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7-10

올리비에 데스킨스, 2002년 접었던 자신의 브랜드로 돌아온다

로샤스, 니나리찌, 띠어리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했던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스킨스(Olivier Theyskens)가 2002년 접었던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로 올 가을 2017 봄/여름 파리 패션 위크로 돌아온다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재능있고 사랑받는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인 올리비에 데스킨스가 드디어 컴백한다. 2014년 6월, 4년간 일했던 띠어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떠났던 그는 2년만에 자신의 이름의 건 브랜드로 돌아와 오는 10월 파리 패션 위크를 통해 공식적인 복귀를 할 예정이다.


올해 39살의 올리비에 데스켄스(Olivier Theyskens)는 컨템포러리 패션의 이단아, 무채색 계열의 중성적인 테일러링과 우아한 실루엣으로 다크 로맨스(Dark Romance) 감성이 넘치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무궁무진하다.



그는 1997년 브뤼셀의 유명 패션 스쿨 '라 캉브르(La Cambre)를 2년만에 자퇴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러나 리테일러와 투자자들의 압력때문에 지난 2002년 자신의 브랜드를 접었다. 브랜드를 접은 후 로샤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을 시작한 그는 이후 니나리치와 띠어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다.



지난 2014년 띠어리를 떠난 이후, LVMH 출신의 전문가 막시말리아노 니콜레리(Maximiliano Nicolelli)의 도움으로 조용히 자신의 브랜드를 다시 런칭하기 위한 작업을 실행하고 있었다.


올리비에 데스킨스는 자신이 시작하는 브랜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독점적인 소매업체 그룹 바지니스를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라인은 봄과 가을 시즌에 시작하는 기존 패션 캘린거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오브 패션>에 따르면 이 라인은 "기성복 스펙트럼의 상부 끝에 해당하는" 아주 현명한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몇년 동안 샤넬, 디올, 발렌시아가 등 럭셔리 하우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종종 후보 리스트에 올랐지만, 올리비에 데스킨스는 조용한 자신의 브랜드로 컴백을 알렸으며 이번 2017 봄/여름 파리 패션 위크의 가장 기대되는 행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비즈니스 오브 패션>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하기 위해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브랜드에서 일을 했을 때는 정작 내자신의 라인을 접고 단지 많은 물건들만을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리비에 데스킨스는 지난 2014년 11월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14’에 연사로 나서 ‘패션, 감성과 예술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당시 그는 “디자이너는 무엇보다도 혁명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브랜드 하우스들과의 작업을 예로 들면서 “매번 새로운 브랜드와 일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고 체계적인 체험이었다. 파리에서는 꾸뛰르(오뜨 꾸뛰르 ㆍhaute couture)에 대해서 연구했고, 뉴욕에서는 좀더 다가가기 쉬운 실용적인(Accessible) 옷을 만들었다. 매번 나는 어마어마한 혁명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며 그것은 매우 흥미진진한(Exciting)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스폰지(Sponge)’라고 생각한다는 데스켄스는 디자인적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션 디자인 작업을 위해서 평소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보다 드로잉을 많이 하는 편인데, 직관을 따라가는 것, 그러면서도 디자이너로서의 로직(Logic)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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