악, 무대가 하나의 컨셉으로 움직이는 한편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패션쇼였던 2010 S/S 컬렉션은 맥퀸이 밝힌 생에 최고의 컬렉션이었다. 아틀란티스의 탄생과 멸망 과정을 환상적이고 드라마틱한 한편의 드라마로 연출해 화려한 파충류 패턴의 드레스와 특이한 모양의 힐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 힐은 레이디 가가가 뮤직 비다오에 신고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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