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W 뉴욕패션위크 빅 트렌드 키워드 베스트 9

리뷰	2016-02-23

2016 F/W 뉴욕패션위크 빅 트렌드 키워드 베스트 9

지난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16 F/W 뉴욕패션위크가 끝났다. 4대 월드 패션위크 중에서 가장 상업적인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뉴욕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16 F/W 트렌드 키워드를 9가지로 압축했다.

지난 2월 11일(현지 시간)부터 28일까지 숨가쁘게 진행된 2016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는 디자이너들이 개성이 강한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트렌드를 제시하며 성료했다. 오프-더-숄더 실루엣 등 지난 2016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반복 등장한 트렌드도 있었지만, 베트멍 효과와 알렉산드로 미켈레 효과, 엑스트라-롱 슬리브와 매끄러운 블랙 PVC, 벨벳과 로고 파워 등 이번 시즌에는 유니크한 요소들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번 2016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에서 제시한 트렌드 키워드 9을 소개한다.

1. 벨벳 포에버

시대를 초월한 럭셔리 소재인 벨벳(Velvet)은 이번 시즌에도 전혀 사라질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디자이너 필립 림은 프린트된 실크 소재와 (전형적인)독립 형 패브릭을 결합해 신선한 스핀을 선보였다. 몬세(Monse)와 엠.마틴(M. Martin)과 같은 라벨의 디자이너들은 홍당무 핑크부터 올리브 그린에 이르는 컬러 레인지로 음영을 실험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벨벳은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는 패브릭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Philip Lim 2016 F/W Collection

Ralph Lauren 2016 F/W Collection

M.Martin 2016 F/W Collection

Derek Lam 2016 F/W Collection

Adam Selman 2016 F/W Collection

Tanya Taylor 2016 F/W Collection

Rachel Zoe 2016 F/W Collection

Gabriela Hearst 2016 F/W Collection

Monse 2016 F/W Collection

2.뉴 섹시 버전, 오프-더-숄더

지난해 9월 2016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많이 선보였던섹시 버전 오프-더-숄더(Off-the-Shoulder)는 이번에도 여전히 지속되었다.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낸 실루엣과 쇄골을 강조했으며 섹시 포인트였던 비치는 시스루 룩이나 가슴을 강조하는 크리비즈에서 위치가 상향 조정되었다.

Ji Oh 2016 F/W Collection

Brandon Maxwell 2016 F/W Collection

Monse 2016 F/W Collection

Brock 2016 F/W Collection

Crolina Herrera 2016 F/W Collection

Opening Ceremony 2016 F/W Collection

Yigal Azrouel 2016 F/W Collection

Lela Rose 2016 F/W Collection

Jason Wu 2016 F/W Collection

3.베트멍 효과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 긴 '엑스트라 롱 슬리브'가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베트멍 효과'다. 손을 덮어버리는 엑스트라 롱 슬리브((Extra-Long Sleeves)는 프로엔자 스콜러부터 후드 바이 에어에 이르기까지 발렌시아가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베트멍' 디자이너 뎀나 즈바살리아로부터 영감을 받아 런웨이에서 반복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디자이너들은 때때로 러플과 와이드 슬리브로 엑스타라-롱-슬리브를 선보였다.

Sies Marjan 2016 F/W Collection

Michael Kors 2016 F/W Collection

Ji Oh 2016 F/W Collection

The Row 2016 F/W Collection

Tibi 2016 F/W Collection

Nicopanda 2016 F/W Collection

Marc Jacobs 2016 F/W Collection

Proenza Schouler 2016 F/W Collection

Hood by Air 2016 F/W Collection

Eckhaus Latta 2016 F/W Collection

4. 다시 돌아올 가치가 있는 모피

이번 뉴욕패션위크 기간동안 추운 날씨때문에 꼭 필요했던 모피는 런웨이에서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제이. 크루와 로다테는 컬러풀한 버전을 선보였고, 반면 톰므(Tome)와 마이클 코어스같은 라벨들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를 연상시키는‘레버넌트(Revenant) 가치’가 있는 브라운 모피 코트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Rodarte 2016 F/W Collection

J.Crew 2016 F/W Collection

Michael Kors 2016 F/W Collection

Yiga Azrouel 2016 F/W Collection

Anna Sui 2016 F/W Collection

Altuzarra 2016 F/W Collection

Tome 2016 F/W Collection

Michael Kors 2016 F/W Collection

Vera Wang 2016 F/W Collection

Marc Jacobs 2016 F/W Collection

5. 로고 마니아 2.0

이전 시즌과 비교해 볼 때, 디자이너들은 훨씬 더 브랜딩과 로고 플레이를 강조했다. DKN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블릭 스쿨의 듀오 다 오이 초우와 맥스웰 오스본은 'Insert Logo Here'가 프린트된 티셔츠와 해체주의적인 옥스퍼드 셔츠를 선보였으며, 알렉산더 왕은 모델들이 슈프림의 유명한 박스 로고를 연상시키는 'tender' 'girls' 'strict'와 같은 단어를 새긴 셔츠를 입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DKNY 2016 F/W Collection

FENTY X PUMA by Rihanna 2016 F/W Collection

Rag & Bone 2016 F/W Collection

Eckhaus Latta 2016 F/W Collection

Alexander Wang 2016 F/W Collection

6. 알렉산드로 미켈레 효과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일편단심, 빈티지 미학은 이번 2016 F/W 컬렉션 런웨이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믹스된 프린트, 기발한 안경과 모자, 러플 레이스, 달콤한 푸시-보우, 반짝이는 칼라 등 다양한 형태로 만연했다.디자이너들은 확실히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빈티지 미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안나 수이 등 일부 디자이너들은 비슷한 미학을 오래전부터 선보여왔다.

VFiles 2016 F/W Collection

Tory Burch 2016 F/W Collection

J.Crew 2016 F/W Collection

A Detacher 2016 F/W Collection

Coach 2016 F/W Collection

Tommy Hifiger 2016 F/W Collection

Wes Gordon 2016 F/W Collection

Anna Sui 2016 F/W Collection

7. 매끈한 PVC?

매끈한 PVC? 빛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봉지? 그것을 무엇으로 부르던지간에 매끈한 느낌의 PVC룩들이 다수 등장했다.

Tome 2016 F/W Collection

Marc Jacobs 2016 F/W Collection

Narciso Rodriguez 2016 F/W Collection

Hood by Air 2016 F/W Collection

Proenza Schouler 2016 F/W Collection

Trademark 2016 F/W Collection

Calvin Klein 2016 F/W Collection

Monse 2016 F/W Collection

8. 라운드 숄더

이번 시즌 과장된 라운드 숄더는 재킷과 이브닝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마크 제이콥스는 초지일관 오버사이즈 룩을 채택했으며 반면 디온 리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하의를 짧은 스커트로 매치해 라인배커 (linebacker) 실루엣과 균형을 맞추었다.

Marc Jacobs 2016 F/W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