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9-09

[리뷰] 라프 시몬스의 아메리칸 드림, 2018 S/S 캘빈 클라인 컬렉션

그래픽, 레터링, 앤디 워홀의 스크린 프린트 이미지와 로고들이 조화롭게 표현된 2018 봄/여름 캘빈 클라인 컬렉션은 라프 시몬스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재창조였다. 즉 앤드로지너스 실루엣과 테일러링을 주입한 라프 시몬스에 의한 미국식 캘빈 클라인의 실험이었다.



 

2018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의 첫날 지난 9월 8일(현지 시간)  캘빈 클라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라프 시몬스는 글로벌 본사 205 W 39 Street에서 에서 두번째 캘빈 클라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여성복과 남성복을 함께 선보인 라프 시몬스는 앤드로지너스 실루엣과 테일러링을 주입한 실험적인 절충주의, 즉 라프 시몬스에 의한 미국식 캘빈 클라인을 선보여 다시 한번 미국 패션관계자들을 열광시켰다.

 

영화, 할리우드 드림 팩토리,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아메리칸 드림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호러와 드림에 관한 추상을 테마로 스릴러 히로인, 히어로와 안티히어로까지, 영화 주인공의 미학적 코드를 끊임없이 리믹스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특히 호러를 '아름다움'으로 재탄생시킨 캘빈 클라인 컬렉션은 영화처럼 편집되고 생동감 넘치는 컬렉션으로 탄생되었다.

 

라프 시몬스는 "이번 쇼는 아메리칸 호러와 아메리칸 뷰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패션은 호러를 숨기려고 노력하고 오직 아름다움만을 마주하려 하죠.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인생의 일부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아메리칸 라이프의 축전을 뜻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2017 가을 런웨이의 주제였던 '전형적인 아메리칸 의상'의 무대 연출을 담당 했던 스털링 루비가 또다시 런웨이 무대를 설치해 아메리칸 드림을 또한번 강조했다. 

 

저스틴 비버, 브룩 쉴즈, 패리스 잭슨, 크리스티나 리치, 밀리 바비 브라운, 루피타 뇽, 마허샬라 알리, 라시다 존스, 카일 맥라클란, 애쉬튼 샌더스, 캐롤린 머피, 니나 크라비츠, 제이크 질렌할, 케이트 보스워스 등 많은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들이 운집해 그의 미국내 인기를 반영했다.

 

그래픽, 레터링, 앤디 워홀의 스크린 프린트 이미지와 로고들이 조화롭게 표현된  2018 봄/여름 캘빈 클라인 컬렉션은 라프 시몬스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새로운 재창조였다.

 

 

쇼가 시작되자 친숙한 멀티 컬러의 카우보이 스타일 셔츠와 트라우저가 카우보이 부츠와 짝을 이루어 등장하고 반짝이는 고무 소재로 만든 밝은 컬러의 스커트와 드레스가 이어졌다.

 

라프 시몬스는 탱크 탑 위의 카우보이 모자를 쓴 데니스 호퍼와 클래식한 앤디 워홀의 스크린 프린트 이미지로 미국 팝 아트에 대한 경의를 표시했다. 또한 풀 스커트, 케이프 그리고 여유있는 형태의 멋진 룩이 선보여졌으며 페인트 프린트를 사용한 일부 아이템들은 호러 영화의 붉은 피를 연상시켰다.

 

또한 치어리더들과 고등학교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풍성한 폼폼(미국에서 치어리더들이 손에 들고 흔드는, 플라스틱 가닥들을 묶은 뭉치)도 선보였다. 남성들을 위해 이 폼폼은 열쇠고리나 가방에 메달린 액세서리로 사용되었고 여성들을 위해서는 폼폼 핸드백이 선보였으며 심지어 전체를 폼폼으로 만든 드레스도 있었다. 

 

캘빈 클라인의 이번 2018 봄/여름 컬렉션은 다양한 스타일과 패턴, 프린트, 액세서리 등의 절충주의적 융합도 돋보였다. 캘빈 클라인 첫 데뷔 무대인 2017 가을/겨울 캘빈 클라인 컬렉션에 이어 이번 시즌 컬렉션은 웨스턴 셔츠와 메탈 카우보이 부츠 등 웨스턴 아메리카나 아우라로부터 다시 한번 창조적 영감을 받은 듯 했다.

 

컬러블로킹 셔츠와 트라우저, 왁시 가죽 재킷, 프린지 시어 오간자 등 텍스처와 패턴의 혼합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추상적인 페인트 자국으로 강조된 왁시 데님 재킷, 패치워크 니트, 연속적인 캐리올 아이템, 플레이드 블레이저 슈트, 프린지 백 등은 내년 봄 머스트-바이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었다.

 

 

또한 공포 영화 스타일의 트랙이 패션쇼 음악으로 연주되어 불길한 악몽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운드 트랙의 중간에는 데이비드 보위의 '디스 이즈 낫 어메리카(This is Not America)'가 주목을 받았다. 이 노래는 라프 시몬스의 2 월 데뷔쇼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장식했다. 당시 디자이너는 그것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정치적 논평임을 인정했다.

 

라프 시몬스는 "패션을 통해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요즘 패션 현장에서 대담함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모험적인 그의 감각은 2017 CFDA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상과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모두 독식하며 뉴욕에서 '정복한 영웅'처럼 인정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백스테이지에서 "클래식한 미국 영화에서 구현된 아름다움, 공포, 꿈, 악몽을 모두 표현하고 싶었다. 아름다움과 공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한편 90년대 내내 캘빈 클라인 런웨이를 활보한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딸 카이아 거버가 공식적인 런웨이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그녀는 새틴 소재의 옐로 트라우저에 블랙 앤 화이트 카우보이 셔츠를 입고 캘빈 클라인 컬렉션을 통해 기억에 남을 신고식을 치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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