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6-25

[리뷰] 뮤즈 디올에 대한 오마주, 2019 봄/여름 디올 옴므 컬렉션

디자이너 킴 존스의 데뷔작 2019 봄/여름 디올 옴므 컬렉션은 디올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탐구한 디올의 리얼리티와 판타지에 대한 오마주였다. 킴 존스의 데뷔 컬렉션이 끝나자 미디어와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7년동안 루이비통 남성복을 이끌었던 디자이너 킴 존스가 지난 3월 디올 옴므 아트 디렉터로 이직한 이후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데뷔작 2019 봄/여름 디올 옴므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치 패션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원형 경기장 같은 런웨이 무대에 셀러브리티 청중들이 가득했다.

 

프랑스 공화국 수비대의 기병대 막사에 세팅된 원형 홀 모양의 조형물은 브랜드 창업자 크리스탄 디올을 표현한 미국 유명 아티스트 카우스(Kaws)가 작업한 약 10미티 높이의 조각품으로, 7만 송이의 꽃과 그의 개 바비로 구성되었다.

 

 

프론트 로우에는 로버트 패틴슨,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켈리 오스본, 에이셉 라키, 빅토리아 & 브루클린 베컴 모자, 크리스티나 리치, 리타 오라, 조 조나스, 릴리 알렌, 레니 크라비츠, 벨라 하디드, 러셀 웨스트부룩, 타다시 무라카미, 칼 라거펠트, 크리스 반 아쉐, 버질 아블로, 하이더 아커만 등 배우와 가수, 모델, 디자이너들이 참석해 킴 존스의 새출발을 축하해 주었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에 나오는 그룹 언더월드의 노래 '본 슬리피(Born Slippy)'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패션쇼는 시작되었다.

 

디자이너 킴 존스의 데뷔작 2019 봄/여름 디올 옴므 컬렉션은 디올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탐구한 디올의 리얼리티와 판타지에 대한 찬사였다. 킴 존스는 꽃, 인테리어 디자인 등 아티스트이며 작가인  자신의 절친 카우스의 브라이언 도넬리(Brian Donnelly)로부터 인스피레이션을 얻어 여성의 꾸띄르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덴마크 니콜라이 왕자를 모델로 한 스트라이프 안감 소재로 된 주름 하나없이 빳빳한 화이트 슈트는 디올의 리얼리티를 보여주었다.

 

또 깃털로 장식한 18세기 프랑스의 고전 기법인 투알 드 주이(toile de Jouy, 자연의 풍경이나 인물의 군상, 소박한 전원풍의 중세기의 정경을 담은 회화적인 날염무늬 화이트 셔츠 등을 통해 판타지 요소를 보여주었다.

 

킴 존스는 자신의 시그너처인 스포츠웨어가 투영된 미학으로부터 그리 멀리 벗어나지 않았다. 프린트 형태의 투알 드 주이 모티프부터 디올의 개인적인 도자기로부터 영감받은 플로랄 패턴에 이르기까지 장식물들이 세심한 버스트로 사용되었다.

 

 

전형적인 그림같은 꽃이 장식된 파스텔 코트는 화이트 티셔츠와 배기 스케이터 쇼츠와 매치되었다. 다른 코트는 '메종 르마리에'가 작업한 투명한 비닐에 싸여있는 플로랄 깃털 자수가 특징이었다.  여성스러운 영향은 색상 팔레트에서 가장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테니스 화이트와 하우스 시그너처인 핑크와 그레이, 그리고 부드러운 테일러링 등에서 두드러졌다.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은 시즌 시그너처 재킷인 '타이외르 오블리크(Tailleur Oblique)'를 착용, 여성스러움을 반영했다. 

 

 

킴 존스는 디올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접목해  커머셜한 아이템으로 성공적으로 변주했다. 먼저 크로스-바디와 백팩, 벨트-백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는 베스트셀링 새들 백의 남성용 버전이 눈길을 끌었다.

 

디올 하우스의 시그너처인 카나지 패턴으로 레이저 커팅된 가죽 코트와 재킷은 토트와 위켄드 백 그리고 캐주얼한 신발과 조화를 이루었다. 이외에도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오버레이된 오블리크 패턴이 특징인 농구화도 돋보였다.

 

스트리트웨어 전문가들을 위한 아이템도 있었다.  떠오르는 브랜드 알릭스(Alyx) 디자이너 매튜 윌리암스가 만든 양식화된 CD 벨트 버클과 최근 디올 팀에 합류한 앰부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윤안이 만든 디올 패밀리가 사용한 현대적인 로고에 기초한 그래픽 보석 등도 선보였다.

 

브라이언 도넬리로도 알려진 카우스에 의해 재구성된 디올 벌로 수놓은 데님 아이템들은 봄 컬렉션을 위한 맛보기로 오는 12월에 매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프랑스 시인 장 콕토는 "한 때 디올은 신과 금이 들어간 마법의 이름을 가진 우리 시대의 민첩한 천재로 불렀다. 킴 존스는 기념비적인 플로랄 제품으로 성령의 형태로 하우스의 창업자를 불러낸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킴 존스의 디올 옴므 데뷔 컬렉션은 미디어와 관객들의 찬사로 이어졌다. 의심의 여지없이 내년 봄/여름 시즌에 남성복 부문에서 금메달이 딸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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