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생 로랑 CEO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2016-05-25

불황 속에서 두 자릿수 성장 기록한 생 로랑의 5가지 성공 비결

“만약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공황 상태를 초래한다. 패닉은 창조의 가장 무서운 적이다.” 생 로랑의 CEO 프란체스카 벨레티니(Francesca Bellettini)가 지난 5월 23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파이넬셜 타임즈 비즈니스 오브 럭셔리 서밋’에서 생 로랑의 성공 비결 5가지를 공개했다.


 


만약 패션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다면, 경기 침체와 환율 변동, 밀레니얼 세대의 럭셔리 제품에 대한 인식변화 등으로 지난 몇년동안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럭셔리 산업의 위기론’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 그러나 럭셔리 산업의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인 라벨이 있다. 바로 생 로랑이다.

 

커링그룹의 소유인 생 로랑은 지난 2013에디 슬리만의 첫 디자인이 매장에 출시된 이후 매 분기마다 두 자리 숫자 비율로 매출이 증가했다. 파격적인 에디 슬리만의 데뷔 컬렉션은 비평가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가 재직하는 동안 생로랑은 거의 두 배 이상 매출 상승을 지속했다.

 


생 로랑 성공의 일등 공신은 에디 슬리만이 전부는 아니다.  2013년 여름 생 로랑 CEO로 합류한 프란체스카 벨레티니의 공로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CEO로 합류한 그녀의 첫 번째 큰 결정은, 취임하자마자 에디 슬리만에게 하우스의 창의적인 방향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 권한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이브생로랑에서 이브를 없앤 후 생 로랑은 그 이후 이미지비즈니스 조직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중요한 정밀 검사를 거쳤고, 이제 프란체스카 벨레티니는 새로 임명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소니 바카렐로와 함께 에디 슬리만이 남겨놓은 현재의 모멘텀을 유지해야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 523(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파이넨셜 타임즈 비즈니스 오브 럭셔리 서밋(Financial Times Business of Luxury Summit)’에서 <파이넨셜 타임즈>의 패션 에디터 조 엘리슨과의 대담에서, 프란체스카 벨레티니는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브랜드의 중요성 뿐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게 자율성과 신뢰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강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 두 가지 신념은 그녀가 CEO로 취임한 이후 생 로랑을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데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프렌체스카 벨레티니는 에디 슬리만을 창의성을 존중하고 주변의 비판적인 평판에 게의치 않고 생로랑을 어떻게 진화시켜 나갔는지 다양한 방법에 분명하게 언급하했다.그중 일부는 최근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의 인터뷰 내용과 오버랩되기도 한다. 그녀가 심포지엄에서 공개한 생 로랑의 성공 비결 5가지를 요약 정리했다.

 

 

 

도매는 여전히 중요하다.”

 

경쟁업체들이 도매 비즈니스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직접적으로 운영하는 소매 네크워크 구축에 더 초점을 맞추는 동안, 생 로랑의 도매 비즈니스(현재 회사 비즈니스의 30% 차지)는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역시 여전히 채널과 카테고리에 걸친 균형 전략의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 벨레티니는 에디 슬리만의 첫 컬렉션을 가장 믿었던 사람들은 도매업자들이었다.”고 말하며 아울러 바이어들의 반응과 프레스의 반응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녀는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로컬 클라이언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로컬 클라이언트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위치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나는 우리가 모든 책임을 지는 곳에서 이권에 급급한 모델에 집착하지 않는다. 결국 올바른 파트너 십과 그들에 대한 신뢰, 그리고 명확한 메시지가 클라이언트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전달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평가들의 반응은 덜 중요하다.”

 

에디 슬리만의 데뷔 컬렉션 당시 부정적인 논평에 대해 신경쓰였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녀는 만약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믿지 못한다면,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신뢰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당신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라며 우문현답으로 대답했다.

 

 


영속적인 클래식 컬렉션은 매출을 주도한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그것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생 로랑 성공의 대부분은 삭드주르(Sac du Jour) 핸드백, 첼시 부츠, ‘르 스모킹슈트와 가죽 재킷 등 절대로 가격을 내리지 않는 롱런 아이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프란체스카 벨레티니는 그것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생 로랑은 여전히 롱런 아이템들은 시즌별 변화를 통해 모던함을 유지하면서 재생한다. 소비자들은 블랙 가죽 재킷을 보고... 결국 블랙을 구매하는 것은 우리가 반짝이는 골드의 진화된 뉴 컬렉션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에디 슬리만을 100% 신뢰했다.”

 

나는 비즈니스의 창조적인 측면에서 자율성신뢰를 많이 믿는 편이다. CEOCEO일 뿐이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일 뿐이다.” 브랜드를 통한 에디 슬리만의 파워는 그녀가 선호하는 작업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그녀는 만약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공황 상태에 빠질 것이고, 패닉은 창의성의 가장 큰 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만약 창조성의 부엌에 너무 많은 요리사가 있다면, 케이크는 올바른 방법으로 요리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것이 안소니 바카렐로를 영입한 이유다.”

 

에디 슬리만의 뒤를 이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텍터로 영입된 안소니 바카렐로 역시 에디 슬리만이 그랬던 것처럼 똑같은 창조적인 자율성을 부여받았지만 그는 에디 슬리만처럼 생 로랑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브랜드의 DNA를 존중하면서, 그만의 언어로 이 코드를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브랜드 정체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혁명은 필요가 없다. 패션과 럭셔리에서 진화하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소니 바카렐로 데뷔 컬렉션에서 일관성이나 혹은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예상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녀는 단지 서프라이즈!”라고 대답했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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