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5-28

글로벌 패션하우스, 고위 간부직 여전히 남성들이 장악

여성 디자이너 배출이 많은 패션업계의 남녀 평등은 디른 산업 만큼이나 폐쇄적이었다. 글로벌 패션하우스의 고위 간부직은 여전히 남성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산업을 남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패션도 예외는 아니다. 패션을 공부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패션 하우스를 이끄는 여성의 수는 아주 작다.

 

20세기에 코코 샤넬과 엘사 스키아파렐리부터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미우치아 프라다 등 걸출한 여성 디자이너를 배출했지만 성비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유리 런웨이(Glass Runway)'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글래머' 매거진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로, 패션계의 남녀 평등의 차이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여성과 남성 모두의 직업에 성별(Gender))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했다.

 

패션이 주로 여성들에 의해 소비되지만(여성이 남자보다 옷을 사는 데 평균 3배 이상 지출), 대부분의 고위 간부직은 남성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패션 스쿨들이 여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고(뉴욕 FIT에서 85%가 여학생), 졸업하자마자 거의 취직을 하지만 여성들은 말단 직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뷰한 535명의 패션 전문가 중에서 100%의 여성들이 승진을 요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단 27%만이 고용주나 인사 관리자로부터 커리어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30%의 여성들은 아이를 갖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속도를 늦출 뿐 아니라 높은 자리로 승진할 자격이 없어 보이게 만든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가장 영향력있는 패션 디자이너를 생각한다면, 남자들을 나열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스텔라 맥카트니, 도나텔라 베르사체, 클레어 웨이트 켈러,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 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빅 하우스(샤넬, 버버리, 생 로랑, 구찌, 발렌시아가...)는 남자들이 이끌고 있다. 여성임원은 14%에 불과하다. 런웨이 모델의 백인과 유색인종 비율과 거의 비슷하다.

 

 

단지 스튜디오에서만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보그, 글래머, 태틀러 등의 잡지 자회사인 콘데나스트 영국은 남성보다 여성을 3배 이상 고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직원들은 남성 동료 직원의 월급의 66% 수준의 월급을 받는다.

 

 

CFDA의 CEO 스티븐 콜브는 "패션은 창조적인 산업이다. 나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강한 휴머니즘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커리어와 삶에서 어떨게 하면 그 휴머니티를 여성들에게 좀 더 구체적인 기회로 바꿀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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