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7-06-02

누구나 만들수 있는 페인트가 뿌려진 디자이너 신발이 90만원?

페인트가 지저분하게 뿌려진 마르지엘라 페인트-스플레터 옥스포드 슈즈가 800달러(약 90만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과연 이 신발에 800달러를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아방가르드 혹은 창의적인 차원에서 디자이너들과 리테일러들은 모두 평범하지 않은 놀라운 옷들을 만들었다. 최근 탑샵이 선보인 무릎부분에 투명한 비닐 패치를 부착한 다소 난해한 시스루 진, 베트멍의 엉덩이에 포켓 대신 지퍼를 장식한 청바지,  오프닝세러머니의 분리형 청바지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문제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존 갈리아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페인트가 지저분하게 뿌려진 옥스퍼드 신발을 약 800달러에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의도적으로 지저분하게 만든 이 옥스포드 신발은 현재 니만 마커스와 삭스 피프스 애비뉴 그리고 바니스뉴욕과 같은 미국의 주요 럭셔리 소매업체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신발은 짙은 회색 스웨이드로 만든 다음 이트, 옐로, 블루 페인트 컬러를 신발 위에 뿌린것이 특징이다. 더 나아가 메종 마르지엘라는 옥스포드 신발 외에 595달러(약 66만원)와 685달러(약 76만원)의 로우탑과 미드탑 스니커즈도 페인트를 뿌린 디자인으로 각각 출시했다.


이 신발들은 모두 우스꽝스럽지만, 프랑스 패션 하우스의 다양한 히스토리를 감안한다면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종이와 같은 질감으로 만든 스니커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스니커즈는 실제로 블랙 펜이 달려있기 때문에 직접 자신의 취향대로 독특하게 만들 수 있다. 즉 DIY 신발인 셈이다. 어쨌든 이 신발의 가격은 655달러(약 73만원)이다.


문제는 굳이 낙서를 할 것이라면 비싸게 신발을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다. 어차피 DIY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니커즈를 이용해도 누구나 메종 마리지엘라와 같은 신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 소비와 합리적인 소비의 갈림길에서 과연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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