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7-10-12

구찌, 2018년부터 모피 제품 판매 전격 중단!

퍼-프리 선언한 구찌, 커링 그룹 소유 럭셔리 브랜드들도 모피 중단 대열 동참할 듯


             

↑사진 = 2018 봄/여름 구찌 컬렉션

 

 만약 최고의 잇템 모피 장식 구찌 로퍼를 가지고 있다면, 잘 보관해야 할 듯 하다.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이끄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모피 제품 판매 중단을 전격 발표했다.

 

구찌의 CEO 마르코 비자리는 지난 10월 11일(현지 시간) 패션 스쿨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에서 열린 2017 커링 토크 프로그램에서 2018년부터 구찌의 모피 제품 판매 중단을 의미하는 '퍼-프리(Fur-Free)' 선언을 했다.

 

최근 아르마니, 휴고 보스, 육스네타포르테 등 패션유통기업들이 잇다른 모피 제품 판매 중단을 발표한데 이어 구찌도 모피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오랫동안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커링 그룹의 핵심 브랜드 구찌가 모피 제품 판매 중단 대열에 합류해 나머지 커링 그룹 소유의 럭셔리 브랜드들도 '퍼-프리'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구찌는 최근 모피반대연합((FUR FREE ALLIANCE)의 일원이 되었으며 미국동물보호단체 HSUS(Humane Society of the US)와 이탈리아 최대 동물보호단체 LAV와 연대하고 있다.

 

구찌는 최근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18 봄/여름 컬렉션부터 모피 제품 출시를 중단한다. 아울러 동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줄이기 위해 HSUS와 LAV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구찌가 명시한 '동물성 모피(animal fur)'의 정의는 '모발이나 모피 섬유가 붙어 있는 동물의 피부 또는 그 일부,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상태 또는 동물 모피를 만들기 위해 죽인 생가죽'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정책에는 모피만을 위해 사육되거나 잡힌 다른 종들 뿐 아니라 밍크, 코요테, 너구리, 여우, 토끼, 카라쿨양이 포함된다. 단 사육되는 새끼양, 염소, 알파카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구찌의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우리는 환경과 동물과 위해 더 나은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HSUS와 LAV의 도움으로 구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것이 럭셔리 패션 업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환경과 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피반대연합의 대표 조 빈딩도 "구찌의 새로운 퍼-프리 정책은 전체 럭셔리 패션업계가 따라가야 할 게임-체인저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 마르코 비자리는 일반적으로 동물성 제품 문제를 언급했지만 회사가 곧 가죽 왁싱도 중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람들은 가죽 사용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그러면 나는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가죽이 구찌 직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가 재료를 만들기 위해 동물을 기른 후 죽일 필요가 없는 '시험관 가죽' 혹은 '조직 공학 가죽'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러한 가공 물질 사용이 현재의 가죽 공급 체인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휠씩 적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물성 식품을 함유하지 않은 가죽을 만드는 미국 회사 모던 메도(Modern Meadow)와 같은 회사들이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 아주 근접한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없는 가죽'을 현실로 만드는 작업이 발빠르게 진행중이다.


 

사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2015년 구찌에 영입된 이후 모피는 매출 신장의 일등공신이었다. 봄/여름 컬렉션과 리조트 컬렉션까지 포함한 구찌의 모든 컬렉션에 눈길을 사로잡는 염색되거나 프린트된 모피 피스들은 커다란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퍼로 장식한 로퍼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이번 구찌의 모피 제품 판매 중단 선언은 파격적이다. 물론 알렉산드로 미켈레 이전에도 구찌는 모피를 사용했었다.

 

현재 브랜드의 웹사이트에는 8개 이상의 밍크 모피 코트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모피로 장식된 로퍼 뮬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찌는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준 인기있는 캥거루 모피 신발 스타일에 대해 그동안 동물보호단체 PETA로 부터 비난을 받아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구찌는 지난 2015년 캥거루 모피 신발 사용을 옹호하며 "우리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모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 로퍼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캥거루 모피로 분류되고 있지만 구찌 담당자는 앞으로 모두 새끼양으로 만들 것임을 확인해 주었다. 구찌의 별도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LAV와 HSUS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남아있는 모피 제품들은 경매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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