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06-23

샤넬, 창사 108년 만에 첫 실적 공개...2017년 매출 10조 7,022억원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이 108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한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달러(약 10조 7,022억원 )에 달했다. 이는 2017년 럭셔리 브랜드 예상 매출액 기준 루이비통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이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은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10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경영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


뉴욕타임즈'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7년 샤넬의 매출은 96억2천만 달러(약 10조 7,022억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해 구찌와 에르메스 매출 규모를 추월했지만  LVMH그룹의 주력 브랜드 루이비통에는 못미치는 실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샤넬의 지난해 영업 이익은 26억9천만 달러(약 2조 9,926억원), 순이익은 17억9천만달러(약 1조 9,914억원)였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순부채는 1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지역별 매출은 유럽이 39억달러(약 4조 3,387억원)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가 37억5천만달러(약 4조 1,719억원)로 뒤를 이었다. 샤넬은 향수 신제품인 가브리엘 샤넬과 시계, 보석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샤넬은 경영 전략 보고서에서 지난해 마케팅에 전년 대비 15% 증가한 무려 14억6천만 달러(약 1조 6,243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럭셔리 양대 산맥을 이끄는 LVMH 그룹과 커링그룹은 주식 상장기업으로 글로벌 매출 규모와 순위는 파악할 수 있지만 샤넬은 매출 공개 의무가 없는 개인 소유 브랜드로 그동안 매출과 이익율 등 재무구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샤넬 최대 주주인 알랭 베르트하이머와 제라드 베르트하이머 형제의 지분 가치도 공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르하임 형제의 지분 가치는 각각 230억달러(약 25조 5,875억원)로  재산이 과거 추정치보다 87억달러(약 9조 6,787억원)가 더 늘어났으며, 두 형제가 각각 프랑스 4~5위 부자면서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40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샤넬은 왜 지금 이시점에 매출액 공개를 결정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샤넬이 경영실적을 처음 공개한 배경을 두고 회사 매각설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샤넬 최대 주주인 알랭 베르트하이머와 제라드 베르트하이머 형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 모두 은퇴를 앞둔 나이때문에 가장 설득력있는 명분은 샤넬 매각에 관심이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 산둥루이가 지난 2월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 지분 75%를 인수하는 등 최근 글로벌 명품업계에선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

 

루카 솔카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샤넬 주주들이 갑자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공개(IPO)나 M&A를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며샤넬의 경영 변동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샤넬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필리프 블론디옥스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우리는 내부 논의 끝에 정보 공개를 통한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냈다"며 "우리는 자립성을 유지하면서 장기 전략에 초점을 맞출 재정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반면에 샤넬은 LVMH 그룹의 루이비통, 커링 그룹의 구찌 등 럭셔리 경쟁자들과 정면대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은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지난해 매출은 최소 92억8천만달러(약 10조 3,240억원)에서 최대 116억 달러(약 12조 9,050억원)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커링그룹의 구찌는 2017년 71억 달러(약 7조 8,9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르메스의 지난해 매출은 64억달러를 기록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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