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2-18

[이색전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Manus x Machina'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부속 '의상연구소'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열리는 새로운 전시 <마누스 x 마키나: 테크놀러지 시대의 패션>에서는 손(Manus)과 기계(Machina) 사이의 대조적인 관계를 다룬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 열린 미술관 부속 의상 연구소(Costume Institute)의 새로운 전시회 관련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전시 <마누스 x 마키나: 테크놀러지 시대의 패션(Manus x Machina: Fashion in an Age of Technology)>의 수석 큐레이터 앤드류 볼튼이 패션에 있어 수공예와 기계 제작 사이의 전통적 이분법적 관계와 오뜨 꾸띄르와 레디-투-웨어 창작에 있어 두 영역이 모호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즉 패션 디자이너들이 오뜨 꾸띄르와 아방가르드 레디투웨어의 창조에 있어 핸드메이드와 머신메이드를 어떻게 조종할 것인지를 탐구하는 전시회다.




1880년대의 찰스 프레드릭 워스가 만든 워쓰 가운(Worth gown)부터 2015년의 샤넬 슈트까지 100점 이상의 의복을 선보일 이번 전시는, 19세기의 맞춤복 등장, 그리고 산업화와 대량생산으로부터 출현한 수공과 기계라는 구분 개념 또한 조명한다. 이에 대해 큐레이터 앤드류 볼튼은 "19세기 오뜨 꾸띄르 탄생 이후, 손(Manus)이 기계에 의해 '해로운 노스탈지아'의 상징으로, 그리고 기계(Machina)가 열등감과 비인간화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것과 함께  손과 기계가 '창작 과정에 있어 불협화음 기구'로서 구성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전시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 5일부터 시작되는 전시를 통해 손과 기계가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상호 주인공이 되는 실천적 스펙트럼이 제안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로버트 리먼 컬렉션 갤러리와 안나 윈투어 코스튬 센터 갤러리 두 곳에서 오뜨 꾸띄르와 레디-투-웨어 의상 약 100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1층의 로버트 리번 갤러리에서는  손/기계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대조적인 오뜨 꾸띄르와 레디투웨어 앙상블에 대한 사례 연구를 시리즈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자수, 깃털 작업, 손으로 만든 꽃, 주름, 레이스작업, 가죽 세공 등을 포함한 전통적인 오뜨 꾸띄르 직업은 3-D 프린팅, 원형 뜨게질, 컴퓨터 모델링, 본딩과 라미네이팅, 레이저 커팅, 초음파 용접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와 함께 선보인다. 한편 안나 윈투어 갤러리에서는 오뜨 꾸띄르의 전통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테일러링과 드레스메이킹 아뜰리에를 갖춘 전통적인 메종 드 꾸띄르와 비슷하다. 투왈과 원형은 제작된 의류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자 회견에서 미리 공개된 일부 아이템으로는 이번 전시에 영감을 제공한 재봉틀 봉재와 손으로 완성한 화이트 합성 스쿠바 니트의 샤넬 오뜨 꾸띄르 웨딩 앙상블(위 사진)과 레이저 컷 실리콘 기능과 손으로 응용한 갈매기 머리 핸드 스티치로 만든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오뜨 꾸띄르 드레스, 그리고 3-D 프린팅의 화이트 폴리아미드 오버레이로 만든 샤넬 오뜨 꾸띄르 슈트 등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5일부터 8월 14일까지 열리며, 전시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는 가브리엘 코코 샤넬을, 알버 엘바즈, 칼 라거펠트, 아이리스 반 헤르펜, 레이 카와쿠보, 라프 시몬스 , 미우치아 프라다, 크리스토퍼 케인 등이다.




<2014 가을/겨울 샤넬 오뜨 꾸띄르의 웨딩 앙상블 >




<1963-1968년의 샤넬 오뜨 꾸띄르 슈트>




<2015 가을/겨울 샤넬 오뜨 꾸띄르 슈트>




<1969 가을/겨울 이브 생 로랑 오뜨 꾸띄르 이브닝 드레스>




<2013 가을/겨울 아이리스 반 헤르펜 오뜨 꾸띄르 드레스>




<2010 봄/여름 이리스 반 헤르펜 오뜨 꾸띄르 드레스>




<1952 봄/여름 크리스찬 디올 오뜨 꾸띄르 드레스>




<2015 봄/여름 디올 오뜨 꾸띄르 드레스>




<2005 가을/겨울 샤넬 오뜨 꾸띄르 드레스>





<1994 봄/여름 이세이 미야케 컬렉션>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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