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8-08-17

메건 마클도 피해갈 수 없는 로얄 시월드 규칙, 모자 패션 BEST 10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된 메건 마클의 패션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중요한 행사 때 마다 선보이는 모자 패션이다. 지금까지 메건 마클이 선보인 모자 패션 BEST 10을 만나보자.



 

영국의 새 왕세손비 '서식스 공작부인'으로 신분이 바뀐 메건 마클은 뉴 패션 아이콘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동서지간인 케이트 미들턴에 밀릴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리 메건 마클은 완벽한 스타일과 멋진 의상으로  대중들을 감탄시키고 있다.

 

결혼 전 찢어진 청바지와 스니커즈 등 대중친화적인 스타일을 즐겨입었던 메건 마클은 결혼 후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왕실 패션의 규칙을 어기지 않는 우아한 로얄 스타일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메건 마클 패션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중요한 행사 때 마다 선보이는 모자(패시네이터,fascinator) 패션이다. 

 

20세기 모자 패션의 원조는 바로 영국의 로얄 패밀리라고 할 만큼 영국 왕실 여인들은 1년대 다양한 모자를 착용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공식 행사 때 늘 모자를 쓰는 것처럼 왕실 문화가 활성화된 영국에서 모자는 독특한 패션 영역으로 인정받는다. 영국에서 패션의 완성은 신발도, 가방도 아닌 바로 모자다.

 

 

특히 격식을 갖춰야 하는 왕가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여성 하객들은 드레스와 모자를 갖출 것을 요구받는다.

 

메건 마클과 헤리 왕자의 결혼식 청첩장에도 드레스 코드가 남성은 정장 차림을 하고 여성들은 드레스에 필수로 모자를 써 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결혼식장을 찾은 여성 하객들은 모두 모자 패션을 선보였다.

 

 

영국 왕족들에게 모자는 단순히 옷을 차려입는 재미있는 방법도 아니고 태양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는 용도도 아니다.

 

1950년대까지 왕실 가족들은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보여주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패션 필수품이었다. 하지만 21세기인 요즘은 교회예배, 결혼식, 영국 왕실 근위대 사열 행사 등과 같은 아주 중요한 몇몇 공식적인 주간 행사에만 모자를 쓰고 있다.

 

 

매년 6월이면 런던 지하철이나 철도역에는 화려한 모자를 쓴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영국 왕실 주최의 경마대회인 '로열 애스콧'에 가는 행렬이다.

 

이 대회는 1711년 앤 여왕이 왕실의 위상을 높일 목적으로 창설한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시기만 빼고 중단된 적이 없다. 여성은 무릎 아래 길이의 드레스에 모자가 필수 복장이다. 평소 쓰지 않던 화려한 모자로 멋을 낸 여성들의 모습은 왕이 살아있는 영국 입헌군주제의 단면이다.

 

케이트 미들과 메건 마클 등 영국 왕족이 가장 좋아하는 모자 디자이너는 필립 트레이시(51세)다. 왕족 외에도 마돈나와 레이디 가가 등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명한 영국 모자 디자이너는 지방시·샤넬 등 럭셔리 브랜드와의 모자 콜레보레이션으로도 유명하다. 
  

 

아일랜드의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 마을 교회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찾아가 여성들의 복장을 살피는 게 취미였다.

 

이후 더블린 국립미술디자인대학에서 먼저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어 런던 왕립예술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했다. 상업적인 성공은 물론 모자를 예술로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모자 장인이다.

 

 

메건 마클도 약혼 이후 다른 의복 규칙은 가끔 어기도 하지만 모자를 쓰는 규칙은 철저히 따르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예배와 로얄 애스콧 연례 축제, 해리 왕자의 절친 결혼식에서 모자 패션을 선보였다.  짧지만 변화무쌍했던 메건 마클의 베스트 헤드웨어 순간 10가지를 소개한다.


 

1. 지난해 12월 왕실 가족들과 첫 크리스마스 예배에서 예비 신부 메건 마클은 전설적인 모자 디자이너 필립 트레이시(Philip Treacy)의 재미있는 트위스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브라운 햇을 착용했다.

 

 

 

2. 지난 3월 런던에서 열린 영연방의 날 예배에 참석한 메건 마클은 스테판 존스(Stephen Jones)가 디자인한 베레모에서 영감을 받은 절제된 화이트 패시네이터(머리에 얹는 모자)를 착용했다. 

 

 

 

3. 지난 4월 앤잭 기념일 새벽 예배를 위해 메건 마클은 넓은 챙이 달린 블랙 햇을 착용했다.

 

 

 

4. 지난 4월 앤잭 기념일 오후, 메건 마클은 챙이 넓은 모자를 벗고 매력적인 비즈로 만든 잠자리 디자인이 돋보이는 필립 트레이시의 블랙 패시네이터로 바꾸어서 착용했다.

 

 

 

5. 지난 5월 해리 왕자와 결혼식을 올린지 며칠 후 메건 마클은 케이티 미들턴이 좋아하는 영국 모자 디자이너 필립 트레이시의 또다른 모자를 쓰고 시아버지 찰스 왕자의 70회 생일을 축하했다.

 

 

 

6. 지난 6월 처음 영국 왕실 근위대 사열 행사에 참석한 메건 마클은 페일 핑크색의 비스포크 필립 트레이시 햇을 착용했다.

 

 

 

7. 지난 6월 로얄 애스코트에 처음으로 참석한 메건 마클은 지방시의 화이트 드레스에 어울리는 필립 트레이시의 블랙 & 화이트 햇을 착용했다.

 

 

 

8. 지난 7월 조카인 루이 왕자 셰례식에 참석한 메건 마클은 랄프 로렌의 올리브 그린 드레스에 숀 바렛(Sean Barrett)의 깔맞춤한 올리브 그린 햇을 착용했다.

 

 

 

9. 지난 7월 영국 공군 행사에 참석한 메건 마클은 심플한 디올 드레스에 모자 디자이너 숀 바렛이 디자인한 소용돌이치는 듯한 그물 모앵의 햇을 착용했다.

 

 

 

10. 지난 8월 37회 생일을 맞은 메건 마클은 남편 해리 왕자의 절친 찰리 반 스트로벤지의 결혼식에 참석해 복잡한 잎 디자인이 돋보이는 필립 트레이시의 다크 네이비 햇을 착용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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