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3-27

버질 아블로,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 발탁

LVMH 그룹의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 스트리트웨어의 대가이며 오프-화이트의 설립자 버질 아블로가 킴 존스에 이어 새로운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 발탁되었다.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설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킴 존스의 후임으로 루이비통의 새로운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 발탁되었다.

 

버질 아블로는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에서 토목공학 전공 후,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20세기 대표 건축가로 알려진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가 수립한 교과과정에 따라 건축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그는 아티스트이자 건축가, 엔지니어, 디자이너로 정상의 위치에 서있으며 스트리트 감성을 주입한 하이 패션으로 전세계 패션업계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미 추, 이케아, 나이키, 리바이스 등과 대규모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데 이어 루이비통 남성복에서도 킬러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빅 이슈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루이비통 하우스가 영입한 최초의 흑인 디자이너라는 기록을 세운 버질 아블로의 첫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은 오는 6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루이비통 회장 겸 CEO인 마이클 버크는 성명서를 통해 "버질 아블로는 2006년 펜디에서 나와 함께 작업한 이력이 있으며 그의 성장가도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독창적인 창의력과 파괴적인 접근 방식이 패션계 뿐 아니라 오늘날 대중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을 보게 되어 무척 기쁘다. 럭셔리에 대한 그의 감각과 재치가 루이 비통 남성복의 미래를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질 아블로는 지난 주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캡션없이 빈티지 루이비통 사진을 게시해 이미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힌트를 주었다. 버질 아블로는 "루이비통의 남성복 아트 디렉터 자리를 수락한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나는 하우스의 헤리티지와 창조적인 무결점 이두 가지를 모두 참조해 현대에 맞게 디자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버질 아블로와 럭셔리 대기업 루이비통과의 관계는 그의 브랜드 오프-화이트가 지난 2015년 젊은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권위있는 LVMH 프라이즈를 수상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버질 아블로는 스트리트웨어와 럭셔리의 경계를 허문 작업방식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편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과 LVMH 그룹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한때 엄격하게 정교했던 포멀한 컬렉션에 스티리트웨어 감성을 주입시키고 있다. 7년동안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킴 존스는 슈프림과 하이 프로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루이비통 남성복을 젊은 분위기의 활기넘치는 브랜드로 변화시켰다.

 

럭셔리와 스트리트웨어 역사상 가장 핫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킴 존스에 이어 스트리트웨어의 대가인 버질 아블로의 영입은 앞으로 루이비통 남성복 행보를 가늠하게 해준다.

 

LVMH 베르나르 아놀트 회장은 최근 셀린느 남성복 아트디렉터로 에디 슬리만, 디올 옴므에 킴 존스, 루이비통 남성복에 버질 아볼로 등 거물급 디자이너의 잇따른 인재 영입을 통해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생명력을 불어 넣는 새로운 차원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니예 웨스트의 오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버질 아볼로는 처음에 카다시안=제너 패밀리 군단의 주목을 받았고 2013년에 자신의 브랜드 오프-화이트를 런칭한 후 그를 추종하는 셀럽들이 갑자기 늘어났다. 벨라 하디드, 카밀러 카벨로, 헤일리 볼드윈, 니콜 키드만 등은 모두 버질 아블로의 디자인을 입고 레드 카펫을 질주했다.

 

그의 첫 남성복 컬렉션이 선보이는 6월이 되기 전에 그가 디자인한 제품을 선호했던 여성 셀러브리티들을 미리 만나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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