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3-11-11

당신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음악리스트 10

가을과 겨울 사이. 따뜻한 치유를 주는 음악 10곡


 

1. Cayman Islands : Kings of Convenience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편리왕의 대표적인 첫 번째 앨범 수록곡. 곱슬거리는 파마머리, 커다란 안경 너머로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머금던 알렌드 오여가 아이릭과 함께 진지하게 기타를 튕기는 뮤직비디오 속 모습도 매력적이지만, 살짝 엇나가는 듯한 기타의 섬세하고 거친 날 것 그대로의 소리가 귓가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명곡이다.

 

2. 그때 : 보싸다방

겨울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나희경의 달콤쌉싸름한 보이스가 보사노바에 어우러져 지나간 시간을 속삭일 때, 우리는 곧 다가올 또 다른 계절과 지나간 시간을 회상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영화 <카페 뤼미에르>에 나오는 아늑한 카페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 좋은 나른함은 덤이다.

 

3. The Fall : Rhye

캐나다 출신의 보컬 마이크 밀로쉬(Mike Milosh)와 덴마크 출신의 보컬리스트이자 프로듀서 로빈 브라운 (robin braun)이 만나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Rhye. 특히 The Fall은 몽환적인 사운드와 부드럽고 편안한 멜로디, 담백하고 꾸밈없는 가사가 돋보이는데, 요즘 같은 시기 새벽녘 멜랑꼴리한 기분을 달래기에 적격이다.

 

4. Asleep : The Smith

수많은 명곡이 즐비한 영화 월플라워의 O.S.T 수록곡 중 덱시스 미드나잇 러너즈와 데이비드 보위를 제치고 베스트로 꼽을 수 있는 곡. 극중 찰리와 샘의 감성 교집합을 이룬 곡이기도 했다. 무겁게 두드리는 피아노 소리와 천천히 날숨을 들이쉬며 넋두리하듯 속삭이는 스미스의 목소리가 퍼지는 곡의 느낌은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위로를 건넨다.

 

5. Someone to Watch over Me : Blossom Dearie

여성 재즈 보컬의 대명사 블로섬 디어리. 누가 그녀의 음악을 듣고 나이 지긋한 할머니라고 생각할까? 통통 튀는 듯한 블로섬의 귀여운 보이스가 우아하게 들리는 곡 중 하나인 이 곡은 마치 흑백 고전명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6. 꽃은 말이 없다 : 루시드 폴

그의 음악은 늘 힘없이 축 늘어져 있지만, 신기하게도 듣는 이에게 위안을 준다. 조금씩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부딪힐 무렵, 굵직한 아이돌 신보 사이에 불쑥 나타난 그의 앨범은 이런저런 불필요한 무게들을 걷어내고 말없이 더욱 빛난다.

 

7. Time : Tom Waits

톰 웨이츠의 명반 < Rain Dogs >에 수록된 대표적인 명곡. 영화 ‘사랑을 놓치다’를 보며 톰 웨이츠의 굵직한 목소리가 엔딩으로 울려 퍼질 때 몇몇 관객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마치 긁어대는 듯한 그의 걸걸한 저음이 가지는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8.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장필순

모던포크의 대표주자 장필순의 음악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련된 감성을 지녔다. 깡마른 몸매와 그녀의 무심한 듯한 표정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허스키 보이스는 비워진 공허한 마음을 채우고 모호한 이 계절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9. 마지막 돈키호테 : 조규찬

사랑과 이별에 관한 가사만이 즐비한 시장에서 이 곡은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말처럼 U2의 보노가 언급한 ‘사랑 외에 쓸 단어는 많다.’라는 말을 전적으로 보여준다. 오직 조규찬의 목소리로 합일된 코러싱의 세심함과 웅장한 사운드 그리고 독특한 가사가 어우러져 힘을 주는 곡.

 

10. Lately : Stevie Wonder

스티비 원더의 곡 중 가장 달콤하면서도 아름답고 슬픈 곡이다. 더 이상 어떠한 코멘트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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