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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의 회장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가 CFDA 회장직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CFDA 회장에 취임한 디자이너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는 지금까지 10년 넘게 뉴욕컬렉션을 지휘 감독하고 뉴욕 패션을 성장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뉴욕컬렉션을 진행했던 몇몇 유명한 미국 디자이너들이 파리 등 다른 도시로 장소를 바꾸면서 런던, 밀라노, 파리와 비교해 뉴욕컬렉션이 약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는 패션네트워크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10년 넘게 CFDA를 이끌어오면서 컬렉션 스케줄의 변화 등 여러부문에 걸쳐 변화를 도모하고 실행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CFDA는 컬렉션 스케줄의 변화를 수용, 기존 패션위크 기간인 2월과 9월 보다 6월과 12월에 컬렉션을 개최하는 것으로 고려해 달라고 각 디자이너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는 최근들어 온라인, 인터넷 판매가 늘어나고 소비 패턴 및 리테일 구조 변화에 따른 컬렉션 스케줄 변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미국 패션에 대한 역동성과 행동주의로 유명한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CFDA 회장 재임 기간동안 공식 캘린더를 각 디자이너들이 직접 정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2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시즌 10일 간의 스케줄에 약 136명의 디자이너들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벨기에 출신의 다이엔 퍼스텐버그의 70년대에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올해 71세를 맞이했다.

CFDA의 CEO 스티븐 콜브는 다이엔 퍼스텐버그의 사임 관련 뉴스 보도에 대해 "다이엔은 훌륭하게 일했으며 우리 모두 그녀에게 감사하고 있다. 그녀는 훌륭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최고의 업무 추진력과 능력은 주목할만 하다. 그녀가 은퇴에 대해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임기는 2018년 12월까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나는 그녀와 함께 일한 것을 영광그럽게 생각할 것이며, 그녀와 계속 함께 일하게 되어도 행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그녀가 CFDA를 떠나면,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는 자신이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CEO 및 디자인 디렉터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은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는 지난주에 CDO 겸 디자인 디렉터 나단 젠든(Nathan Jenden)을 영입, 다시금 브랜드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그녀는 이외에도  2019년 오픈 예정인 자유의 여신상의 새로운 뮤지엄 설립을 위해 1억 달러(약 1,083억원)를 모금하는 기부 모금 캠페인의 의장을 2016년 10월부터 맡고 있다.

한편 런던패션위크를 감독하는 영국패션협회는 성공한 패션기업인 나탈리 매스넷이 작년 말 은퇴한 이후 현재까지 회장이 공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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