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6-26

[리뷰] 펑크-락 리바이벌, 2019 봄/여름 라프 시몬스 남성복 컬렉션

라프 시몬스는 2019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통해 펑크-락 리바이벌을 선보였다. 또한 요즘 중독에 가까운 스트리트웨어에 대한 반발과 대안으로 새로운 세대들에게 테일러링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했다.


   

 

캘빈 클라인의 CCO로 성공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라프 시몬스가 자신의 남성복 브랜드를 들고 다시 파리로 귀환했다. 펑키한 북부 파리의 멀리 떨어진 교외의 낡은 거리에 있는 다소 어두운 낡은 차고는 펑크 부흥 운동가 라프 시몬스의 2019 봄/여름 컬렉션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패션쇼 장소였다. 

 

그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펑크 혁명'이 일어났던 70년대 중반 영국이었지만 당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70년대 중반 영국은 그룹 '섹스 피스톨즈'가 버킹엄 궁전 밖에서 자신들의 음반 계약에 서명함으로써 영국 왕족들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미치게 만들었던 시기였다.

 

파리 교외의 한 창고에서 열린 심야쇼를 위해 복고풍 런던 나이트 클럽처럼 무대를 꾸몄고 천장에는 마네킹을 매달았다. 그리고 거대한 금박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번 라프 시몬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요즘 대세인 중독에 가까운 스트리트웨어에 대한 반발과 그대안으로 새로운 세대들에게 테일러링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했다. 라프 시몬스의 새로운 방식의 테일러링은 스트리트웨어에 질린 세로운 세대들에게 대안을 선사했다.  

 

 

그의 생각은 집중적이고 직접적이었다. 파리 꾸띄르에서 남성용 코트와 재킷을 만들어 여성복용 새틴의 등급을 분류해 그것을 넓게 자른 다음 뉴웨이브 클럽 래퍼런스로 룩을 강조했다.

 

라프 시몬스는 "나는 이브 생 로랑이 놀라운 컬러 조합을 하고 있을 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지와 몇벌의 남성 슈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드러운 고급 공단 직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테일러링에 정통한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는 자신이 선호하는 오버사이즈 탑 코트를 미니 볼과 인조 진주로 마무리하고 아주 대담한 새틴 그린과 장미, 골드로 만들었다. 이것들은 와이드한 시리즈의 클럽 장비인 밝은 루렉스 오버사이즈의 헐렁한 티셔츠 위에 입혀졌다.

 

 

뉴웨이브 시대인 70년대말과 80년대 초의 취향은 네온 단계를 거쳤다. 후크시아 코트는 초기 스테판 스푸라우즈의 번쩍임을 촉발시켰고 정확히 당시 다운타운 뉴욕 클럽 장면에서 업그레이드된 글래머를 가져온 듯 했다.   

 

사실 라프 시몬스의 각본에는 항상 허무하게 지나가버린  젊음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낭만적인 것이 있다. 그러나 감정적인 끌림은 거친 유럽 지하의 나이트로 향한다. 런던의 펑크 라이프 사진 4장이 들어간 일러스트가 프랫 백팩과 새틴 티셔츠에 프린트된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라프 시몬스는 "관객들이 미쳐 눈치채지 못한 안전 핀과 스터드, 블랙 가죽 등에 펑크 메세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피어싱과 페티시를 연상케 하는 다이아몬드 보석의 작은 매듭과 은색 D자형 금속고리가 여기저기에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울러 플라스틱 식스 팩 홀더의 트위스트 변형을 펑크 스트링 베스트 버전으로 만들어 위트를 과시했다. 마치 '마치 아이들이 밖에 나가 맥주를 들고 다는 것에서 영감을 얻은' 실버 식스-팩 맥주를 선보인 초기 라프 시몬스 패션쇼에 대한 회상은 파코 라반에 대한 오마주인 체인 메일로 마무리되었다.
     
모든 룩들은 무거운 '핀볼 위저드(Pinball Wizard)' 플랫폼 부츠와 낡은 스키니 팬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것은 반항적인 시대의 예술적 부흥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에 비해 밀레니얼 룩들은 거의 진정된 것처럼 보였다.      

 

오버사이즈 코트가 다수 등장하는 쇼가 끝난 후, 라프 시몬스는 "프린트 후드 티가 넘쳐나는 시기에 우리는 새로운 아우트라인이 필요하다. 이제는 뭔가 새로운 것이 요구된다. 모든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소통하는 요즘 3가지 키워드는 실행(performance), 변환( transformance), 클러버(clubber)"라고 주장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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