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7-31

발렌시아가의 뎀나 바잘리아, 토트백 디자인 카피 혐의로 피소

베트멍의 대표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발렌시아가가 올 2월 출시한 약 2천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토트백 디자인을 카피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사진= 발렌시아가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멀티 컬러 뉴욕 바자 쇼퍼' 토트백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발렌시아가가 지난해 11월에 열린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키치한 뉴욕 기념품 가방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뉴욕에 본사를 둔 시티 머천다이즈(주)가 뉴욕연방법원에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는 자신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무단 카피한 혐의로 발렌시아가를 고소했다. 시티 머천다이즈는 " 발렌시아가는 디자인 저작권을 침해했으며 소비자들에게 약 2천 달러를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년 넘게 영업을 해 온 미국내 최대 기념품 회사 시티 머천다이즈(주)는 소송 이유로 발렌시아가가 올 2월부터 미국에서 저작권 등록을 유지하고 있는 오리지널 디자인을 사용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티 머천다이즈의 저작권 보호 측면에서 보면 회사가 그 가방을 처음 만들었던 2015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저작권 보호는 미국저작권사무소에 등록되었을 때가 아니라 오리지널 디자인이 만들자마자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진 = 뉴욕 머천다이즈의 오리지널 토트백과 지갑(좌)/ 카피 혐의를 받은 발렌시아가 토트백과 지갑(우)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멀티 컬러 뉴욕 바자 쇼퍼' 토트백은 현재 1,950달러(약 217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문제는 이 가방이 뉴욕에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과 선물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9.99달러 짜리 뉴욕 기념품 가방과 너무 유사하다는 점이다.

 

시티 머천다이즈는 "원고의 디자인과 피고의 디자인 사이의 전체적인 컨셉과 느낌이 분명하게 일치한다. 피고가 무단 카피한 럭셔리 제품 디자인의 전체적인 효과는 원고의 진짜 디자인과 혼란스러울 정도로 유사할 뿐 아니라 사실상 구별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렌시아가의 바자 쇼핑백, 손지갑, 동전 지갑을 포함한 저작권을 위반한 제품들은 소매가격이 5.99달러에서 19,99 달러에 이르는 시티 머천다이즈 제품보다 수백 달러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 = 고소에 앞서 카피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패셔니스타 편집장 알리사 빈간 클레인의 트위터 계정

 

특히 시티 머천다이즈는 카피 애호가로 유명한 발렌시아가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를 소장에 밝혔다.

 

예를 들어 시티 머천다이즈는 "주목할 만한 것은 2017년 12월 20일 피플 매거진에 실린 기사에서 뎀나 바잘리아는 '내가 만드는 모든 옷은 이미 있는 옷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발명하지 않는다'고 솔찍하게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티 머천다이즈는 "분명히 피고는 다른 사람의 작품을 베끼려는 의지 때문에  패션 잡지와 온라인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반복적으로 공개적인 비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발렌시아가의 이케아 클래식 블루 토트 백 '카피'와 러프 라이더의 로고 채택을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발렌시아가의 이케아 클래식 블루 토트 백 '카피'와 러프 라이더의 로고 채택을 예로 들었다.

 

시티 머천다이즈는 발렌시아가의 행위는 계획적이며 의도적이며 저작권에 대한 사전 고지 및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멍의 헤드 디자이너이자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뎀나 바잘리아는 지난 2017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남성복 컬렉션에서 이케아 장바구니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쇼퍼백을 선보여 당시 스트리트 패션에서 유행을 전파시켰다.

 

↑사진 = 2017 봄/여름 발렌시아가 남성복 컬렉에서 선보인 아레나 주름 가죽 홀달(2,145달러)

 

↑ 사진 = 이케아 프락타 쇼핑 백(1달러)

 

한편 시티 머천다이즈측은 "발렌시아가의 '고의적인' 저작권 침해로 금적적인 손해를 입었으며 따라서 금지명령구제 뿐 아니라 니먼 마커스와 파페치, 마리테레사 등 모든 온,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가방은 즉시 영국적으로 판매 중단되고 가방도 리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렌시아가의 모회사인 커링 그룹에서는 계류중인 소송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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