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3-11-12

미국 '어퍼더블 럭셔리' 인기 지속된다

실용 소비 패턴따라 「코치」 「랄프로렌」 「제이크루」 「토리버치」 등 인기


 [사진 : 제시카 알바의 '마이클 코오스' 핸드백 ]

 

미국 럭셔리 패션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자리잡고 있는 근검‧절약‧실용형 소비패턴이 고소득층으로 확산되면서 부유층들도 고가 명품 브랜드 및 사치품 구매를 줄이는 대신 중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른바 ‘어퍼더블 럭셔리(Affordable Luxury)' 제품 구매가 늘리고 있다.


이러한 소비문화는 중산층 소비자뿐만 아니라 미국 부유층의 소비행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거 1000달러가 넘는 명품 핸드백을 주저 없이 구매하던 고소득 여성들이 이제는 「코치(Coach)」 또는 「토리버치(Tory Burch)」 등 중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찾고 있고 「프라다(Prada)」와 「버버리(Burberry)」 대신 「제이크루(J. Crew)」나 「랄프로렌(Ralph Lauren)」에서 의류를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American Express에서 소득 수준 상위 10%에 해당하는 미국 내 부유층을 대상으로 이들의 소비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해 발표한 ‘2013 Survey of Affluence and Wealth in America’에 따르면, 향후 소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응답자(14%)가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자(1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미국 부유층 소비자들이 고가의 명품 브랜드, 사치품에 대한 애착을 줄이고 소비활동에 있어 무언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명품산업 전문 조사기관 Luxury Institute가 최근 500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연간 소득 20만 달러 이상인 500명의 부유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의 응답자들이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에서 명품 구매는 덜 중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0% 이상이 명품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고 답했고, 40% 이상은 명품 브랜드 제품이 더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다른 제품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다고 답했다. 명품 핸드백을 더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6%에 그쳤으며 고급 시계와 귀금속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도 4%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부유층 소비자들이 소비활동에 있어 가치와 비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일반 소비자들의 실용 소비 행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케팅 전문기관 Unity Marketing에 따르면, 2012년 미국 내 최상위 부유층의 명품 제품 및 서비스 평균 구매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9만6568달러로 지난 5년 중 최저치 기록됐다. Bain &Co.에 따르면 2012년 미국 전체 명품 구매액은 전년 대비 5% 증가에 그쳐 2011년(13%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찌(Gucci)」의 모회사 PPR의 북미시장 매출은 2013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에 그쳐 2012년 1분기 성장률20%에 크게 못 미쳤고, 작년 1분기 16%의 증가세를 보였던 LVMH의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 7% 성장에 그쳤다.


이에 반해 최근 미국 부유층 소비자 사이에서 「프라다(Prada)」 「아르마니(Armani)」 「구찌(Gucci)」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에르메스(Hermes)」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 등 명품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의 인기는 점차 줄어드는 대신 「코치(Coach)」 「랄프로렌(Ralph Lauren)」 「마이클 코오스(Michael Kors)」 등 중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부유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이들이 가장 원하는 몇몇의 특정 제품만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 고가와 중가 제품 비중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이른 바 ‘Mix & Match' 구매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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