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10-02

[리뷰] 젠더리스의 재발견, 2019 봄/여름 지방시 컬렉션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2019 봄/여름 지방시 컬렉션에서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번 지방시 컬렉션은 피비 필로의 공백을 아쉬워하는 여성들에게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지난 2017년 3월 지방시 하우스 사상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어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업적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데뷔 무대인 2018 봄/여름 지방시 컬렉션에서 하우스의 유산을 상업적으로 변주한 엣지있는 울트라-페미닌 미학을 선보여 극찬을 받은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영국 왕실의 왕세손비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2018 가을/겨울 지방시 컬렉션에서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그녀가 보여주었던 유형에서 벗어나 80년대 초기의 베를린의 암울한 현실, 클럽 문화 등을 탐구해 이를 놀랍도록 매혹적인 옷으로 변주하는 감각을 발휘하며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이어 이번 2019 봄/여름 지방시 컬렉션에서는 더욱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여주며 피비 필로의 공백을 아쉬워하는 여성들에게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봄/여름 지빙시 컬렉션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번 쇼에서는 하이-웨이스트 페이퍼 백 팬츠, 로우-컷 블레이저 점프슈트, 매끄러운 감각적인 드레스 등 절묘하게 섹시한 피스들로 채워졌다. 남성복의 경우는 스팽글 장식의 팬츠, 가죽 트렌치, 민소매 밀러터리 셔츠가 돋보였다.

 

이러한 매끄러운 감각의 절묘학게 믹스된 매력적인 룩들은 한때 피비 필로의 셀린느가 제안하며 시장을 주도했으나 이제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선보이는 지방시룩이  피비 필로의 빈구석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즌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뮤즈는 남자처럼 입고 연기하며 여생을 보낸 여자였다. 어릴때부터 그녀의 부모는 그녀의 이런 성향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도록 했다.

 

그녀는 한세기 전에 살았으며 스위스 출신으로 작가 겸 사진작가 겸 여행가인 안나마리 슈바르첸바흐(Annemarie Schwarzenbach)였다. 

 

앤드로지너스 미인이었던 그녀는 여자와 사귄 후 한 남자와 결혼했다. 만약 그녀가 오늘날에도 살아있다면, 우리는 그녀를 '젠더 논바이너리(gender nonbinary)'라고 불렀을 것이다.

 

클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절에도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알려지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정기적으로 창출해냈다. 오토바이를 타는 프랑스 모험가 앤-프랑스 도테빌(Anne-France Dautheville)이 대표적이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확실히 두려움을 모르는 타입인 것 처럼 보인다.

 

지방시의 이번 시즌 뮤즈  안나마리 슈왈츠젠바흐를 통해 클레이 웨이트 켈러는 코드가 충돌하는 여성복과 남성복 드레싱의 인스피레이션을 제공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젠더 사이의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주요 매스 라벨들은 남녀 컬렉션을 결합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브랜드들은 통일된 제안을 한다. 즉 남성과 여성 제품들 간의 차이는 이제 거의 없다. 이번 시즌 지방시 컬렉션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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