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6-03

[리뷰] 영국풍 시골과 파리지엔이 만난 2017 디올 크루즈 컬렉션

지난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떠난 이후 디올은 스 디자이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레넘 궁전에서 2017 크루즈 컬렉션을 개최했으며 영국 숭배, 알렉사 청, 승마 재킷을 믹스한 스타일룩을 선보였다.




영국에서 브랙시트(영국을 뜻하는 Britain과 탈퇴를 뜻하는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가 정치적으로 최고의 화두라면, 패션 문화적으로 가장 핫한 화두는 영국 숭배가 아닐까 한다. 유럽의 파워하우스 디올과 구찌는 각각 2017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영국적 가치를 숭비해하는 영국상륙 작전에 돌입했다.

 

지난 531(현지 시간) 화요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은 블레넘 궁전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도서관 객실에서 2017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리고 62(현지 시간) 목요일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가 웨스터민스터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배경으로 오뜨 편심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억 유로 매출을 자랑하는 럭셔리 하우스 디올은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영국적 매력을 향한 러브 레브레터를 트위드, 비딩, 글래머 그리고 영국 헤리티지 건물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디올은 영국과 프랑스 스타일 사이의 내추럴한 공생을 강조하고 상업성이 아닌 역사와 크리스천 디올, 왕족, 영국 스타일 사이에 존재하는 강력한 로맨틱한 정서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디올의 2017 크루즈 컬렉션은 디올이 주최한 블레넘 궁전에서서의 세번째 무대였다. 지난 1958년에는 젊은 이브 생 로랑이 궁전에서 자신의 디올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1954년에는 크리스턴 디올이 블레넘 궁전에 그의 순화된 살롱을 가져왔다. 크리스천 디올은 영국에서 일정기간을 보낸 후 영국의 매력에 흠뻑 빠진 자칭 영국 예찬론자가 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나는 영국 전통인 영국식 공손함과 건축을 사랑한다. 심지어 나는 영국식 요리도 사랑하다. 나는 요크셔 푸딩에 홀딱 반했다.”고 말했다.

 

1954, 블레넘 궁전에 열린 디올 쇼에서는 적십자 간호사들, 귀족과 마가렛 공주가 1,000명의 게스트 안에서 쇼를 관람했었다. 이번에는 알렉사 청, 비앙카 재거 그리고디올의 아름다운 의상을 입은 관객들도 참석했다. 핸드 프린트와 사냥이 묘사된 캣 워크 테마는 영국의 시골과 파리 오뜨 꾸뛰르 스타일의 만남이었다. 19세기 승마 장면은 뜨개질한 재킷으로 등장했으며, 아울러 영국 시골의 플로랄과 융합되었다. 왕관 보석 수준의 장식은 브랜드의 상징 인 바 재킷(Bar jaket)과 믹스되었고, 반면 승마 실크 스카프는 가죽 스모크 드레스(smock dresses)와 대조를 이루었다. 투박한 앵클부츠와 플로랄 드레스를 크롭트 트라우저와 믹스한 요즘 패션의 매력적인 요소 또한 두드러졌다.

 



스타 디자이너 없이 무사히 쇼를 진행한 디올은 스튜디오 총괄로 합류한 루씨 마이어(Lucie Meier)와 세르쥬 후피(Serge Ruffieux)가 임시(?)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7개월 전 라프 시몬스가 떠난 이후, 다올은 패션쇼를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 팀에 의존하고 있다. 에디 슬리만 혹은 맨체스터 출신의 알렉산더 맥퀸의 디자이너 사라 버튼이 디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아직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대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디올의 CEO 시드니 톨레다노는 소비자들은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하며 디자이너 공석에 대한 심각성을 무시하고 있다. 매출은 그의 판단이 옳음을 시사하고 있다. 디올은 거의 1년 동안 디자이너 없이 방치되었을 때도 갈리아노 스캔들의 폭풍우를 극복했다.

 

그러나 디자이너의 공백은 브랜드의 모멘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타급 매니저 없는 축구팀처럼, 블레넘 궁전에서 열린 이번 디올 크루즈 컬렉션은 약간의 허전함이 느껴지기고 했. 앞으로 진행될 2017 봄/여름 레디--웨어 컬렉션에서 이슈를 만들어 내기 위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명은 선택이 아닌 필요충분조건으로 보이기도 한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권나라, 일상도 분위기 여신! 8등신 허리 라인 뽐낸 슬리브리스 데일리룩
  2. 2.유이, 폼부터 프로페셔널! 링 위의 파워풀한 에너지 블랙 애슬레저룩
  3. 3.헤일리 비버, 10개월 아기엄마의 애슬레틱 몸매! 탄탄 복근과 바디라인 바캉스룩
  4. 4.‘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49세 세련된 화이트 볼륨미! 도심속 속 점프슈트 리조트룩
  5. 5.서동주, 발리에서 전한 핑크 빛! 홀터넥 스윔웨어에 핑크 커버업 허니문 리조트룩
  6. 6.오연서, 핏도 예쁜데 분위기도 완벽! 여름 민소매 깡패 오블리의 섬머 데일리룩
  7. 7.솔비, 양양 비치의 여신! 우아한 와이드 챙 플로피햇로 끝낸 휴양지룩
  8. 8.[패션엔 포토] 박규영, 명동에 뜬 비타민 요정! 크롭티와 데님 반바지 청순 여친룩...
  9. 9.페라가모, 이태리 감성과 현대적 우아함 조화! 더현대 서울에 부티크 오픈
  10. 10.손담비, 군살없는 수영복 자태! 남편 이규혁과 잠시 육아탈출 힐링 타임
  1. 1. [패션엔 포토] 아이브 장원영, 쇼츠와 셔츠 조합! 보기만해도 쿨하고 힙한 핫섬머룩
  2. 2. '최진실 딸' 최준희, 홍콩 디즈니에 뜬 말라깽이 공주! 러블리한 빈티지 나시 원피...
  3. 3. [패션엔 포토] 수지, 화이트 셔츠로 끝낸 공항룩! 시크한 파워우먼 오피스룩 파리 ...
  4. 4. [패션엔 포토] 아이브 안유진, 공항 밝힌 민소매 파워! 블랙&화이트 슬림 핏 도쿄 ...
  5. 5. 리바이스•나이키, 데님과 스니커즈의 경계 허문 아이코닉한 협업 컬렉션 전개
  6. 6. 조이그라이슨, 도산에 이어 성수동에 2번째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7. 7. 류준열, 사진에 진심! M 카메라로 독일 거리 현장 포착한 사진 작가 포스
  8. 8. [리뷰] 조용한 럭셔리룩의 진수! 에르메스 2026 S/S 남성복 컬렉션
  9. 9. 김성은, 가족과 부산으로 훌쩍! 툭 걸쳐도 예쁜 스트라이프 톤온톤 꾸안꾸 휴가룩
  10. 10. 올리비아로렌, 폭우와 마른 장마 변덕스러운 날씨 위한 장마철 데일리룩 제안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